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쓰레기를 엄청나게 쌓아두고 살았다는걸 알았어요

쓰레기 조회수 : 4,442
작성일 : 2014-06-11 17:21:08

저 사는 곳이 주택이라 8시 이전에는 쓰레기 봉투 내놓으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집 한쪽으로 몰아놨는데 20리터 다섯개, 50리터 세개에 100리터 세개가 쌓여있어요

20리터는 원래 집에 있던거고 버릴게 많겠다 싶어 50리터랑 100리터 아침에 슈퍼 가서 사온건데

아직 치우고 버려야할게 한참 남았어요

싼값에 세 들어 사는데라 엄청 작고 수납장 이런 것도 거의 없는데 버려야 할 것들이 막 나와서 너무 놀랐어요

지난 주에 옷 정리 싹 끝내놓았는데 또 옷박스가 나와서 1차로 멘붕 오고

다른 분들은 버릴까 말까 고민되는거 쟁여놓는다던데 저희 집껀 죄 쓸수도 없는 잡동사니들,

쓰레기들 밖에 없어서 2차로 멘붕왔어요

거기다 구석구석 쌓여있는 엄청난 먼지들과 더러움으로 3차 멘붕오구요 

내가 쓰레기를 이고지고 살았구나, 이렇게 더럽게 해놓고 살았구나를 제 눈으로 보고나니 

치우기 직전까지 넘 소름끼치고 눈 딱 감고 치우고 닦고 치우고 닦고 했는데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아직 반도 다 못치우고 넘 힘들어서 누웠다가 컴퓨터 켜고 앉았어요

라면 하나 끓여 먹고 다시 치워야겠어요  

+ 참 봉투값 아깝다고 100리터 발로 막 밟아가면서 채웠는데 무거워서 질질 끌다가 바닥 튿어질 뻔 했어요

밖까지 이고 나를거 생각하니 앞이 캄캄합니다ㅜㅜ

 

IP : 211.209.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4.6.11 5:24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화이팅이에요.
    점심으로 라면 먹은 저도 잡동사니 좀 치워야겠어요.

  • 2. ..
    '14.6.11 5:25 PM (114.202.xxx.136)

    반은 하셨네요.
    고지가 곧 함락될 것 같으니 라면 드시고 커피도 한잔 하시고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 3. ..
    '14.6.11 5:26 PM (115.136.xxx.176)

    속이 후련하시겠어요~~^^깨끗하게 비워진 자리마다 좋은 기운 가득해지길 빌어드려요♥

  • 4. ㅎㅎ
    '14.6.11 5:38 PM (175.180.xxx.37) - 삭제된댓글

    희한한게 그렇게 쓰레기 싹치우고나면
    별 노력도 안했는데 살도 빠지더군요.
    그리고 공기도 변한듯한 느낌이 들어요.
    화이팅입니다.

  • 5. 저도
    '14.6.11 7:47 PM (173.172.xxx.134)

    그렇게 버릴 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
    왜 그리 물건에 미련이 많은지...

  • 6. 복자
    '14.6.11 10:11 PM (220.73.xxx.166)

    버리면 기분 좋고 청소 편하고 굳이 청소 안해도 집이 깔끔해요
    입을 옷만 놔두고 딱딱 버리니 빨래도 옷 고르는 시간도 줄어들었어요
    예전엔 비싼 옷을 여러 계절입는 주의였는데 요즘은 몇벌 사서 입고 버리고 또 사고 그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078 나에게 주는 선물..벼르고벼른ㅡ프라다가방 7 재미없는 날.. 2014/07/29 2,795
402077 아이가 뇌진탕 4 오렌지1 2014/07/29 2,952
402076 2달공부해서 관광가이드 필기 붙을수 있을까요? 6 123 2014/07/29 1,259
402075 높은지대에 살면 장단점이 뭔가요? 11 2014/07/29 2,652
402074 이런경우 뭘 대접하면 좋을까요 3 대접 2014/07/29 916
402073 건강 열풍 때문에 곡식 값이 엄청 올랐어요 3 .... 2014/07/29 1,737
402072 사설독서실에서 공부하는 젊은 학생들을 보고 느낀 점 14 // 2014/07/29 6,880
402071 중3 남학생 원의 방정식 넘 어렵대요ㅠㅠ 2 수학고민 2014/07/29 1,317
402070 2호선 우리네 인생... 37 깍뚜기 2014/07/29 6,978
402069 치킨집이 지금 10개 5 동네 2014/07/29 2,282
402068 이런 여자심리는 뭔가요? ? 23 남편직장에... 2014/07/29 5,170
402067 [잊지않습니다] 광화문에서 휴가를~ 12 청명하늘 2014/07/29 1,312
402066 인도인들이 한국인 우습게 보는 이유,,, 2 사랑소리 2014/07/29 3,469
402065 명량, 초등 저학년 볼 수 있을까요? 5 나거티브 2014/07/29 2,148
402064 임신한거 같아요.. 선배님들~책 추천해주세요^^ 7 레몬트리 2014/07/29 1,212
402063 세월호-105일) 아직도 10에서 멈춘 실종자님들의 이름.. 돌.. 27 bluebe.. 2014/07/29 835
402062 6살 남아 어머님들, 지혜를 나누어 주세요.... ㅠㅠ 7 부족한엄마 2014/07/29 1,463
402061 쿠쿠밥솥 모델명이 같으면 같은 제품인가요? 1 일등주부 2014/07/29 1,692
402060 7년된 콘솔피아노 200만원이면? 3 ?? 2014/07/29 1,346
402059 사십대후반에 정규직이냐 알바냐.. 2014/07/29 1,320
402058 정순왕후와 그 노론 떨거지들이.... 4 계비 2014/07/29 1,743
402057 삼성갤럭시폰 이메일 우측의 노란별 용도? 2 컴맹 2014/07/29 870
402056 아파트 고층과 저층 골라주세요. . 12 고민 2014/07/29 3,593
402055 전 신동엽씨의 개그코드가 왜저리 좋을까요? ㅎㅎㅎ 12 ㅎㅎㅎ 2014/07/29 3,356
402054 선물 에트로 2014/07/29 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