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망상증 뭐 이런걸까요.... 우울하고 불안해요 답변 절실해요 ㅜㅜ
몇년전부터 이랬었던것 같구요 늘 이런 생각이 뇌리에서 사라지질 않았던것 같긴 한데 최근들어 훨씬 심해졌어요 한 3개월 전쯤...?
아빠는 집에 같이 안살고 엄마랑 오빠랑 저랑 셋이 살아요
엄마는 가사도우미 일 하시고 오빠는 20대후반인데 그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하루하루 엄마한테 의지하고 여자친구 만나는 돈을 엄마한테 다 받아서 써요
안 주면 소리지르고 욕하구요 엄마는 오히러 제가 돈 주지말라고 하면 저보고 뭐라그러시네요
어릴땐 오빠때문에 상처도 많이받고 울고 그랬는데 요샌 그냥 무덤덤하네요.
어쨌든 가족중에 의지할 사람은 엄마밖에 없어요
어릴때부터 엄마랑 있는거 좋아해서 그런지 친구랑 놀러가도 엄마생각 나고 집에 잘 있는지 자주 전화해서 안부묻고 그랬어요;;
엄마한테서 언젠간 독립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지만(아직 학생이어서요) 그래도 시시때때로 불행한 생각이 자꾸 들어요
82에 한두번 글도 올린적있었어요 너무 답답해서요.....
엄마나이는 50대 중후반이시고 경제적인 요소 때문인지 병원에서 안좋은 소리 들으면 힘드셔서 그런건지 절대 건강검진을 안받으려고 하세요
아무리 억지로라도 데려가드리려 했지만 소용없고 내시경검사 못 견딘다는 말씀만 하세요;
요즘은 간소화돼서 많이 좋아졌고 그렇게 안 힘들단 말을 해도 그래도 절대 안된다 하시고 요샌 만약에 검사결과 안좋게 나오기라도 하면 어쩌냐며 눈물부터 보이시네요
친척분들도 주위에 암걸리신 분들이 많고 제 친구 부모님들중에서도 여럿 되고 해요..
엄마가 그렇게 건강체질은 아니시고 관절염이랑 디스크도 있고
몇년전에 발 다치신후로 걸음도 불편하시고 장기기능도 좋지는 않으신것 같은데요...
작년가을에 친한친구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었는데
그때 이후로 언제 엄마가 제곁을 떠나실지 모른다 이런 생각이 엄청 자주 들게 된것 같아요
저녁이나 밤에 자기전에는 훨씬 심하구요
새벽에 그런 생각이 들때면 가슴도 두근거리고 잠을 못이뤄서 밤을 새는날도 있어요 오늘이 특히 그렇구요
82는 가끔 들러서 베스트글만 읽곤 하지만 오늘같은 날은 위로받고 싶어서 글을 써봐요
같은 고민으로 글쓴적 있었는데 조언들이 너무 감사하고 좋아서 안심되는 말 이라도 또 듣고싶고 그러네요..
제가 늦둥이다보니 보통 엄마연세쯤 되면 딸이 30대중후반 막 이렇더라구요 .. 그런 분들 보면 오히려 부럽고... ㅜ.ㅜ
아직 오지않은 일에 너무 걱정하는 제가 피해망상증이나 우울증 이런거 걸린거 같기도 하지만
막상 그런일이 닥치기전에 미리 고통을 체험하고 있는거 같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어찌됐든 저보단 엄마가 빨리 돌아가실텐데 사실 제가 몇살이어도 그런 슬픔은 못 견딜것 같아요
몇시간전에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서 '여러분들은 왜 살아요?' 하는 글을 봤는데 리플이 육십개가 넘게 달렸더라구요
리플을 보니..
엄마 집 사드리려고, 엄마 호강시켜드리려고, 죽지못해 산다, 내가 없으면 남아있는 사람들이 너무 슬플것 같아서...,
엄마랑 같이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고있는데 엄마가 없으면 내가 살 의욕마저 잃어버릴것 같다 이런 리플들이 대다수더라구요
겉으로 제눈엔 행복하게 보이는 사람들이지만 속으론 다들 그런 생각을 겪고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 글을 보고나서 더 우울해졌어요 ㅜㅜ
종교를 가지라는 말씀들도 많아서 그러려고했는데...
환생이나 사후세계 같은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더 저를 슬프게 하더라구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엄마하고 좋은추억 많이 만드는게 제일 최선일것 같아서 그러려고해요
자꾸 이러니신과에 한번 가봐야하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흑흑...
1. ....
'14.5.25 6:30 AM (1.177.xxx.168)정신과 가시기 전에 유튜브에 들어가셔서
세상을 절대 못바꾸는 15분으로 검색하시고
그 중 맨위에 있는 가족 잔혹사라는 강의를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요즘 좀 심란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내용이 많네요
다른 님이 추천해주셔서 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2. ..
