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도연맹 학살 사건으로 이해되는 게 있네요

why 조회수 : 2,227
작성일 : 2014-06-08 23:36:01

가난한(없는) 자, 못 배운 자 등 사회 밑바닥 인생들이

가진 자, 권력자들 편에 서서

그들의 정당을 지지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역사적 사건은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기억되어, 후대의 사고방식, 행동양식에 영향을 미치죠.

have-nots 의 false consciousness, counter-class ballot-casting에는 -- 무산자들의 허위 의식, 계급에 반하는 투표행태에는 -- 과거에 경험한 공포가 깔려 있지요.

 

과거 6 25 때 주로 없는 자들이 보도연맹원으로 몰려 (가진 자, back 있는 자들은 빠져 나올 수 있었다고 하네요)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결과, 살아 남은 자들은 어떻게든 없는 자 편에 서기 보다는 가진 자 편에 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비록 자신은 가진 게 없지만, 그들 편에 서야 살아 남을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으니까요.

 

보도연맹원들이 특히 많이 처형된 곳이 경상도여서 그런지, 그런 경향이 그곳에서 더 심하지 않나 생각해봤습니다. 

 

현재와 같은 정치성향/투표형태에 큰 영향을 끼진 인물이 보도연맹원들을 학살하라는 지시를 내린 이승만 개백정이라는 생각도 갖게 됐고요.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enemy)은 일신의 영달만 추구한 개백정 이승만이 분명합니다.

그는 숭배가 아니라 수 백번 부관참시되어도 시원치 않은 존재입니다. 

초대대통령이라 해서 무조건 존경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정적을 암살하는 등 술수로 정권을 잡았고 온갖 악질로 권력을 유지하다 쫒겨난 인물이라면 합당한 대접을(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건국은 개백정 이승만을 제대로 알고, 그를 깨부수고, 그의 유산을 없에고, 건국초기에 해야했지만 하지 못했던 숙제들을 하는 데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IP : 61.247.xxx.5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기대
    '14.6.8 11:37 PM (175.214.xxx.129)

    국립묘지에서 친일파 파내 부관참시하고 재산 몰수해야 합니다.이승만 박정희 서종철 등 매국노들 모두.

  • 2. ...
    '14.6.8 11:38 PM (58.237.xxx.168)

    끄덕끄덕.
    일리 있는 설명이에요.

  • 3. 1470만
    '14.6.8 11:39 PM (121.183.xxx.186)

    솔직히 박정희가 추앙받는 이유에 이승만도 있어요. 정말 정말 이승만보다는 많이 잘했어요
    특히나 농촌지역에서 이승만때는 가을되면 쌀값이 똥값되었다가 봄되면 천정부지로 치솟아서 농민들이 보릿고개를 벗어날 기회가 없었는데 추곡수매 제도 들여와서 가을에 국가가 쌀을 사놨다가 봄에 풀어서 인위적으로 쌀가격을 조절해서 농민들을 그나마 살게 해줬죠 물론 비싼 농약에, 통일벼 같이 재해에 약하고, 소출 많은 쌀 강제로 심게 하는둥 결국 농촌을 망하게 했지만 이승만 보다는 훨씬 잘했습니다.

  • 4. oops
    '14.6.8 11:44 PM (121.175.xxx.80)

    해방당시 북쪽에서 수많은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았음에도 소련군 따라나온 김일성이란 소련군 앞잡이가 집권하고,
    남쪽에서도 헤아릴 수 없을만치 수많은 지도자들을 따돌리고 미군 앞잡이 이승만이 집권한 것이
    우리 현대사 비극의 시작이었죠.

  • 5. ...
    '14.6.8 11:48 PM (125.177.xxx.188)

    전에 분자생물학자가 했던 얘기가 생각나네요.
    그 분은 인간의 진화에는 공포에 대한 유전자가 강력하게 작용했다고 하더군요.
    어떤 상황에 대한 공포를 강하게 느끼는 개체가 생존을 할 수 있었다는 거죠.
    그렇다면 용감한 유전자는 오히려 일찍 도태되는 셈이죠.
    재미있는 이론이었는데 수긍이 갔어요.
    어쩌면 우리 사회는 비겁한 유전자만 살아남을 수 있는 건지도 몰라요.
    30년 전에 권력에 저항해서 목숨을 바치던 개체들이 산산이 망가지고, 그걸 목격한 비겁한 개체들은
    살아남아서 다음 세대에게 편하고 조용히 살라고 가르친 건지도 모르겠어요.

