6살 아들, 유치원 다니고 있어요.
정규수업 후 특강(영어, 음악, 미술, 발레)을 듣고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수업 듣는 거 안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일시적으로 하기 싫은가보다 했는데, (금방 좋았다 싫었다 변덕이 심한 나이잖아요...)
2주 정도에 걸쳐 분명하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수업 듣는 거 재미없어서 싫다고...
듣기 싫은 걸 억지로 듣게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그래라 하고 밥만 먹고 와서 집에서 저랑 놀고 있어요....
담임샘이 말이, 아이가 집중시간이 다른 아이에 비해 좀 짧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수업이 지루하게 느껴졌나보다 생각하면서도
고작 20분 되는 특강수업인데, 이정도도 못하면 학교가서 40분은 어떻게 버티나 그런 생각도 들고,
이제 6살인데 커가면서 차차 나아지겠지 서두르지 말자 하는 생각도 들고,
어느 게 맞는 건지 몰라 마음이 많이 흔들리네요
내 아이만 보고 가자, 흔들리지 말자 하면서도
주변에 특강 안하는 6살은 없거든요.. (우리유치원이 특별한지는 몰라도 정말 단 한명도 없어요)
그런거 보면 우리애가 많이 뒤쳐지나 이런 고민에 또 휩싸이네요.
유아들이라 재미있게 수업할텐데 벌써부터 싫증내면 어떻게 하느냐, 내년엔 싫어도 무조건해야 된다, 다니게 해라~
이런 말을 주변에서 자꾸 들으니 착잡하네요
특강 안해도 학교가서 수업 적응하는데 아무런 문제, 없겠죠?
아이 키워보신 분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