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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이지만 젊은 부부들 육아문제에서 좀 이기적인것 같아요.

ㅠㅠ 조회수 : 2,258
작성일 : 2014-05-27 17:28:18

저 역시 아직 젊고 미취학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주변에 직장생활을 하면 다들 할머니 할아버지께 아이를 맡기면서 그걸 너무 당연시 하는것 같아요.

30대 40대 편가르기 분란이 일어나서 이런말 하긴 좀 그렇지만.

요근래 느낀봐로는 정말 할머니 할아버지 노릇하는것도 쉽지 않겟구나 싶더라구요.

아이 유치원 친구(5살)봐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도 안된 갓난쟁이를 데리고 나오셧길래

아이 동생이냐고 물어보니 큰아들 손주라고.

정말 그 나이드신분 둘이서 5살 힘넘치는 남자아이 그리고 돌도 안된 큰아들의 아이까지

봐주시는데 할머니는 손목을 제대로 못쓰셔서 아이 안는것도 팔을 엉거주줌 이용해서 안으시더라구요.

그런데 주말에 또 놀이터에서 뵈니 아이둘을 데리고 나오셨길래,

주말인데도 아기가 잇네요 ?하니 무슨 돌때 쓸 아이 동영상 집에서 편집해야 한다고

데려다 놓고 갔다고...

그 이야기를 듣는순간 한숨이.....

자기아이는 자기가 키우는게 맞고 혹 이렇게 도움을 받는경우라면

서로 최대한 배려를 해야할텐데

지역카페에도 아이가 어느정도 클때까지만 기다리고 분가하겠다.

지금은 도움이 필요하니 참는다..이런글을 읽으면 ...저도 요즘사람이고 젊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싶어요..

IP : 211.177.xxx.19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친정부모님이 아이 키워주시는 입장이지만..
    '14.5.27 5:51 PM (61.74.xxx.243)

    원글님 생각 동의해요.
    또 애들 키울때만 단물 빨아먹고 그뒤 연로하신 부모님 나몰라라 하는 집들도 많이 봤구요..

    지금이 과도기인 시기인건지..

    예전처럼 대가족이라 부모님 모시며 노후까지 책임지는 의무는 안하려고 들고
    아이는 키워주길 바라고..

    근데 또 그렇다고 내가 내부모 노후까지 책임지자니 내 노후는 어떻게 설계하나 답답하죠..
    이 아이들이 자라면 더 부모는 나몰라라 하는 세대일텐데...

  • 2. ...
    '14.5.27 5:55 PM (59.14.xxx.217)

    육아 독립군이란 말도 따지고 보면 좀 웃긴 면도 있어요.
    당연히 육아는 부모가 하는 거지 누가 따로 도와 주나요?
    그렇지만 시대가 맞벌이를 원하다 보니 직장과 양육을 동시에 하기 힘들어 어쩔 수 없이 조부모의 손을 빌리게 되는 것 같아요.
    어린이집 많이 활성화 되고 노인들도 자아 실현 원하는 시대다 보니 앞으로는 갈수록 손자손녀 안 봐 주려고 하겠죠.
    점점 국가에서 양육을 보조하는 부분이 늘어나야 할 것이고, 서구처럼요.

  • 3. 진리의 케바케
    '14.5.27 6:04 PM (125.185.xxx.138)

    일다니면서 도우미나 어린이집에 맡기는 방법
    조부모에 아이 맡기는 방법
    장단점이 있어요.
    사정따라 결정해야죠. 안그래요?

  • 4. * * *
    '14.5.27 6:05 PM (122.34.xxx.218)

    맞아요..

    나이차가 좀 나는 아이들 키우다 보니 ,
    그새 또 첫아이 때랑은 세태가 많이 달라졌더군요...

    가장 확연한 변화가

    바로 문센.에 아이들 데리고 오가는
    할머니가 많아졌다는 점이에요...
    (첫아이 땐 그룹 중에서 한 명 볼까 말까 했거든요..)

    이젠 1/3 정도는 할머니가 수업에 아이들을 데려오시더라구요..
    (관찰해보니, 할머니 아이들이 수업에 몰입 못하고,
    집에 가겠다고 한 시즌(3개월) 다 지나도록 문 앞에 서서 울고불고... )

    젊은? 저도 혼자 아둥바둥 아이들 돌보다
    어느날 갑자기 손 하나가 퉁퉁 부어 오르더군요..
    그게 바로 인대에 이상이 생긴거라고...

    관절은 여기저기 덜그럭 덜그럭...
    젊은 저도 저녁이 되면 지쳐서 무릎으로 기어다니며 애 돌보는데

    이제 기력이 쇠한 할머니들이 손주들 돌보시는 거 보면
    참, 남의 집 할머니지만 마음이 짠~해지더라구요...
    하루 하루가 얼마나 힘겨우실까 싶어서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손주 돌보는 할머니 보면 일단 "부러움"이란 감정이 앞서구요.

    엄마는 결혼 직전 돌아가시고...
    시모란 분은.... 심술첨지라... 도움 하나 희망해볼 수 없는 존재라서...

    이토록 어려운 육아를 자신의 몸 헌신해
    아이 길러주는 할머니들 보면 살아있는 부처처럼 느껴집니다... 진심....

  • 5. 그래서
    '14.5.27 6:52 PM (182.226.xxx.38)

    가지많은 나무 봐 줄 손주 많다고 하잖아요

  • 6. ..
    '14.5.27 7:54 PM (222.237.xxx.50)

    많죠. 아주 가까이 울 시모..시누들 다 직업들도 좋고 돈도 많이 번다만..아주 차례로 애 지엄마한테 맡겨 놓고 노모 등골 쪽쪽 뽑아먹고..그 흔한 도우미 한번 안 붙이더란. 애도 또 낳고..-_- 뭐 시모가 그리 키웠으니 자업자득이긴 하지만..참..
    울엄마..사돈 보니 자식 직업 좋건 뭐건 하나도 안 부럽다고..뭐 저런 애들이 다 있냐; 알아서 다 애 키우고 하는 울 딸들이 훨 낫다, 효녀다 하신;;
    글고 이렇게 지 애들 키우게 하고 결국 늙어빠진 부모를 지들이 모시겠어요. 절대 그럴 위인들 아닌. 보나마나 며느리인 제 차지로 떠밀 위인들..으구..

  • 7. 찌니
    '14.5.27 11:40 PM (114.129.xxx.144)

    저도 당연히 혼자 아이 키웠고..내 자식 키우는데 부모님에게 기대는것도 우습고..(결혼 했으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알아서 해야 하니까요.)
    저는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선 오히려 부모님이 도와줘야 하는게 당연하고...저는 시어머님께
    친정엄마한테 전혀 안기대서 친정엄마랑 사이 안좋아서 안기대는줄 알았다는 말도 들었어요.
    그런 말 하실꺼면 시어머님이 도와주시던가 하시지...ㅎㅎㅎ..
    어쩃든 시댁이든 친정이든 젊은 나도 내 자식 키우려니 힘들고 몸 아퍼 미쳐 죽겠는데 50대 60대 70대분들이 손주 손녀 보는건 체력으로 봐도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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