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고 친구처럼 지내는 분들도

계시죠? 조회수 : 3,972
작성일 : 2014-05-26 10:36:38

부모님 세대에서야 원수 되서 이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가치관이나 결혼에 대한 이해가 달라 협의이혼도 많아

친구처럼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데

혹시 본인 이시거나 주변에 이런 분들  계신가요?

제 주변에는 아이들 문제로 어쩌다 전화통화는 해도 만나거나

친구처럼 지내는 분은 정말 단 한사람도 없는 것 같아

 이게 나만의 이상향인지 아니면 제 주변만 이런건지 궁금해요.

저두 이혼을 오랫동안 생각하고 이혼 맘 먹고도 몇년간을 살면서

남편을 이해하게 되다보니 지금은 원망하거나 미운 생각도 없고

인격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 저는 솔직히 남편만 좋다하면 친구하면서 지내고 싶거든요.

신랑이 저랑 헤어진 후 재혼을 한다해도 저는 진심으로 축복해 주고 싶구요.

제가 남편이란 사람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결혼생활을 싫어한다는 걸 요근래 와서야 알게되었네요.

참고로 전 이십대 중반에 결혼해서 17년차에 접어든답니다.

IP : 112.173.xxx.2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럽쪽엔
    '14.5.26 10:41 AM (180.228.xxx.33)

    잇더군요
    이혼후 각자의 파트너까지 동반해서도 만나던데...
    그런 정서가 우리도 잇거나 생기지 않을까요?

  • 2. 음...
    '14.5.26 10:42 AM (139.193.xxx.158)

    친구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정도만 되어도 왜 굳이 이혼을 하나 싶긴 해요. 시댁이나 친정 등 외부 개입으로인한 어쩔수 없는 이혼이 아닌다음에야... 결혼이란게 너무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얽혀 있는 거라 이 사람하고 헤어지지 않으면 내가 죽겠구나 하는 지경이 아니라면 하게 되지 않는 거라는 말도 들었구요.

    원글님은 남편에 대해 이런 심정일지 몰라도 남편분은 또 다른 마음일 수 있잖아요?

    상황이 좀 다르지만 전 아주 예전에 서귀던 사람과 헤어지는데 그쪽에서 그러더군요. 헤어지고 난 뒤에도 친구로 잘 지내고 싶다고요. 그 말을 듣는데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적어도 제게는, 그 사람과 알고 지내고 사귀고 하는 내내 들었던 말 중 가장

    가소로운

    말이었어요.

  • 3. 이상형이다
    '14.5.26 10:43 AM (112.165.xxx.25)

    아니다는 의미 없는거에요
    그리고 보편적으로 인간이 바닥까지 싫어지면
    친구고 뭐고가 어디있나요
    그런식이면 친구사이에 절교는 왜하겠어요
    친구로써 감정조차 싫고 안보고싶은거죠
    또 보통 그감정 쭉 가고

  • 4. .....
    '14.5.26 10:46 AM (124.58.xxx.33)

    남편 재혼을 축하해주는것까진 괜찮은데, 과연 재혼한 부인입장에서는, 자기남편이 전부인과 친구처럼 지내는게 즐거울까요? 아직까지는 이혼하고 친구처럼 지내주는것보다, 차라리 관심을 끊어주는게 전남편이란 사람 인생에 더 도움되는게 현실입니다. 미워할 일도 없지만, 친구처럼 지낼 정도는 아닌거겠죠. 윗분 말대로 친구처럼 지낼수 있는 정도되면 결혼생활의 최상의 상태가 아닐까 싶어요. 그정도만 되어도 이혼을 선택할 사람들 없죠. 친구처럼도 못지내니까 이혼하는거 같아요.

