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밴드 모임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흐이구 조회수 : 3,364
작성일 : 2014-06-11 10:24:22
밴드가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제가 가입한 밴드만의 일이기를.........
 
중고등 동창 밴드에 가입하라고 하도 난리를 쳐서 가입했는데
이건 뭐......... 예전 추억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남편 잘 만난 동창과 지금 잘 나가는 동창들 자기 잘난 이야기만 올려대더라구요.
 
해외여행 갔다 온 소식 2달에 한 번씩 올려놓은 동창,
집안 가구를 1년에 한 번씩은 바꿔야 분위기가 산다는 동창,
 
뭐 이런 거야 자랑할 곳 찾아서 그런다고 치는데
 
밴드 주도적으로 이끌고 매번 선생님과 약속 잡아서 모임하는 유부녀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다른 선생님들이야 시간이 안 되서 못 만난다 쳐도
한 남자 선생님과의 모임을 벌써 6개월동안 한 5번은 만난 것 같아요.
 
진짜 이상하다 싶어서 보니,
이 인간이 그 선생님을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는데
다시 만나고 보니 그 남선생님이 참 중후하고 곱게 늙으신 거에요.
그러자 눈에 불이 다시 튀었는지
거의 선생님 사생팬, 스토커 수준으로 진짜 괴롭히는 정도까지 갔더라구요.
결국 선생님이 현재 자기 제자들에게 신경 많이 쓰고 싶다고 만남 거부.
밴드의 다른 친구들도 이상한 느낌 들었는지 모임 더 하지 말자고 거부.
 
다른 사람 이야기 들어보니 다른 밴드에서도
동창모임하다가 문제 생기는 경우들 있다 하더라구요.
 
제 개인적으로도 만나서 좋은 게 별로 없어요.
밴드할 만큼 친했던 친구들은 원래 따로 연락하고 있고,
밴드로 만난 친구들은 누가 누군지 기억도 잘 안 나는 친구들이고.....
 
어차피 잊혀진 인간관계는 잊혀질 만하니 잊혀진건데
그걸 억지로 이어붙이니 문제가 생기는 듯해요.
IP : 1.233.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1 10:31 AM (175.223.xxx.37)

    타인이 이해하고 말고 할게 있나요

  • 2. 맞아요.
    '14.6.11 10:33 AM (175.113.xxx.9)

    나랑 성향이 같고 친구가 될 사람 같았으면 어떻게든 친구로 남았겠죠.
    지금와서 당시 동창들 만난다 한들 그들이 내 친구가 되겠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내온 세월이 얼마인데 가치관이나 기타 등등이 맞기나 하겠나요?
    소속감 없는 사람들이 소속될 곳을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밴드는 가입했고.. 중고등은 안했는데...
    요즘 초등밴드들 문제 많다잖아요. 저희는 거의 대화가 없어요.
    한달에 두 셋씩 가입만 하고 있습니다.

  • 3. ..
    '14.6.11 11:43 AM (119.148.xxx.181)

    밴드도 문제지만...
    안만나다가 갑자기 만나는 동창모임도 문제인거 같아요.
    오프로 모이든, 밴드로 모이든.
    이미 서로가 많이 달라졌는데
    뭔가 현재에서 허전한 사람들이 동창모임에 더 집착하는 듯.

  • 4. 사람들이
    '14.6.11 11:45 AM (112.173.xxx.214)

    뭔가에 같이 어울리거나 끼질 못하면 혼자 소외된다 생각하는데
    사실은 아궁이속으로 들어가 훨훨 타는 장작이 되는지도 모르고.. ㅉㅉ

  • 5. ...
    '14.6.11 1:47 PM (223.62.xxx.121)

    그냥 걘 그런갑다~~죠... 그런 자랑하는 분위기 밴드는 하나도 없어서요...무슨 알려야할것 공지하긴 편한거 같아요,..힘들면 읽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154 크리스탈 원래 잘 깨지나요? 2 김수정 2014/08/28 1,440
412153 언제 사야 싸게 살까요? 패딩점퍼 2014/08/28 959
412152 컴대기))감자탕 끓이는데요.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안 쉴까요? 6 rain 2014/08/28 1,229
412151 콩국수용 콩가루와 인절미콩가루가 같은거 인가요? 3 콩가루 2014/08/28 2,919
412150 제가 뭘 잘 못한건지ㅠㅡㅠ 17 김경아 2014/08/28 4,466
412149 ↓ 이러니 드글대지 6 건너 마을 .. 2014/08/28 860
412148 쿠팡에서 파는 떡 믿을 만한가요? 3 정원 2014/08/28 2,247
412147 [세월호 진상규명!] 팩트티비의 도움요청... 7 청명하늘 2014/08/28 1,286
412146 ebs나 메가스터디등 유료인강이랑.. 5 ebs 2014/08/28 3,396
412145 세월호2-35일) 실종자님들! 추석전에 돌아와주세요!!! 21 bluebe.. 2014/08/28 696
412144 오늘 더운날씨죠? 7 나만덥나 2014/08/28 1,728
412143 이마트 안에 데코라인 이란 가구 써보신분 계세요? 8 .. 2014/08/28 3,394
412142 중국어 배우기 8 sayo 2014/08/28 2,086
412141 PT 안 받고 근육량 늘리는 간단한 운동법 올려주세요 4 PT비싸 2014/08/28 4,361
412140 컴퓨터 잘아시는분~ 녹음이 됐다말았다 이상해요. 4 00 2014/08/28 559
412139 말로만 듣던 서캐가 우리 딸에게 ㅜㅜ 3 2014/08/28 2,545
412138 리플 스트레스 1 monk 2014/08/28 876
412137 성장기 남아가 밥반공기 먹음 배부르다고 4 피말려요 2014/08/28 1,534
412136 학원 원장님 아이들과 그룹하는거... .. 2014/08/28 927
412135 암보험 드신 분 계시면 추천 좀 해주세요.. ㅠㅠ 22 암보험.. 2014/08/28 3,252
412134 가수 김장훈 '단식을 끝냈지, 세월호를 끝낸 게 아니다' 9 김장훈 2014/08/28 1,668
412133 남편의, 가족의 지갑으로 산다는 것. . 25 늦은 퇴근길.. 2014/08/28 9,922
412132 생각하다 웃겨서요 23 중1때 2014/08/28 3,453
412131 음악 다운로드 받는곳 추천해주세요 2 커피짱 2014/08/28 2,700
412130 물을 많이 먹으면 피검사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게 나오나요?.. 2 .. 2014/08/28 6,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