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이십니다. 나이는 중년. 미혼.
현재 실업자 된지 몇달 됐어요.
집에서 나가지를 않아요. 집에서 밤새 컴퓨터 합니다. 책 보거나 드라마 보구요.
어머니가 끼니를 챙겨줘도 컴퓨터 하고 자기가 하던 일 하느라 안 먹고 나중에 따로 상을 받는다나..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부모님이 너무 힘들어 하시죠.
부모님은 산책이라도 나가라고 해도 그마저도 안 하고 집에만 있습니다.
부모님이 혼내면 막 화내고 이렇게 살다 죽을 거다, 살고싶은 마음 없다 늘 그 소리구요.
실제로 삶에 의욕이 없습니다. 우울증인가 싶구요. 근데 이런 증세가 젊었을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진행 중이라는거.
좋은 대학 나왔고 언어쪽으로도 능력이 있어 취직하려고 맘만 먹으면 취직할 텐데 적극적으로 구직활동 하지 않고 있어요.
분가라도 하라고(돈은 좀 있음) 가족들이 그러지만 그럴 생각은 없는 거 같아요.
그러면 신경쓸게 많아지니까..밥하고 빨래하고 등등...
가족들에게 끼치는 해가 너무 커요.
주변 사람들의 에너지를 다 빨아들이는 느낌이랄까...
아마도 부모님 병 나실듯.
듣기론 어렷을적에 성적으로 폭행 비슷한 것을 당한 걸로 알아요.(밖에서)
부모님은 딸이 그것때문에 저렇게 삶에 의욕이 없다, 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구요.
도저히 가족들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습니다.
심리상담이라도 받게 하고 싶은데 적당한데 있을까요?
이런쪽으로 지식이 없어 여쭙습니다.
어릴적 충격때문이라면 한 번 본격적으로 상담을 받게끔해볼까 싶어서요.
물론 상담을 받게끔 하는 것도 힘들겠지만.
신경정신과 가서 우울증 처방이라도 받아야하는건지..
답변 부탁드려요.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