  • 5. 부부로 산다는 거
    '14.5.26 11:29 AM (112.173.xxx.214)

    내 욕심도 채워야 하지만 상대의 욕심도 채워 줄 의무가 있는 관계더라구요.
    헤어져도 친구 좋다고 하니 그냥 살아도 무리는 없는데 제 고집으로
    남편이 진심 원하는 걸 들어주지 못하는 입장이다 보니 저도 편치가 않아요.
    제가 편치가 않는데 남편이라고 좋을까요. 그냥 자긴 포기하고 사는거죠.
    그런데 겉으로만 포기를 하지 그게 남편에겐 참 속이 아픈 문제라 제가 백번 양보를 하는게 맞는데
    저두 제 상처가 크다보니 내가 너하고 헤어졌음 헤어졌지 그건 못하겠다 안하겠다 이러고 있어요.
    글로 푸니 저는 아내 된 입장에서의 짐이 무거워 피할 궁리를 하면서도 신랑은 어떻게든
    제 손에서 놓치 않으려고 꾀를 부리네요.

  • 6.
    '14.5.26 11:52 AM (175.201.xxx.248)

    아이땜에 같은 아파트단지에서 사는것은 봤네요
    유치원때헤어져서 아이가 엄마랑 살지만
    아빠보려갈때도 아무렇지않게 걸어서 가고
    산책도 하더군요
    지금 아이가 초등고학년인데 지금도 같은동네에 삽니다
    둘다 재혼전이구
    아빠가 재혼할 여자가 있는데 재혼하면 다른동네로 이사갈 생각한다고 하네요

  • 7. 있어요
    '14.5.26 2:33 PM (122.203.xxx.2)

    내친구
    40대 후반
    애들일 의논하고
    둘이 같이 식사도하고
    그러나 재결합은 노노
    식사나 의견교환은 OK
    만나면 분위기도 괜찮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610 과일쨈을 잘 만드는 비결이 있을까요? 10 쨈쨈 2014/08/16 1,775
407609 시어머니의 전화 22 피곤해 2014/08/16 5,688
407608 광화문 유가족 농성장 재설치 중이네요. 7 나거티브 2014/08/16 1,563
407607 항생제가 체중증가 시키기도 하나요? 13 Naples.. 2014/08/16 49,126
407606 교통사고 수술후 회복기(한약도움)? 한약 2014/08/16 673
407605 닭볶음탕..이란말 이상하죠? 21 이상 2014/08/16 2,911
407604 남자 판단이 안서요.. 너무 이른건가요? 23 판단이 2014/08/16 4,552
407603 바이러스가 더 치유 힘든가요? 1 아토피 2014/08/16 651
407602 82가입 첫 글 7 여기가천국 2014/08/16 718
407601 이나스프리 세일 언제인가요? 2 .... 2014/08/16 1,577
407600 고추장 없이 닭볶음탕 하려는데요. 19 질문 2014/08/16 4,012
407599 단식이라 함은? 2 다싸지마시오.. 2014/08/16 1,079
407598 영화관에 아기 관객보다 노인관객이 더 힘드네요 9 .. 2014/08/16 3,795
407597 대학원들어가서 시야가 넓어지거나 7 ㄴㄴ 2014/08/16 1,930
407596 성당 성가 들을 수 있는 사이트.. 어디 있을까요? 6 루시드 2014/08/16 1,229
407595 [이 시국에 죄송] 출산 앞두고 헤어스타일 어떻게.. 7 7개월 2014/08/16 1,158
407594 그동안다녔던 병원기록 보려면어디로가나요 3 모모 2014/08/16 1,352
407593 전세집 많이 보여주신분들~ 9 으오우 2014/08/16 2,619
407592 압구정 영어학원 1 ... 2014/08/16 1,823
407591 만두피로 수제비 7 무지개 2014/08/16 2,983
407590 날씨가 다시 더워지는듯하네요 오늘 날씨 덥지 않나요? 4 더워요 2014/08/16 1,582
407589 교황님이 세월호 보듬어주니 1 떨리나? 2014/08/16 1,393
407588 교황님이 오시고서 눈물샘이 터졌나봐요 ㅠㅜ 11 뚜기 2014/08/16 2,720
407587 참 걱정이네요ㅠㅠ 알바들이 교황님까지 깐다면 이거 국격이 어캐 .. 5 아마 2014/08/16 963
407586 아이가 배탈이 난 것 같은데요. 4 세우실 2014/08/16 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