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동사무소 가서 사전 투표 하고 왔어요.
일 때문에 거주지는 가끔 가고 당일은 아무래도 힘들것 같아 그냥 사전투표 했습니다.
오늘 투표소 가면서 좀 놀란게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기존 부재자 투표보다 방법이 쉬워서 그런지 잠깐이지만 기다려서 투표를 해야 했습니다.
제 앞에,제 뒤에 같이 기다리던 사람들 ..
각자 어떤 생각과 소신을 가지고 투표 했을지,
잠깐 기다리는 사이에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투표소를 나오며 입구에서 인증샷을 찍는 남자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딱 올해 투표권을 얻었겠구나 생각이 드는, 얼핏 보면 고등학생으로 볼 그런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보며 흐믓한 엄마미소 짓고 돌아오는데 그것도 잠시,
뜨거운 햇볕아래 갑자기 눈물이 복받치더군요.
그 감정이 아직도 추스러지지 않아 잠시 컴앞에 앉아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잠시후 , 하던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고
집에가면 씻고 밥을 먹고 그렇게 평소처럼 하루를 마무리 하겠죠.
하지만 누군가 말했죠 .. 대한민국은 세월호, 그 전과 후로 나뉠 것이다!
나 , 작은 대한민국인 나.
나도 앞으로는 다를것이다..라고 다시 한번 다짐해봅니다.
ps 당일 투표가 힘들것 같은 분 ...
아직 늦지 않았어요.사전 투표라도 하세요.오후 6시까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