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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4년 5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44
작성일 : 2014-05-30 07: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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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에 파랗게 풀잎들이 솟아
무슨 간절한 할 말이라도 있는 듯
조용한 아우성을 지른다.
네, 네, 네, 야단스러이
일제히 소리하며 일어나고,
올망졸망 머리를 맞대고
환호를 치며 솟아오른다.

아, 그러나 자세히 보면
그들은 시끄러운 말을 피하고
오직 바람 속에서 햇빛 속에서
몸을 통째로 내맡기고 있나니
파란 것이 어떻게
빛나는 것과 연결될 수 있는지
그것은 어릴 때부터 느껴 온 수수께끼였어라.

그리하여 그들은 드디어
바람에 흐르고
햇빛에 젖는
가장 아름다운 것을 해내면서도
그것을 다만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묵묵한 가운데 치르는구나.


                 - 박재삼, ≪풀잎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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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30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5월 30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5월 30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39876.html

2014년 5월 30일 한국일보
[화백이 휴가이신 듯?]

 

 


허수아비가 그토록 바랐던 것은 뇌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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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는 특정한 전투나 전쟁에서 지는 것을 의미한다.
실패는 아예 싸우러 나가지도 않는 것을 의미한다. ”

              - 파울로 코엘료 "아크라 문서"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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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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