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인 남편 회사를퇴직하겠다하네요.

절망위엔희망 조회수 : 11,230
작성일 : 2014-05-29 10:41:15

어제 직장엘다녀오니

 

남편이 얼굴이 완전 찡그려질데로 찡그려져서

 

자고있길래 빨리퇴근했나했더니 작은애중3아이가

 

학교에서 와보니 아빠가 와있더래요.

 

관심없길래(서로 경제적으로 헤어지는거보단 아이들양육을위해선)

 

같이하는게 그나마 최선이라 여겨서 같이동거하는수준이네요.

 

저녁때쯤되니  자기 사장이랑(개인건설업체)

 

대판싸우고 그냥왔다네요.

 

회사가작은지라 지방일밖엔없구  서울과지방왔다갔다하는문제로

 

사장은 지방상주,남편은 죽어도 싫다하구

 

밑에직원은  남편알기를 개떡같이 알아서 사장말빡엔안듣는다하구...

 

문제는 제가 남편말을 믿어주거나 지지해줄수없다는거지요.

 

결혼20년동안 정말 바닥이란바닥은 다보구살았더니

 

이젠 오만정이다 떨어져서  그냥 남얘기같아요.

 

사장이 나이가50인데 배짱부릴때냐구하니   주말에두 일열심히하는척

 

나가서 빈사무실지키구...

 

직원들한테두 왕따같으니 지가 더못겨디지싶어요.

 

젊어서 맘고생,몸고생 무척한지라

 

있어도그만없어도 그만이지만   그래도 다달이들어오는생활비를 포기못하겠더라구요.

 

어제도 지이렇게 스트레스받다간 죽을거갔다는데

 

제겐와닿지가 안더라구요. 죽을 인간두 아니구요.자식때믄에책임감으로 붙어있는다는데

 

지나가는  개가 웃겠네요.

 

눈돌아가서 돈잘벌땐 집담보로 보험하는여자 전세도 얻어주고

 

아이들 학원보내지못하게한인간이.....

 

집식구들이 호구인줄 아는거 같아요.

 

지병들고 늙어가니  가정에 안착하구싶은가본데

 

어림도 없는소리네요.  큰아들 한참뒷바라지해야할때

 

아무것두못해줘서 지금 과학고진학 해놓구도 수업못따라가서

 

전교 꼴찌거든요. 제가 피눈물이 맺혔어요.

 

저인간 죽어도 눈물한방울 안흘려줄거예요.

 

지금도 아이들과 지독히버티며 살아가구 있는데 지몸힘들구 직장내

 

왕따당하니 놀생각하는데

 

어떻게해야 직장 다니게 할수있을까요?

 

퇴사를해도 걱정인게 키가164예요.

 

너무왜소해서  다른데 갈수도 없을거 같아요.

 

여기 아니면 안될거 같은데,  어떻게해야 죽어도 다니게 할수있을까요?

IP : 118.36.xxx.14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
    '14.5.29 10:44 AM (203.247.xxx.210)

    바톤 터치

  • 2. ㅇㅇ
    '14.5.29 10:46 AM (211.36.xxx.243) - 삭제된댓글

    왜 같이 사세요? 서로에게 참 못할 짓이네요

  • 3. ...
    '14.5.29 10:48 AM (59.15.xxx.61)

    바톤 터치는...
    성실히 열심히 살아온 사람에게나 해당하는 말...
    나 같으면 이혼!

  • 4. ...
    '14.5.29 10:51 AM (223.62.xxx.52)

    동감. 그동안 가정에 충실하고 성실한 남편이었으면 원글님이 이렇게 화나지도 않았을듯. 다른여자에게 전세를 얻어줘요? 대놓고 다른살림했네

  • 5. ...
    '14.5.29 10:52 AM (118.222.xxx.49)

    피차못할일
    한번사는 인생 왜그리사세요
    찢어지세요.

  • 6. 제말이요.
    '14.5.29 10:55 AM (118.36.xxx.144)

    저도 밑에서 치고올라오는 젊은사람들때문에

    퇴사하구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닌데두

    정말 때론 회식자리에서 2차나 3차가면 정말 막내동생보다 5살이나 더어린 여직원이

    자기같으면 저철럼은 안살구싶다구도 해요.

    돈벌어서 어디다 쓴다구 직장생활20년이 넘으면서도 변변한 빽하나없구

    여직원들 스타벅스 커피마실때 사무실커피 먹냐는데...

    그럴때 정말 속으로 많이 울거든요.

    왜사냐구요. 핑계같겠지만 내가 낳아놓은 자식들 인생 망가지게 하구 싶지안아서인데

    핑계라구들 하실려나요?

  • 7. 리기
    '14.5.29 11:00 AM (121.148.xxx.6)

    생활비때문에 사신다면서요. 헤어지시면 되겠네요. 서로에게 못할 짓이에요.

