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후보(49)는 지난 17일 "지방정부 운영을 통해 제 나름의 확신이 든다면 그 다음날이라도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시 쌍용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간담회에서 "저는 제 포부가 작을까봐 두려운 것이 아니고 제가 준비가 안돼 있는데 기대를 받을까봐 그게 너무 두렵다"며 "준비하겠다. 준비해서 누구 싫어서 누구 반대하다가 대통령 되는 그런 정치 이제 끝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대안이 있고 그 대안을 실천함으로써 검증된 약효, 검증된 실험결과를 갖고 대한민국 주권자들이 나라 지도자를 결정하게 해드려야 정치인의 도리 아닌냐. 그 길을 위한 도전"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좌우로 분열된 정치로는 대한민국호를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표를 얻기 위해서 지역과 선심성 공약, 빨갱이와 친일, 수구꼴통이라는 말로 서로 패를 나눠 싸우는 정치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못 끌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 홀대 받았으니까 우리 지역이 똘똘 뭉쳐야 된다, 나를 뽑으면 내가 왕처럼 뭘 해주겠다, 저 사람은 사상이 의심스럽다, 이 세가지의 구성요소만 제발 모든 사람들의 정치연설에서 빼달라"면서 "그게 새정치이다. 바로 이런 새로운 정치가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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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박원순, 안희정, 최문순, 이재명 모두 이번에 재선되시고 빨리 더 커서 대선 주자들이 되어주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