  • 6. 탈북자들도
    '14.6.8 11:50 PM (175.212.xxx.244)

    무조건 1번이라잖아요.
    그냥 무조건....
    그게 비판의식이 익숙하지 않아서라고 그래요.
    더군다나 이승만이 해방후에 친일파들과 손잡고 색깔론으로 민족주의자들을 처단했으니...
    아직도 종북이 통하는 세상이 된건 이승만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 7. 그런데
    '14.6.8 11:50 PM (175.212.xxx.244)

    1972년 대선때도 유신 선포전까진 대구도 부산도 야성이 강한 도시였어요.
    지금처럼 무조건 1번 찍게 된건 김기춘 탓이 아닐까요?

  • 8. 그러나...
    '14.6.8 11:51 PM (106.146.xxx.240)

    가난한 자나 밑바닥 인생 중에 독립투사나 민중항쟁하신 분들도 많죠....
    너무 무지해서 그랬나..싶지만...그러한 무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죠.
    심정적으로는 동정이 갈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친일을 하거나 앞잡이를 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받아들이면 안됩니다. 단지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 그들과 똑같은 만행과 학살을 저지르는 거요...

  • 9. oops
    '14.6.8 11:54 PM (121.175.xxx.80)

    원글님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꼭 그렇치만은 아닐 겁니다.

    예컨대 6.25때 북한이 남한을 점령한 후 가장 학살극이 많이 벌어진 지역이 주로 전라도 지역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은 주로 산간지역이 많아서 점령군이 설쳐댈 공간이 적었고 경남은 거의 점령 안되었고요.)

    원글님 이론대로라면 공산주의,빨갱이에 대한 알레르기.트라우마... 같은게
    영남지역보다 호남지역에 더 깊고 강하게 각인되어 있어야 할텐데... 그건 아니잖아요?

    지금같은 묻지마~~ 지역주의와 강자에 굴종하는 투표폐습은 거의 전부가 박정희 이후부터일 겁니다.

  • 10. 원글이
    '14.6.9 12:04 AM (61.247.xxx.51)

    oops님은 지금 뭔 소릴 하시는지..
    저는 지금 한국 군경들의 한국 민간인 학살 사건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공산주의, 빨갱이에 대한 알레르기, 트라우마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호남지역에서의 빨치산 활동 (또는 "6 25 때 북한이 남한을 점령한 후" 일어난 학살극은 전혀 다른 주제입니다.

  • 11. oops
    '14.6.9 12:17 AM (121.175.xxx.80)

    후천적으로 유전자에 새겨질만큼 충격적인 경험은 투표같은 행위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발휘하는 것 같다는 원글님 주장에 일견 공감하면서도

    꼭 그렇지만은 않을 거라는 하나의 예로써
    6.25 당시 호남지역 사람들이 특히 혹독하게 경험한 공산주의자들의 예를 든 건데...

    (댓글족이지만, 나름 깊게 생각해 내 생각이 분명해지지 않으면
    남의 소중한 글에 댓글자체를 달지 말자~~는 게 제 평소 생각이랍니다...ㅠㅠ)

  • 12. ....
    '14.6.9 12:58 AM (121.190.xxx.34)

    경상도 새누리 몰표는 김영삼 작품입니다..
    노태우와 3당 합당으로
    그전엔 광주처럼 부산경남 야권 지역이였어요
    그때 인터넷이 있었다면 ..ㅠㅠ

  • 13. 원글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14.6.9 2:09 AM (118.36.xxx.143)

    님 말은 왜 경상도에서 새누리를 주구장창 지지하는지 이해가된다는 말이죠?
    님 말대로라면 경상도에서 "권력자"인 자유당 이승만의 득표율이 높아야 하는 평균 보다 득표율이 낮았습니다.
    경상도 출신인 박정희가 대통령 선거에
    나오면서 부터 경상도 사람들은 박정희를 찍고 경상도 출신인 전두환을 지지하고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지죠
    님 말대로라면 김대중이 권력을 잡았으면 민주당을 지지하고
    노무현이 권력을 잡으면 열우당을 지지하는게 맞잖아요.
    그런데 경상도 사람들이 그랬나요?
    그냥 그 사람들은 경상도 패권주의로 수혜를 받고 그 수혜를 천년만년 누리고 싶은
    경상도 패권주의자들 일뿐입니다.
    어설픈 추론으로 사실을 왜곡하지 마세요.

  • 14. 꼭 보셨으면 합니다.
    '14.6.9 8:33 AM (39.113.xxx.127)

    백년전쟁ㅡ 권해효 나레이션.

    두 얼굴의 이승만 ㅡ (1/6) 전쟁의 기원
    http://m.youtube.com/watch?list=PLe8PqJoXeD8Rb0Wijn_L6wZV8nE5btsoq&v=teqB8mgQ...

    두 얼굴의 이승만 ㅡ (2/6) 하와이언 갱스터

    http://m.youtube.com/watch?v=3FNFcgwJs-g&list=PLe8PqJoXeD8Rb0Wijn_L6wZV8nE5bt...