'14.5.25 6:38 AM (182.208.xxx.180)글수정이 안되네요 모바일이라 그런지.....
보통 엄마또래분들 보면 손주 보신분들도 계시고 대체로 돈을 벌기보다는 자녀들한테 부양받으며 사시는분들이 많으시던데 저희엄만 아직도 힘들게 일하시니 너무 슬프고 제가 더 잘되야한다는 생각을 늘 해요...
제 목표가 중학교 교사되는건데 교사를 해도 엄마를 모시고 좋은거 입히고 좋은거 드시게하고 하려면 힘들것 같아서 현실적인 면에 많이 부딪칩니다
엄마가 없음 당장이라도 그냥 못살거 같다 이런 생각만 하고사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그런 생각은 저도모르게 들고
악몽을 꿔도 꼭 그런 관련된 것들만 꾸고.... 엄마없는 삶을 생각해본적도 있는데 못 살것 같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추천해주신 강연 감사히 들어볼게요 ㅠㅠ 감사합니다3. .........
'14.5.25 7:17 AM (74.101.xxx.98)자꾸 불안해하지 마시고
지금 어머님께 잘해드리세요.4. 쌍둥맘
'14.5.25 8:10 AM (211.214.xxx.147)저는 46살 3남매를 둔 엄마예요. 손잡고 안아드리고 싶어요. 힘내요. 멀리서나마 힘내시라고 하고 싶네요.전
무척 소심하고 내성적으로 우울한 기질을 갖고 있어 사는게 늘 힘들었어요. 행복도 모르고요.우울증약도 먹어보고요. 도움은 되지만 경제적으로 부담감이 너무 크더라구요. 지금은 성당에 다니면서 우울증약도 끊고 행복이 뭔가 사는게 이런거구나 하느걸 조금조금씩 느끼고 있어요. 이제 약은 않먹어요.성당도 한3년간은 아무생각없이 다니고 많이 가지도 않았고 몇년 안다니다가 다닌지3주밖에 않됐어요. 그런데 ㅣ금은 너무 감사해요. 나 혼자가 아니었어요. 예수님은 항상 나를 내가정을 내아이들을 내 엄마를 지켜주시고 계셨어요. 항상
노력하셍. 멋진 선생님 되세요. 님은 될것 같아요. 응원할게ㅛ. 님이 열심히 공부하고 생활하면 엄마는 마음이 더 강건해지셔서 건강에도 관심가지시게 되고 진짜로 몸과 마음 이 건강하시게 될꺼구요. 오빠도 달라질꺼예요. 세상은 그래도 아직 살만한 곳이란것을 46살이 되어서야 아주 조금씩 깨닫고 있어요. 엄마와 살는 이신들이 기적이ㅖ요. 할일 정말 맣잖아요. 앗있는것도 먹어보고 선생님도 되야되고 좋은 노래도 들어야하고 여행도 많이해야하고 친구들과 수다도 맣이 떨어야 하고 힘내요. 항상 응원해줄께요. 연략하고 싶네요. 아주 미약하지만 힘이 되주고 싶어요. 아줌마는 죽도 싶다는 생각도 맣이 했너뇨. 그런데 이제 깨달아가고 ㅅ있어요.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를 엄마한데 늘 그맘 그대로 잘하세요. 님은 아직 어리잖아요. 시간 많아요. 엄마도 건강해질꺼에요. 햄내요. 알겠죠.5. 쌍둥맘
'14.5.25 8:14 AM (211.214.xxx.147)님과 엄마가 살고 있는 이시간들 모두가 기적이예요. 기도해줄게요. 항상 ㅎ힘내요. 너무 걱정말아요.홧팅!!!
님을 응원해주고 나누고 싶은 아줌마가6. ,,,
'14.5.25 9:52 AM (203.229.xxx.62)엄마가 몇살에 원글님 낳으셨는지 걱정 하지 마세요.
저희 어머니 저를 41세에 낳으시고 97세까지 사시다 돌아 가셨어요.
무려 제가 57살에요.
지금 원글님이 하실수 있는 일은 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금 타실수 있으면 엄마 부담 줄여 주시고
시간날때 집안일 도와 드리고 엄마 대화 상대 되어 드리고 하세요.
그리고 실비 보험 하나 들으시라고 하세요.
사람 인명은 재천이라서 원글님이 걱정 한다고 돌아 가시거나 오래 사시거나 하시지
않으셔요. 너무 어머니에게 의존적으로 생활 하지 마세요.
제 친구 외할머니는 우리 엄마보다 2살이나 작았어요
엄마때문에 걱정이시면 엄마를 위해 원글님이 하실수 있는 최선을 다 하세요..
전 초등 입학할때부터 다른 엄마들 보다 늙은 엄마 보면서 젊은 엄마들보다 더 힘들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공부 열심히 하고 엄마가 불쌍해서 엄마 말에 순종 했어요.7. ,,,
'14.5.25 9:56 AM (203.229.xxx.62)건강의료보험에서 2년마다 한번씩 하는 건강검진 받게 하세요.
