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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메리카노에 우유 논란. 제 경험상 진상 아닙니다. 손님!

(; 조회수 : 10,533
작성일 : 2014-05-28 07:45:58
불펜 하단에 최고조회 . 글 읽고 왔어요  
불펜에서도 퐈이어-.-
4년 간 까페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적습니다 .

기본적으로 
에스프레소 + 물 =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 우유= 까페라떼 입니다.

커피 자체가 기호 식품이다 보니
선호하는 취향이 제각각입니다.
예를 들면 
연하게 , 진하게, 시럽 반만, 얼음 많이, 휘핑 빼고 등등

저도 아메리카노 주문 받을 때 우유 넣어달라는 주문 받은 적이 몇 번 있는데요 .
그 비율의 90퍼센트 이상이 와국인 손님이었고,
진상 취급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아메리카노에 우유를 넣는다고 까페라떼가 되지 않거든요 .
아메리카노를 좀 더 부드럽게 마시고 싶을 때
우유 넣어달라고 요구해도 됩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에 우유를 넣어 달라고 주문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스팀 우유(따뜻하게 데운 우유) 를 넣습니다.
따로 추가 요금을 받기도 난감한 상황이고, 메뉴 제조시 더 오래 걸리며 
라떼 대비 적은 양의 우유는 스팀 내기 좀 어려워서 버리는 우유 양도 꽤 됩니다.
그래서 무조건적으로 안된다고 얘기하기 보다는
까페라떼로 추천을 많이 했고, 주문 받는 사람의 재량인 것 같아요. 이 경우는.

커피 주문 한정, 진상이라면
에스프레소로 결제하고 나서 나중에 물 넣어달라는 손님입니다.
주문 받을 때, 에스프레소가 어떤 커피인지 설명하고 나가는데
몰라서 그러는 경우도 있지만 500원 아끼려고 일부러 이렇게 주문하는 손님 꽤 많아요.
이런 경우 정도는 되야 진상입니다-.-
솔직히 그냥 웃고 넘어 갈 정도이고, 실제 현장에선 어마무시합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적진 않을게요.

인터넷 상에서
예전에 까페 알바. 암 걸리게 하는 주문 유형? 이던가
이런 류의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내용에 절대적으로 공감하지 못했어요.
그냥 딱 알바 마인드.라는 생각 밖에는.

바리스타이든, 주문 받는 알바생이든
착각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까페에서 일하는 것 또한 서비스직이라는 생각을 갖어야 한다는 것!
IP : 1.227.xxx.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우~
    '14.5.28 7:56 AM (141.223.xxx.73)

    글 올려주셔서 고마워요. 근데 저는 온도도 떨어 뜨릴겸 그냥 실온에 나와있는 우유그대로 넣어주는게 좋아요.

  • 2. 휴우~
    '14.5.28 7:57 AM (141.223.xxx.73)

    우유 들어간걸좋아해도 우유거품얹혀있는건 안좋아하거든요.

  • 3. 커페올레
    '14.5.28 8:06 AM (107.204.xxx.39)

    죠..아메리카노에 우유 넣어 마시는 것요..

    여기 샌프란인데 아주 유명한 피츠커피라도 있어요. 북캘리에만 있는 건데 ..저희는 스벅 안가고 이곳 갑니다.

    서비스도 좋고 커피는 좀 진한 감이 있지만 그윽한 향이 일품인데요.. 여기 메뉴중 카페 올레가 있죠.

    저는 아메리카노..남편은 카페올레 이렇게 시켜서 먹어요.. 가격은 몇 백원 카페올레가 더 하고요.

    아메리카노에 우유 달라 말라 하지 말고 그냥 카페 올레 시켜 드세요.. 스벅에도 비슷한 메뉴 있지 않을까요?

  • 4. (;
    '14.5.28 8:16 AM (1.227.xxx.48)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한데
    따뜻한 아메리카노에 샷 잔 가준 30미리 정도 우유 넣었어요.
    그래서 스팀할 수 밖에 없었음-.- 이게 딱 매뉴얼이 있는 게 아니다 보니.

    그리고
    우유 들어간 따뜻한 커피..
    실제로 저는 잘 마시지 않아요.
    대부분의 까페. 제대로 스팀 내는 곳 없어요. 온도, 거품 양 등등.
    가격도 싸지 않은데 이런 걸로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아예 완제 음료나 아메리카노 아님 커피 이외 메뉴 마셔요.

  • 5. 제경우
    '14.5.28 8:42 AM (14.36.xxx.58)

    집에서도 물 적은 아메리카노를 3온즈정도만 뽑아서 찬우유 넣어마셔요
    제가 가는 스타벅스에는 우유가 다 비치되어있어서 제가 넣어마시거나 하지만.
    보통 우유 넣어마시는 사람은 찬우유 넣어달라는게 대부분일 것 같네요.
    스팀드우유 넣어주길 바란다면 라떼랄 시켜야죠.
    제주위에 미국인들이 우유 넣어마시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보통 차가운 우유 넣어마셔요.

