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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방암 환자)유두에서 짓물이 납니다.이건 뭘까요?

걱정입니다. 조회수 : 5,728
작성일 : 2014-05-26 21:26:24

안녕하세요? 이건 제 이야기는 아니고 저희 엄마 이야기 입니다.

같이 사는데요, 너무 걱정되어서 여쭤봅니다. 저희 엄마는 2010년도에 유방암 수술을 하셨어요.

서울아산 안세현 선생님께 받았고 보존적 치료를 받았습니다.

암은 초기였고 보존적 치료를 하였으며 비침윤성 1.8cm, 침윤성 0.1cm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음성이라 항암치료는 안하고 방사선치료만 하셨지요.

 몇년 뒤 담당 의사는 바뀌였구요,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러 다니십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유두에서 짓물이 납니다.

얼마전 서울 아산 정기검진 때에 가서 물어보니 피부과로 가서 진료 받아 보라고 하고

피부과를 오래 기다렸다 진료를 받으니 그냥 쓱 보고 말끝을 흐리며 정확하지 않게 딱지가 떨어지면 오라고 하고 습진 같다고만 하고

종합병원도 너무 성의 없이 보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건 2달 정도 전의 이야기 였구요.

 

오늘은 저의 딸(손녀)를 안고 다니다 보니 유두에 딱지 지었던게 떨어지면서 또 짓물이 나네요.

목욕 할 때도 물에 불어서 딱지 떨어지며 짓물이 나고...

조만간 병원가긴 할껀데요 너무 걱정됩니다. 또 암이 아닐까 하구요.

종합병원에서도 서로 미루기만 하며 진료 보고 진료도 너무 짧고 환자 입장에서 너무 혼란스럽고 속상합니다.

저희 엄마 정말 습진 이실까요?

 시골이라 마땅한 병원이 없고 차편이 어려워서 이번주 토욜에 아빠 차로 이동할 수 있어서 가긴 할껀데... 이런게 또 암이거나 재발같은건 아니겠지요? 너무 걱정됩니다.

이런 경우가 있으셨는지 82분들께 여쭤보아요...이게 뭔지도 사실 궁금하고....휴

IP : 180.70.xxx.10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엄마
    '14.5.26 9:35 PM (49.1.xxx.172)

    저희 엄마가 작년에 안세현 선생님한테 수술 받으셨는데요. 답답해서 질문글 올리신 와중에 죄송합니다.
    유방암 수술후 5년을 기한으로 보잖아요. 시간상 따지면 5년 정도 되신거 같은데.. 중간에 의사가 바뀌나요?
    특진의사에서 일반으로 바꾸신건지, 그쪽 시스템상 그렇게 바뀌신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산병원... 저희도 갑작스럽게 작년에 개인병원에서 조직검사 결과가 암으로 나와서 급하게 알아보고 선택해서 수술받고 했는데... (저희 어머니는 병기가 높아서 방사선,항암8차 다 받으셨어요.) 지금 표적치료 받고 계시구요.
    그 항암 받는 동안에 온몸이 다 망가지다 싶이해서 치과쪽에도 진료를 받아봤었는데.. 너무 황당했어요.
    제가 따라 들어가지 못한게 후회 될 정도로요. 저희 어머니가 한참 항암 받는 중이였기때문에 아산에서 산부인과, 치과, 안과 다 다니게 되었는데, 다른과는 몰라도 치과는 정말 아니다 싶었어요.
    일것 예약해서 외래 진료 보러 들어가니.. 의사왈 " 잘 모르겠는데요." 이 한마디하고 끝이였어요. 치과 검사는 기본으로 받을거 다 받구요.
    그게 말이되나요..? 그때 보고 종합병원이라도 진료 과 마다 좀 다르구나 싶었어요.
    저희 엄마 아프시기 전까지 식구들이 종합병원 근처도 가본적이 없었던지라.. (그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줄 작년에 알았지요.)

    제 생각에는 아산병원 측에서 피부과 외래를 잡아주면 진료를 보시구요. 그쪽에서 의견이 나오면 암검사를 다시 받아보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남일 같지 않아서.. 도움은 안되시겠지만.. 길게 글 올렸습니다.

