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출근하거나 서둘러 아침설거지 마치신 현명한 82회원님께 묻습니다.
답을 주시면 따르겠습니다. 진상고객으로 살 마음은 아니니까요.
제가 토요일 저녁 늦게 홈웨어가 필요해서 **에 구입을 했지요.
다음날 일요일에 집안일 할 것이 많아서 맘 먹고 사러 간 거였어요.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니 입을 것도 마땅하지 않아서요.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도난방지 태그가 딱 붙어 있어있어요.
워낙 늦은 시간이라 떼러 다시 갈 수도 없고 일요일은 휴점일이라서 결국
바쁜 오늘 그것 제거 하러 나가야 해서요.
이해하고 다 그럴 수 있는 일이야... 그렇게 사는 편입니다.
저 불편한 게 맘 편하지 나 편하자고 까탈 부리면 맘이 더 안 좋은 유형의 인간인데요.
다들 경험 있으시겠지만 이런 일이, 당연히 처음은 아니었어요.
그간은 뭔가 하나 더 살 구실을 만들어 **에 나간김에 그것을 떼기도 하고,
일부러 그리로 지나가는 일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그랬죠.
늘 필요한 것을 당장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시간을 허비해야 했고,
한번은 나스스로 해보려다 상품을 망가뜨린 적도 있습니다.
그런 후로는 옷같은 것을 계산 후에 만져보고 확인하는 습관이 있었거든요.
그러나 이번엔 계산원도 몰랐고
저도 만지작거렸으나 몰랐어요.
옷 안쪽에 꽁꽁 숨겨 달아놓았네요.
힘없는 사람들이 손해를 보고, 약자의 억울함은 아랑곳하지 않는 사회!
이런 생각에 한 달 여 집중해서일까요?
이번만은 갑자기 화가 나는 겁니다.
도난방지 시스템의 구축으로 모든 고객을 잠정적 도둑으로 몰아가는 것까지는
매장이 워낙 크고
더러는 안 좋은 사건들이 발생하니까 그렇다고 쳐요.
자기들을 위한 제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거스름돈 더 받게 되면 꼭 되돌아가 돌려주는 저같은 사람이 이런 피해를 봐서야 되겠습니까?
이것은 대형마트의 횡포가 아닐까요? 그것을 달아 얻는 고객의 이익은 뭐가 있을까요?
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타사와 비교하여 가격경쟁에서 지게 되면 신고하라며 5000원 상품권을 준다 그러기도 하지 않았던가요?
저는 오늘 **에 나가서 5000원 성품권을 요구하여
그나마의 피해보상을 받고 진심어린 사과도 받을 생각입니다.
저 나쁜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