  • 6. ...
    '14.5.28 9:10 AM (107.204.xxx.39)

    그리고 카페올레 시키면 아메리카노에 우유 넣고 샷추가 해주더라구요

  • 7. ...
    '14.5.28 9:47 AM (74.76.xxx.95)

    미국 사는 저,
    늘 아메리카노 마시는데,
    제 취향 아는 단골 아니면, 'Room for milk?' 늘 물어봅니다.

    이게 토론이 되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가요.
    라테랑 아메리카노에 우유 넣는 거랑은 맛이 완전히 다른데요.

    저도 라테는 별로 안좋아하고, 가끔 우유나 half and half 는 넣어 마십니다.
    왜 라테가 별로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별로예요.

  • 8.
    '14.5.28 4:39 PM (94.218.xxx.55)

    미국, 유럽에서 십년 이상 살고 있고 매일 카페에서 아메리카노에 우유를 넣어마시는 사람입니다만, 아메리카노에 스팀 우유를 넣을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해달라 요구하는 손님도 극히 드물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팀 우유는 말씀처럼 상당한 기술과 재료양이 들어가는 서비스라 돈을 추가하는게 타당하구요.
    하지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게 아메리카노에 들어가는 물 자체가 뜨겁고 양이 한컵 100-150밀리리터쯤은 되기 때문에 거기에 30-50밀리리터 정도 찬 우유, 혹은 상온의 우유를 넣어도 커피가 너무 식어서 맛이 떨어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요. 오히려 뜨거운 커피를 살짝 식혀주는 효과가 있지요. 우유 거품이 싫어서 아메리카노에 우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바리스타가 거품낸 스팀 우유를 주었을때 당황한 기분을 느꼈을 겁니다. 사실 미국은 그런 일이 없는데 유럽 카페에선 라떼류를 만들다 남은 스팀 우유를 스텐레스 컵 그대로 카운터에 놓고 손님들에게 우유라고 제공하는 경우도 많은데 커피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구나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죠.

  • 9. 찬우유
    '14.5.28 6:13 PM (86.164.xxx.15)

    저도 블랙커피에 우유넣어 마시는 데요. 찬우유넣어서 좀 식혀서 마셔요. 외국인이면 더더군다나 그냥 우유주셔도 되구요. 그리고 그 우유양이 라떼처럼 많지도 않고 조금넣어서 부드럽게 마시는 거구요. 기타 진상손님들은 정말 그야말로 진상이네요...

  • 10. (;
    '14.5.28 10:40 PM (175.124.xxx.111)

    마지막으로 댓글 답니다.
    일하면서 제가 겪은 손님들은 위 댓글에 적은 분들처럼 뜨거운 아메리카노에 찬 우유 부어달라는 경우가 단 한번도 없었어요. 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라고 말 좀 당황스럽네요. 보통은 뜨거운 아메리카노에 얼음을 넣어달라고 하구요.

    라떼류. 보통 이상적인 온도는 한 모금 마셨을 때 따뜻한 정도입니다. 끓는점이 물보다 낮아서 뜨겁게 되지도 않고, 뜨거울수록 특유의 우유 비린내가 나요. 실제 겨울철에 가장 많이 들어오는 컴플레인이 라떼류 커피가 뜨겁지 않다는(따뜻한!이란 표현이 아닌) 것이고요. 본문처럼 커피=기호 식품이다 보니 취향이 제각각.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최대한 맞추는 것도 바리스타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스팀 밀크. 카푸치노, 까페 라떼, 플랫화이트, 마끼아또 제각각 거품의 양이 다릅니다. 거품의 양에 따라 커피 맛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것 또한 바리스타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고요. 한가지 예를 들자면, 테잌아웃 컵 기준으로 카푸치노와 까페라떼의 무게는 차이가 확연해야 정상적인 커피이고요. 카푸치노는 라떼 대비 거품 양이 훨씬 많기에 무게가 가벼워야 하며 맛 또한 진하고요.
    따뜻한 아메리카노에 찬 우유가 아닌 스팀 밀크가 들어간다면 거품을 안 내야 하는게 맞구요.

    보통 까페와는 다른 특수한 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서울시 고소한다는 둥, 다산콜센터에 신고도 당하고 별의별 개진상들 겪었거든요. 메뉴와 관련된 컴플레인은 이루 말 할 수 없었고요. 전혀 진상 취급 당할 만한 사항이 아닌데 불펜에서 부정적인 댓글 보고 좀 많이
    놀랐고, 원글님 마녀사항 당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로그인할 수 이곳에 글 남긴 건데 오지랖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그만두었지만 4년간 매장에 따라 하루에 천 잔 가까이 샷을 뽑았었는데 매일 커피 마시는 분에게 훈계(제가 느끼기엔!)를 당하니 내가 뭐하러 이런 글 남겼나 싶어요.
    앞으로는 아는 '척' 조심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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