    혹시 답변 주실 여력이 되시면 중간에 그렇게 의사가 자동으로 바뀌는건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릴께요.

  • 2. 저희 엄마
    '14.5.26 9:38 PM (49.1.xxx.172)

    수술이후 암검사를 주기적으로 받고 계시는 거라면.. 단순 피부의 문제도 있을수 있겠지만.. 그래도, 불안하죠. 더구나 보존적 치료라고 하시면, 부분절제 하신거죠? 그럼, 더 신경쓰이실거 같아요. 암검사를 받아보시는게 확실한 방법 같아요.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위에 길게 쓰긴 했지만.. 종합병원이라고 다 믿을게 아니라는 경험이 있어서 말씀드리는 거에요.

  • 3. 걱정입니다.
    '14.5.26 9:49 PM (180.70.xxx.109)

    아산병원 피부과 외래에서 저런 소리를 한거랍니다. 황당한 진료지요.. 고개를 꺄우뚱 딱지 떨어지면 다시 오세요 ,ㅡ,.ㅡ 습진 인 것 같다고 딱지 떨어지면 다시 오라고만 조금 만져보다 그냥 오셨는데요
    요즘 그러니 진물이 또 나니 걱정이네요.

    그리고 님 어머니도 아마 의사 바뀌실 껍니다.
    안세현 선생님이 수술이 어마어마하게 많잖아요. 수술하고 얼마간은 진료를 봐주시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치료에 진척이 있는 분이라면 다른분께 넘깁니다. 신환을 볼 수가 없어서요
    저희 엄마도 안된다고 하니 간호사가 그 다음 스케줄을 오후 5시 넘어서로 잡아 주더랍니다.
    그때는 의사가 진료를 안하거든요. 오지 말라는 이야기이지요. 피검사는 아침에 하고 5시 넘어서 진료 받으려면 받으라고... 에효

    서울 아산에 심장쪽도 보시는데요, 심실중격비대가 있어서 유방암 검사 하면서 보시는데 그래도 내 몸이고 궁금하니까 몇가지 물어보니 그 의사 하는말 "그렇게 꼬치꼬치 캐 물으니까 암에 걸리는 겁니다."라더군요.
    엄마도 욱해서 뭐라 할라고 해도 환자가 약자잖아요. 진료 안좋게 할까봐 꾹 참았다고 하네요..
    그 이야기 듣는데 가서 주둥이 확 찢어 놓고 싶었어요.

    정말 어의 없어요. 아픈 사람만 정말 손해입니다.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해서 진료 받는 것도 어려운데 저런 대접이라니... 너무 어의 없는 진료 받고 와서 또다시 진물이 나서 걱정입니다.

    피부과를 가야 할지... 개인 외과 가서 또 진료 받을 지...

    아 개인외과는 서울아산 1년에 2번 가시는 사이에 2번 가시긴 합니다.

  • 4. 위 답변 올렸던 사람입니다.
    '14.5.26 10:11 PM (49.1.xxx.172)

    말씀 감사합니다. 듣고 보니 이해가 가네요. 안세현 교수님 스케줄이 어마어마 하지요. 솔직히, 저희는 작년 3월에 알게 되었고, 엄마에게 가족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더 당황되고 문외한이여서 이름있는 선생님께 받은거였는데, 보셔셔 아시겠지만... 거의 진료나 상세 설명은 그 밑에 있는 선생님이 하잖아요. 교수님은 왔다갔다.. 그럴수 밖에 없긴하죠. 방 5개를 계속 왔다갔다 하시던데..
    저희 어머니는 표적치료 때문에 3개월에 한번씩 심장검사하세요. 글쓰신 거 읽어보니 제가 분노가 다 치밀어 올라오네요. 어느 의사닙니까.. 세상에.. 내몸인데, 당연히 궁금하죠. 환자 입장에서는..
    작년 엄마와 병원다니면서 저희도 느꼈어요. 아픈것도 서러운데, 이 거대한 병원에서 우리는 완전 약자구나..
    답답해도, 참게되더라구요. 어머니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가요.
    저도 치과에서 저렇게 맹한 소리 듣고 나왔다고 대기실서 듣는데, 너무 화나던데..

