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 결혼때 시댁서 옷 해주나요??

색동저고리 조회수 : 5,545
작성일 : 2014-05-27 23:51:57
시누가 곧 결혼합니다..
시누와 사이가 좋은 편이라 좋은분 만나 하는 결혼
진심으로 축하하는것과는 별개로 시댁엔 좀 서운하네요..

저희가 5년전에 결혼할때..
총 비용 자체가 적긴 하지만..
남편이 모아둔 돈이 없어서 제가 남편보다 훨씬 많이 보탰어요..
전세금도 보태고 혼수며 예단예물까지 할건 다 챙기고요..
예물예단은 시댁에서도 좀 원하셨고요..
그당시 5백 보내서 2백 돌려받고 따로 옷 사 입으라고 백받고요.. 물론 저희집에서도 남편 양복이랑 구두 사줬답니다..

어쨋든.. 돈 아낀다고 예복도 흔한 빽이나 화장품 하나 안사고 준비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어머님 한복이 백, 어머님이 사준 시누 혼주복이 백이더라고요..
시댁이 친척들과 사이가 좋질 않아서.. 당연히 제가 보낸 예단이 시댁분들 옷같은거 사는데 쓰이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이번 시누 결혼때..
시누가 혼수같은걸 전혀 안해가요.. 집에 보탠것도 아니고요.. 예단 교환도 없었고요..
물론 시누 개인돈은 결혼하며 갖고 가겠지만 시누결혼으로 딱히 큰돈 쓰신건 없답니다..
뭐 바란건 아니었는데.. 막상 아직까지 시누결혼때 애들 옷 한벌 해주시지 않으니 조금 서운한거 있죠ㅜㅡ
남편은 저희 결혼때 어머님 돈으로 한복이며 시누옷 산건데 니가 왜 서운하냐 하는데..
전 왜이렇게 서운할까요ㅜㅡ

제가 결혼때 서운했던게 아직 안풀린건지..
어쩜 제 결혼땐 본인도 딸에게도 백만원짜리 옷 턱 사시던분이 이번엔 애들 구두하나 옷 하나도 안해주시는지ㅜㅡ

오늘도 전화오셔서 본인 한복 맞추셨다며 거기 한복 예쁘니 나중에 애들 한복 한번 보러 가라고 하시는데..
어머님이 해주세요~ 소리가 목구멍까지 나왔다가 치사스러워서 차마 못했네요ㅜㅡ
안해주는게 치사스러운게 아니라..
제가 옹졸해보여서요...

IP : 223.62.xxx.22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5.27 11:57 PM (211.237.xxx.35)

    -_-;;
    저도 결혼생활 20여년 째고 남편이 모아둔 돈은 커녕 빚만 갖고 결혼해
    둘이 열심히 갚아가며 살았지만 시누이 결혼때 돈을 보태면 보탰지 받은건 없어요.
    오히려 시동생 결혼에나 좀 받았죠.
    남편분 말이 맞아요. 서운해하지마세요.
    며느리는 며느리지 어떻게 딸이겠어요.

  • 2. ...
    '14.5.27 11:59 PM (223.62.xxx.17)

    굳이 따지자면
    님이 시집올때 드린 예단비 200으로 시누와 어머님 옷해입고 시댁친척 양말이라도 돌리는거고
    시누 시집갈때 혼수, 예단안해가는건 님에게 손해날건 없는 것같고
    님애들옷은 님 시어른이 굳이 사줄 의무는 없지않을까요?
    시누보내는 자리니 님이 예단받을 일은 없잖아요.

  • 3. ..
    '14.5.28 12:04 AM (119.65.xxx.28)

    님 결혼할때는 친정부모님이 님 가족 옷 다 해
    주셨단 얘기인가요

  • 4. 음..
    '14.5.28 12:05 AM (184.146.xxx.194)

    시누결혼식때 새언니 옷도 해주는건가요?
    저 결혼할때 딱히 새언니한테 뭐 해주진 않았어요.. 그냥 신혼여행 다녀오면서 남들보다 조금 더 좋은 선물 사다준게 다인데..
    꼭 뭘 그렇게 계산해서 받아내야하는것인지?
    결혼할때 전세금에 돈 보태신거.. 시부모님 살 전세집에 돈 보탠것도 아니잖아요
    물론 처음 시작할때 부모님께서 도와주시면 한결 수월하긴하지만.. 그렇지못하다면 어쩔수없는거잖아요
    5년전에 자신이 살집 구할돈에 돈 보탠게 아직도 서운하시다니...