  • 8. ...
    '14.5.29 11:14 AM (110.70.xxx.84)

    남의 의견에 실실거리며 ㅋㅋ ㅎㅎ 정망 별 ㄷㅅ같은 것들이 설치네. 이혼하세요 자식을 위하긴 무슨, 애들에게도 이런 가정은 지옥이에요.

  • 9. ㅇㄹ
    '14.5.29 11:40 AM (211.237.xxx.35)

    저희 남편도 한때는 직장(중소기업)을 다니네 못다니네 하면서 속을 썩였고..
    저역시도 다니던 직장(역시 중소기업)을 도저히 못다니겠다 했던적도 있어요.
    이건 본인이 도저히 못다니겠으면 얘기 끝난겁니다. 답이 없어요.
    한두살 짜리 애도 지가 싫으면 울며 불며 떼쓰고 반항하는데 다 큰 어른 그것도
    늙어가는 사람을 지가 그만두고 직장에 사표 던져버리는데, 무슨 수로 강제로 다니게 하겠어요.
    절대 그만두지마라 암걸려도 그냥 다녀라 생활비 한푼이 아쉽다 하는 아내 말을 들을것 같으면
    여기다 글 올리지도 않으셨겠죠.

  • 10. 생활비
    '14.5.29 11:41 AM (119.149.xxx.3)

    안 가져오면 이혼이라고 하세요.
    젊은날 못 볼 꼴 보고 그나마 산 이유는 아이들 아빠의 역할을 부분적으로 해서 인데 것마저 안 하고 짐으로 얹히는 거 못 참겠다고.
    이혼해서 나가던지 돈 벌던지 둘 중 하나 하라고 하세요.
    그러게 자기 집안도 본인 잘 나갈 때 관리해 놓아야 하는 겁니다.집안에서의 사랑과 존경 아빠의 확고한 자리도 거저 얻어지지는 않는 거라고요.

  • 11. 나쁜댓글들 싹 사라져
    '14.5.29 11:48 AM (122.254.xxx.3)

    원글님에게 왜 그러냐고 따지듯 묻지 마세요
    사는거 다 다르고 전 미혼이지만 저 같아도
    아이들이 사는 생계문제에서 가난으로 힘들어 한다면
    정말 내 아픔보다 더 힘들거 같습니다..

    원글님이 님들이 생각하는걸 못하는게 아니예요
    그러니 왜 그런 가정.. 이딴소리 마시고

    지금 원글님이 말하는 문제 부분에서만 답하면 될거 같습니다
    쓸데없는 오지랖은 따른데서 푸세요

    일 계속 다니라고 하세요 아이생각하면서 다니라고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거 그 벌이다 생각하면서 다니라고

  • 12. ㅇㅇ
    '14.5.29 11:49 AM (211.196.xxx.8)

    ㅎㅎㅎ ㅋㅋ 정말 모자라 보이기는 하네요.

  • 13. ....
    '14.5.29 12:13 PM (223.62.xxx.53)

    힘내세요...
    원글님이 경제력이 있으시다니 다행이네요....
    회사에서 자신감 가지시길 바래요..
    위 내용으로 봐서는 님 훌륭하신분이세요.
    회사의 싸가지들은 무시하시고요.....인생이 뭔지도 모르는것들 .....

  • 14. 여직원 버르장머리가...
    '14.5.29 12:21 PM (114.205.xxx.124)

    그 어린노무 여직원 웃기네요.
    아직 젊으니까 얼마든지 잘난남자랑 결혼할 수 있을것 같지?ㅎ
    스타벅스 커피 마시고 직장 다니고 아직 젊고 얼마든지 능력남
    만날것 같지만 현실은 어렵죠.ㅎㅎ

  • 15. 자유인
    '14.5.29 3:12 PM (211.237.xxx.205)

    사장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버티라고 하세요...
    지금 회사밖 사정이 얼마나 살벌하고 추운지 아실란가?
    창업하면 백이면 백 망하고요... 새로운 일자리가 없어요...

    아랫것들 신경 쓸것 없어요...
    지들도 세월 훅가면 스스로 알고 깨닫겠지요...
    니가 말하는 내수순이 니수준이다 하고 무시하세요...

  • 16. ,,,
    '14.5.29 4:09 PM (203.229.xxx.62)

    남편이 힘들어도 버티거나 다른 곳 알아 봐서 이직하면 좋을텐데
    직장 생활 더 이상 하기 싫은가봐요.
    건축일은 대부분 지방 돌아 가면서 하고 심지어는 외국까지 나가던데요.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 분 같아요.
    다른 회사에 가려고 해도 지금 일하는 회사 사장님 하고 좋은 관계로 퇴직 해야지
    사회가 좁아서 지금 사장에게 그사람 어떠냐고 물어 볼 수도 있어요.

