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좋은 척~/나는 사람 챙겨주고 되게 괜찮은 사람이야~, 그지? 요런 늬앙스로 사람 대하는 대학동기가 재수없어요.
다른 애들이랑은 놀러가거나 술자리, 장학금 정보 다 공유하면서~저만 쏙 빼놓고 안 알려주는거죠.
그래서 저는 애가 나 싫어하는구나~ 알게 해줘서 고맙다. 그래서 연락처도 지우고 연락도 인사도 아는 척도 안해요.
꼭 스마일친구와 저 둘이 만나면 서로 모르는척 지나가요. 지하철이나 이런데서 봐도 눈 마주쳐도 서로 쌩~
명동이나 영등포처럼 인구 많은 곳에서 서로 눈 마주쳐도 썡~하고 모르는 척 지나가거든요.
스마일친구가 저와 단 둘이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눈도 못 마주치고 인사도 못하고 시선회피하고 바닥만 쳐다봐요.. 그자리를 떠나려고 애를 쓰는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말을 몇번 걸어봤어요. 그래도 대답 못하고 엘리베이터 문 열리길 발을 동동 구르면서 기다려요.
꼭 사람들 많은 장소/ 자기 지인들/ 자기 편 들어주는 사람 있는 공간에서 단체로 대화할때는 진짜 사람 좋은척./ 자기가 챙겨주는척 하는 동기가 재수없어요.
스마일 : 애들이랑 술자리 불렀는데 왜 안왔어?
나 : 네가 언제 불렀는데? 난 몰랐는데?
스마일 : 왜 안왔어? 서운하고 섭섭하다.
나 : 네가 언제불렀어?? 장학금에 술자리에 단체엠티가는거 하나도 안 알려줬잖아. 나는 네가 나를 싫어하는거 알았는데?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하지.
스마일 " 무슨 말을 그렇게 섭섭하게 하냐.
나 : 덕분에 네 인간성 알게 됬으니까 고맙다야~
스마일 : 서운하고 섭섭하게 말한다.
나:너 고장난 녹음기처럼 말한다?
이런식으로 자기가 오히려 피해자인척 연약한척, 하는거 보고 재수없어요.
다른 애들은 전후사정 모르니까 약한척 하는 스마일 편 들어주네요?
사람들은 전후상황 파아가 제대로 안하고 그냥 쎈 사람만 욕하네요?
요런 타입 어떻게 이겨먹어요? 저는 그냥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이렇게 호불호가 강해요. 사람 골탕먹이려고 노력한적도 없어요. 살다가 이렇게 구는 사람은 처음 겪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