    세상에 공짜 없더라구요
    시집에서 결혼할때 많이 주신집보면 대부분 며느리들이 시댁에 절절매며 사는경우가 많아요
    반대로 처갓댁에서 경제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게되면 사위가 처갓댁일에 더 신경쓰며 살게되기도하고요

    가끔 여기서나 주변에서 보면 애기 낳을때 시부모님이 얼만큼은 해주셔야하고 그렇지 못하면 속상해하거나 애기를 안키워주셔서 속상하다는 식의 글을 보면.. 도대체 부모노릇은 언제까지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시어머니께서 안하무인으로 이상하신 분 아니시라면 결혼당시에 도움 많이 못받은걸로 서운한 마음 그냥 털어버리세요

  • 5. 원글이
    '14.5.28 12:05 AM (223.62.xxx.220)

    그러게요ㅜㅡ 그래서 괜히 서운해하는 제가 옹졸해보이는데.. 서운하네요..
    저 결혼준비하며 서운했던게 지금 나오는건지..
    사실 그때도 예단 생략하려던걸 원하셔서 한거거든요..
    내돈으로 좋은옷 해입고선.. 난 받는거없구나..요런생각이 드네요..
    5년차인데 대인배 되려면 아직 멀었네요ㅜㅡ

  • 6. 원글이
    '14.5.28 12:13 AM (223.62.xxx.220)

    아고고.. 제가 소심해서..ㅜㅡ
    참고로 제 결혼땐 친정 부모님께서 언니네 식구 옷은 해주셨어요..

    결혼할때 사실 제가 70퍼센트 이상 해갔는데..
    그렇다고 시댁에 친정에 하듯 당당해 지진 않네요..
    별개인것 같아요..
    결혼준비 할때 내살림에 내가 돈쓰는거 얼마나 좋아요?! 하지만 막상 그렇게 하고나서 좀 서운할만한 시댁과의 문제들이 있더라고요..
    그랫던 일들이 시누결혼 준비하는 시댁모습과 겹쳐지면서 좀 서운했나바요..
    제가 대인배가 되면 좋아질랑가요?!

  • 7. 이해가 안 돼요
    '14.5.28 12:14 AM (1.235.xxx.96)

    내돈으로 좋은옷 해입고선.. 난 받는거없구나..요런생각이 드네요...
    라고 쓰셨는데..

    내돈으로 남의 옷 해 준 거라면 나중에 그 남에게서 내 옷도 받겠지만
    본인 돈으로 본인 옷 해 입어놓고
    왜 지금은 남에게 옷 안 해주냐고 불만이신 건지?
    제가 글을 잘못 읽었나요?

  • 8. 그래도 시댁이 좀 염치는 없네요
    '14.5.28 12:17 AM (112.72.xxx.146)

    시누 결혼할때 아들내외와 손자손녀한테 옷 해줄 필요는 없지만,

    원글님이 결혼할 당시에,집에 돈 보탠거 알면 예단 요구 못하는게 맞죠.

    아무리 집에다 돈을 보태도,어차피 그돈은 시부모님 한테 주는돈이 아니니 손해볼건 없는데,
    좀 억울함 면은 있을거에요.
    그걸 고마와하거나 미안해 하는 사람이 없으면요.

    이론적으로 집에다 깐돈은 내돈이다 그래도,그게 마음으로는 좀 억울한 면이 생기죠.

    그러니까 남들보다 더 쓸때는 생색을 팍팍내거나,아니면 남들이 하는 대로 하는게 좋더라구요.

    뭔가 억울한 상황을 스스로 만들고,그걸 엉뚱한데서 풀려고하면 좋은 소리도 못듣고 옹졸한 사람되고 그렇더라구요.
    남편이나 시댁에는 큰소리 치고 사시고,엉뚱한데서 보상받을려고 하지 마세요.
    괜히 이상한 사람이나 되요.

    원글님 시댁은 아들은 장가를 잘갔고,딸은 시집을 잘보내는듯(딸은 몸만 들어가는 결혼인듯)

    좀 약은 집안같으니,정신 단디 차리고 약게 사셔야겠네요.(손해 본다는 느낌이 없게)
    돈은 없고,머리만 비상한 집안인듯~

  • 9. 내돈은 아까와서 못쓰거나
    '14.5.28 12:38 AM (112.72.xxx.146)

    없어서 못쓰고,남의 돈은 공돈이니,인당 백만원씩 한복 척척 해입는 집안한테 뭘 기대하지는 마시구요.