    두 얼굴의 이승만 ㅡ (3/6) 똑바로 뽑아라
    http://m.youtube.com/watch?v=B4EgW-p6gVs&list=PLe8PqJoXeD8Rb0Wijn_L6wZV8nE5bt...

    두 얼굴의 이승만 ㅡ (4/6) 상해 결투
    http://m.youtube.com/watch?v=x6NvgQywT18&list=PLe8PqJoXeD8Rb0Wijn_L6wZV8nE5bt...

    두 얼굴의 이승만 ㅡ (5/6) 혁명가들
    http://m.youtube.com/watch?list=PLe8PqJoXeD8Rb0Wijn_L6wZV8nE5btsoq&v=xN6Bu6xu...

    두 얼굴의 이승만 ㅡ(6/6) 새로운 국가
    http://m.youtube.com/watch?list=PLe8PqJoXeD8Rb0Wijn_L6wZV8nE5btsoq&v=RJjwGtm0...

  • 15. ㅇㅇㅇ
    '14.6.9 9:18 AM (203.251.xxx.119)

    독립운동가가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습니다.
    그걸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친일 청산 반드시 이뤄져야 나라가 바로 살죠

  • 16. 2222
    '14.6.9 10:58 AM (125.143.xxx.111)

    국립묘지에서 친일파 파내 부관참시하고 재산 몰수해야 합니다.이승만 박정희 서종철 등 매국노들 모두

  • 17. 이승만이
    '14.6.12 4:20 PM (211.52.xxx.196)

    혼자 내린결정이 아니고..미국이 뒤에서 조정했어요~~
    제주 4.3사건도 미국이 명령 내린거에요.
    포털에서 검색만 해봐도 금방 나와요~~
    이승만은 3번째가 더 해먹을려고 하는데.. 너무 인기가 없어지니까..4.19로 내친거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534 나이들어가면서 입맛 바뀌는 분 계시는지 ? 5 물김치 좋아.. 2014/06/29 1,446
392533 사이버 대학으로 문예창작 공부 어떨까요? 2 m.m 2014/06/29 1,480
392532 샴푸 어떤 거 사용하시나요? 5 추천 바래요.. 2014/06/29 2,022
392531 미역국에 선식가루도 괜찮아요! 1 오호 2014/06/29 1,368
392530 한 아이는 최상위권. 한 아이는 하위권 4 중등 2014/06/29 2,884
392529 우리가 대신 수업하고, 논문과 일간지 칼럼도 대필 1 김명수제자글.. 2014/06/29 1,306
392528 대학생 딸아이 4 ... 2014/06/29 2,670
392527 이사시 집주인이 해주는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요? 3 ... 2014/06/29 1,298
392526 제주한달살이에 관한 책을 쓰고 싶은 꿈을 갖고 있어요^^ 14 코나모르 2014/06/29 3,345
392525 이번 주 쇼핑. 주말이 또 가네요. 5 .... 2014/06/29 2,406
392524 신경성위염, 기능성위장장애 완전히 고친분 계세여? 7 건강해지고파.. 2014/06/29 6,404
392523 애낳고 키우다가 7년만에 미혼친구 만났는데요.. 35 찐감자 2014/06/29 20,698
392522 강아지 암걸려 보셨던분 댓글좀부탁해요 7 ᆞᆞᆞ 2014/06/29 1,778
392521 이불빨래 1 세탁기 2014/06/29 1,250
392520 삼계탕비법있으세요? 9 어렵네요 .. 2014/06/29 3,253
392519 띄어쓰기 2 마징가 2014/06/29 1,420
392518 중학생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뭔가요? 6 하늘꽃 2014/06/29 1,453
392517 아이에게 틱이 생겼어요.. 마음이 무너집니다.. 제발 도움의 말.. 43 ㅎㅁ 2014/06/29 16,157
392516 진짜 마른분들 배부를때가지 먹는 횟수가 얼마나 되나요? 13 2014/06/29 7,241
392515 좋으셨던 여행지 추천부탁드려요 4 참미소 2014/06/29 1,266
392514 커피 궁금해요!! 2 000 2014/06/29 1,172
392513 【 타임지 기자가 대선현장에서 본 안철수와 문재인, 냉정한 평가.. 18 다시보자 2014/06/29 3,172
392512 나를 너무 힘들게 하고 괴롭힌 사람이 안 좋게 된 경험이 있으세.. 21 그네하야해라.. 2014/06/29 5,329
392511 마음을 울리는 종교 지도자. 19 무무 2014/06/29 2,091
392510 요즘 어르신들 다그런가요? 6살아이 뽀뽀.. 1 오이 2014/06/29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