    어머니한테, 참지 마시라고 하세요. 그게 할 소리냐고 니가 암에 걸려봤나고 그냥 무식한듯 보여도 그러시는게 좋을 듯 싶어요.
    저희 엄마가 엄청 참는 성격이셔셔... 참지말고 이야기하라고 제가 거의 세뇌시키듯 말합니다.
    병원에서 그러기 쉽지 않은건 맞지만요. 쓰면서도 그때 생각하니, 눈물나려고 하네요.

    제 생각에는 피부과 보다도, 개인외과라고 하시면 '유방외과'를 말씀하시는거겠죠? 그럼, 일단 개인병원 유방외과라도 가보시는게, 확실할 듯 싶습니다.

    저희 엄마가 처음 증상을 알았을때가, 유두 함몰로 심상치 않다고 해서 바로 동네 유방외과로 가셨던 거였는데..
    아가 봐주시다가 잠깐 그러시다 마는 거라면 몰라도.. 2달동안 계속적인 증상이 있으셨다면, 피부과 보다는 유방외과 진료가 맞겠다 싶어요.

    정말 그 심장외과 의사 누굽니까.. 너무 너무 화나네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큰 별다른 이상이 없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5. 그리고,
    '14.5.26 10:13 PM (49.1.xxx.172)

    걱정되시겠지만... 그래도 별일 아닐거다라고 믿고 마음 너무 졸이지 마세요. 따님도 몸상하세요.
    작년 제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 6. 여기보다는
    '14.5.26 10:18 PM (125.140.xxx.95)

    다음 카페에 유방암 success카페라고 있어요.
    거기 가입하셔서 궁금하신거 물어보던지 검색해 보시면
    누군가 경험있는 분들이 대답해 주실겁니다.
    병원치료받으시면서 공부하셔야 해요.
    의사들은 우리 생명을 절대로 지켜주지 않습니다.
    대부분 검사하고 결과보고 메뉴얼대로 치료할뿐이지요.

  • 7. 걱정입니다.
    '14.5.26 10:21 PM (180.70.xxx.109)

    저희도 가족력이 없는데 걸려서 참 당황했어요. 암이 정말 무섭습니다.
    그 심장 외과 의사는 주무셔서 내일 여쭤봐야 겠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개인 외과는 대전에 있는 박혜덕 외과를 다니셨는데 그 원장님이 가슴에 이상한게 있다고 해서 발견해서 서울아산에서 수술한거거든요.

    그 분 참 좋았는데 저도 정기적으로 검사하긴 합니다. 그 분 봉사활동 하신다고 외국으로 떠나셨거든요. ㅠ,.ㅜ 대전에서 진료는 받기 전에 피부과 진료 한번 받아 보려고 한거예요..

    시골사니 병원 다니기 정말 어렵습니다.
    아프니 속상합니다. 엄마가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제 엄마이자 친구인 저의 엄마가 제 곁에 오래 계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윗님도 어머니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꼭 정기 점진 님도 받으세요!!

  • 8. 저도..
    '14.5.26 10:25 PM (49.50.xxx.237)

    2010년에 아주 작은게 발견되어(0.4mm)
    유두밑에 0.5센티도 안되게 절개했어요.
    저도 방사선만 몇번 받고 끝났는데
    2년뒤에 유두가 가렵고(두쪽다)부풀고 색도 거무스럽게 변했답니다.
    진물도 짜면 약간 나왔어요.
    생리하고도 연관있다고 생각만하다가
    정기검진때 가서 얘기하니 바로 조직검사해주더군요.
    결과는 이상없이 나왔고
    습진비슷하게 얘기했어요.
    연고 fucicort
    주던데 두번바르니 나아버렸고
    이젠 아무렇지않아요. 비슷해서 남겨봅니다.


    저는 뉴질랜드입니다.

  • 9. 걱정입니다.
    '14.5.26 10:28 PM (180.70.xxx.109)

    감사합니다. 마음이 좀 나아지네요..
    유방암 success카페도 가입했습니다.
    엄마에게 많은 도움이 되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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