    시어머니가 한복이 이쁘다고 거기서 하라고 전화한건,공으로 정보준다고 하는걸수도 있답니다.
    그집에서 원글님 아이들도 한복하면,자기 옷은 싸게 할수도 있겠네요.소개한 값으로ㅋ

    이런분들 말은 비단이고,지갑은 안열어요.
    님도 시댁에는 돈 아껴쓰세요.

  • 10. 리기
    '14.5.28 5:29 AM (121.148.xxx.6)

    결혼때 서운하셨던게 엉뚱하게 나온거 같아요. 시누이 결혼시키는건 예단받는 자리가 아니니 받을건 없는게 맞지않나요. 보태달라고 안해서 다행이네요. 아들 결혼때도 새한복 맞추셨고 시누이 결혼때도 새한복 맞추신것도 이상하지 않구요. 미혼이었던 시누 혼주복은 엄마가 해주는건 이상하지 않고 결혼한 아들네 가족 혼주복까지 엄마가 해주어야한다는건 좀 억지같아요. 원글님이 억울함이 남아있어서 그러시는듯

  • 11. ..
    '14.5.28 7:24 AM (115.143.xxx.5)

    대인배까진 필요없고 .. 나를 위해 그냥 편히 생각하는게 좋죠..
    섭섭하게 생각하고 곱씹으면 나만 힘들더군요

  • 12. ,,,
    '14.5.28 7:17 PM (203.229.xxx.62)

    시댁이 형편이 어려워 보이는데요. 빈손으로 딸 시집 보내는 건데
    며느리 손주 아들을 딸 결혼 시킬때 옷 값 주는 시댁은 여유 있는 시댁에서도
    시어머니가 신경 쓰는 집에서 해요.
    마음 비우세요.
    시누 결혼 비용도 친정 도움 없이 시누가 알아서 결혼 준비 하는 것 같은데
    없는 형편에 올케, 조카 옷 사줄 여유는 없어 보여요.
    옛말에도 인심은 창고에서 나온다고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791 이 음식은 멸치젓갈땡초 무침? 7 집에선 2014/07/19 5,942
398790 아니 말레이여객기는 왜 11 0719 2014/07/19 4,072
398789 칼국수면 삶아 냉동 가능한가요? 2 오늘하루 2014/07/19 1,499
398788 ‘손석희 스토커’가 되어가는 새누리당과 방통심의위 샬랄라 2014/07/19 949
398787 어린이 그림 그리기, 색칠 관련 3 쐬주반병 2014/07/19 926
398786 점집 가보신적있나요? 4 분위기반전 2014/07/19 3,079
398785 같이 사는 시어머니때문에 힘들어요 26 고난 2014/07/19 12,371
398784 남편과단둘이 외식할 맛집 추천이요^^(아이는 캠프갔어요) 1 자유부인 2014/07/19 1,250
398783 아이패드 중고로 사려고 하는데 조언해주세요. 5 달달무슨달 2014/07/19 1,774
398782 부모님 노후 생각만 하면 너무 걱정스러워요. 14 ... 2014/07/19 5,696
398781 웃기는 우크라이나 정부 11 >&g.. 2014/07/19 2,922
398780 별건아니지만 오이지 물기 짜는법 ㅋ 7 지혜를모아 2014/07/19 6,460
398779 19세 청소년이 노부부 묻지마 폭행 6 살다살다 2014/07/19 2,736
398778 워킹푸어시대 투잡하는 분들 주위에 많나요? 돈모으자 2014/07/19 1,086
398777 고구마줄기 냉동해도 될까요? 4 .. 2014/07/19 2,578
398776 [함께해요]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기다리고 계십니.. 18 청명하늘 2014/07/19 1,525
398775 경동시장에 육모초 있을까요? 3 ** 2014/07/19 1,510
398774 [함께해요] 세월호 국민버스 타고 서울로~ 3 청명하늘 2014/07/19 1,062
398773 까방권이 무슨..? 2 까방권 2014/07/19 1,426
398772 불평도 못해.... 2 토요일 2014/07/19 1,300
398771 AFP, 세월호 294번째 희생자 발견 보도 light7.. 2014/07/19 969
398770 전두환 1 .. 2014/07/19 1,049
398769 남편이 지치네요 1 남편 2014/07/19 1,481
398768 왜 우리나라는 유독 손빨래 손걸레에 목숨거는지... 28 이상해 2014/07/19 8,625
398767 그릇이나 냄비를 자꾸 사고 싶어서 돈을 많이 벌고 싶네요 7 .... 2014/07/19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