  • 17. 행복한 집
    '14.5.29 7:36 PM (125.184.xxx.28)

    서글프지만
    아이들과 눈높이를 낮춰서 남편버리고 독립하셔서 동네 가까운 학교로 전학하고 서로 좀 편하게 돈없이도 셋이만 오붓하게 사시는건 어떠세요?

  • 18. ...
    '14.5.29 8:26 PM (121.181.xxx.223)

    그냥 이혼을 하건 따로 사세요.남편 없는셈 치고..

  • 19. 강물처럼살죠
    '14.5.29 10:06 PM (180.66.xxx.172)

    울 남편 퇴직 5개월째
    첫 석달은 저도 미치겠더니 이제 좀 나아요.
    저는 일하거든요.
    첨엔 택시운전 해봐라 막 이러다가
    이젠 제가 여하튼 밖에 나가요.

    아프지나 말고 살면 좋겠어요. 운동도 하고 뭐 게임도 하고 지내더라구요.
    30년 돈벌었으니 쉬고 싶고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장사체질도 아니고

    이제 뭐 어쩌겠나요.

    이렇게 벌어놓은거 먹고 살다 가는거죠.
    여하튼 아프지는 말았으면 하는게 지금 소원입니다.

  • 20. 원글님이
    '14.5.30 8:45 AM (211.36.xxx.172)

    아이들땜에 이혼가정원치않는다는데 왜케이혼을권하나요?
    힘들어도 쓰레가같은남편이라도 버티면서 넋두리하는거잖아요,,,,애들어느정도키워놓고 그때이혼하실거같긴한대 인생이 많이힘드시겠어요,,,토닥토닥,,,

  • 21. ///
    '14.5.30 9:10 AM (1.233.xxx.144) - 삭제된댓글

    철 없는 젊은애들 댓글에 상처받지마세요 왜 이혼하라고들하는지 이해불가 ....했으면 벌써했지 애하나바라보고 버티고 있는 원글님 심정 누구보다 이해가 됩니다. 지켜보세요...계획이 설마 없진 않겠지요.
    키작아도...하다못해 운전이라도 하겠죠///
    영업직이나....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325 새 아내는 '우리 이쁜이' 딸은 방치 2 10살연하 2014/06/01 3,891
384324 KBS는 언제부터 '불공정한 방송'이 됐나 샬랄라 2014/06/01 560
384323 유성구청장 후보 사무실에서 전화가 왔어요. 1 Why 2014/06/01 617
384322 오늘 연령별 사전투표율을 왜 공개해요??? 2 1111 2014/06/01 1,187
384321 새눌아웃) 영어단어 의미가 궁금해서요. 4 .. 2014/06/01 705
384320 고승덕씨 딸, 이번 계모학대 사건 보면 남자들은 자식을 18 고양이2 2014/06/01 4,990
384319 그 사법연수원 ㄴ은 어찌되었나요? 3 갑자기생각나.. 2014/06/01 1,745
384318 고캔디양의 글에 따르면 시기상,, 15 2014/06/01 8,207
384317 세월호 추모곡.. 2 ... 2014/06/01 718
384316 세월호 침몰 직전 7분 영상 입수…그 시각 해경은? 4 흠.... 2014/06/01 2,424
384315 문용린 서울시교육감후보의 과거행적-정말 가관이네요 3 집배원 2014/06/01 1,980
384314 네이버에 촛불 리본에 대한 악플들. 3 ㅠㅜ 2014/06/01 803
384313 ㄱㅅㄴ딸 글을 보고.. 우리 아이가 너무 안쓰러워요. 7 .. 2014/06/01 3,314
384312 브랜드 추천 2 가방 2014/06/01 557
384311 고승덕씨네는 이혼하면서 애들을 부인이 맡았네요. 19 ..... 2014/06/01 20,096
384310 괜찮은 좌욕기 좀 추천해주세요~ 3 좌욕기 2014/06/01 2,425
384309 고승덕 친딸 '아들 때문에 울었다는 말에 폭로 결심' 12 들통났네 2014/06/01 8,533
384308 몽즙 전철은 타봤는가? 5 으이그 2014/06/01 1,499
384307 이 시국에 수십억 원격의료시범사업 강행? 왜? 2 시계는간다... 2014/06/01 1,220
384306 전국각시도교육감 여론조사결과 정리해놨습니다 꼭 읽어보세요 1 집배원 2014/06/01 1,494
384305 급~ 한국 방문 2 kys 2014/06/01 1,009
384304 프랜차이즈 맛있는 빙수집 어딘가요? 7 빙수 2014/06/01 2,035
384303 고승덕 딸이 한겨레랑 인터뷰했네요 20 뉴욕아줌마 2014/06/01 11,651
384302 경기일보라는 신문 받으신 분 없으세요? 3 ㅇㅇ 2014/06/01 644
384301 2014년 5월 31일 세월호 진상조사 특별법 촉구 집회 샷 1 우리는 2014/06/01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