위 내시경, 자궁암, 유방암 검사 받으세요(본인 추가부담 만원 정도 해요)
혈압, 당뇨, 신장, 심장, 건강 유무 알 수 있어요.8. 심하게 말할게요
'14.5.25 10:46 AM (175.253.xxx.239)원글님 성향은 그냥 유전적인 겁니다.
왜 난 손이 클까요?...와 같은 답이에요.
타고난 기질은 바꿀 수 없지만 원래 그렇다고 생각하면 세상 살기가 좀 편해요.
원글님의 우울한 성향은 타고 난 거라고 단정지으면 답이 나오지요.
우울한 감정이 들 때마다 이건 내 성향이다...라고 되새김하세요.
그럼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면 두렵지 않아요.
배가 아픈 게 생리통이라는 걸 알면 아프긴 해도 두렵진 않지요?
일단 인식하게 되면 조금씩 마인드컨트롤을 하세요.
이건 내가 두렵게 느끼는 것일 뿐 실체는 아니다..아니다...아니다...
조금씩 나아집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우울하고 마음이 불행하다고 느껴질 때.....
괜찮아 괜찮아 이건 실체가 아닌 뇌호르몬 작용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저절로 고통이 사그라들어요.
노력해보세요.
님의 고통의 실체는 단지 뇌호르몬 작용일 뿐....실체가 아니라는 마인드콘트롤
전 그렇게 해결하고 사니 쉽더군요9. 원글님
'14.5.25 11:05 AM (61.101.xxx.160)예수님께 기도해보세요.
이 불안의 고통이 사라지게 해달라고.
그리고 사후세계는 천국과 지옥인데
지옥에 가면 고통스럽겠지만 착하게 살다 내 수명이 다해
천국 가면 너무 행복할 것 같은데요. 슬프지 않아요.10. ...
'14.5.25 11:41 AM (117.111.xxx.112)조금 바쁘게 살고 몸을 움직여 피곤하게 만드세요
밤에 잡념들 생각없이 골아떨어져요
원글님의 엄마가 생계를 꾸리시는데 저라도 불안할 것 같습니다 오빠도
철없어보이고요.. 화이팅!11. 도와드리고싶네요.
'14.5.26 1:16 AM (124.49.xxx.66)망상증일수도 있고 우울증일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건 님의 성격에 의한걸로 보여요. 님이 그런 성격을 가질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가정의 분위기가 분명 작용했을테구요/ 타고난 성격은 못바꾸지만 생후 환경에의해 고착된 성격은 원인을 알고나면 의식함으로 조금은 바뀌어질수있다고봐요. 스스로가 의식을하면서 그런 불안, 의심이 결코 삶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경험으로 인한 확신을 가지셔야해요. 어머님은 보험얘기도 나왔지만 보험을 들어놓으실 필요성도 있어보이고 어머님의 성향도 불필요한 의심과 불안이 많은듯하니 병원에 가셔서 확실하게 진단받고 그 의심에서 벗어나시기를 권해드려요 얘기를쓰다보니 님의 그 성격형성에 어머님의 영향이 컸을거란 생각도 되어지네요. 누구나 살면서 불안해지는 상황이 생길수 있겠지만 그게 심하면 병이 되요. 지금 많이 병적으로 심해질 가능성이 있어보이니 님도 상담을 좀 받아보고 본인엔 대한 자존감을 조금 키워보길 바래봐요. 자존감, 자신감을 가지세요. 혼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존감, 자신감..... 상담을 받아보세요. 금전적으로 여건이 안되면 제가 얘기를 들어주는 역할을 해드리고도 싶네요. 내 자신의 살아온 얘기를 누구에게 털어놓는것만으로도 내면치유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가능하면 여러번 여러 사람에게 털어놓는 작업을 하다보면 스스로에 대해서 많이 파악되고 내면치유에도 좋을텐데요.
마음의 상처나 마음의 병은 혼자서는 치유하기 힘들어요. 그건 사람을 만나야 치유가 이루어지는거랍니다.
정말 도와드리고 싶네요. 제 이메일주소 남겨둘게요. 하고싶은 말씀있으시면 하셔도 좋고 혹 싫으시다면 제 주소는 이틀후에 지울게요. 이멜주소입니다 .meehwa582@gmail.com 저 이상한 사람아니구요 주부이고 중학생 초등학생 아이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힘이 되고 싶은맘에 이밤에 글올리네요. 힘내세요~~12. 쌍둥맘
'14.5.27 5:43 AM (211.214.xxx.147)오늘은 기분이 좀 어때요. 용기,힘이 조금은 생긴것 같나요.제게 하고픈말 있으면 저도 메일주소 가르쳐드릴께요.chaegohanmail.net이예요. 작은 힘이지만 손잡아주고 싶어서요. 힘내요. 오늘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