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82에도 글 올렸는데요
제가 외모가 좀 많이 안좋은 편이예요(육중완 닮음)
그런데 제가 회사에서 업무때문에 공무원을 종종 만나야해요
그런데 그분이 좀 친절하고 갈때마다 음료수도 주고 하더라구요(비타 500같은거)
저는 남자들이 그렇게 친절하게 해준적이 없기 때문에 좀 이상해서
왜냐하면 그분은 키도 왠만큼 크고 마르고 얼굴도 중간은 가는 외모예요
전에 그엄무 담당했던 직원한테 물어보니까 친절한건 모르겠고 착한것 같다
그리고 음료수는 한번도 안줬다고 했어요
암튼 그래서 고맙기도 하고해서 갈때 코코호두에서 호도과자 5천원 어치를 사서 줬어요
그러고 다음에 가니까 그거 맛있던데요..밥한번 살께요..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인사말이이거니 하고 넘겼는데 다음에 또그러더라구요
또 웃고 넘기고..암튼 그래서 밥을 어제 같이 먹었어요
점심이라 초밥정식으로 간단하게 먹고(말도 몇마디 안했어요..그냥 음식얘기)
인사하고 갈려고 하는데 이거 가지고 가시라고 뭘주더라구요
갓김치인데 자기 어머니가 엄청 맛있게 담근다고
이번에 많이 부쳐 주셔서 나눠먹고 싶다고요
좀 당황스러웠는데 거절하기도 그렇고해서 가져왔어요
지금 점심에 꺼내 먹었는데 진짜 맛있긴 하네요
근데 남자들이 이런것도 주나요? 김치 준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서
그냥 나눠먹고 싶은건지(저도 먹을꺼 생기면 주위에 잘 나눠줘요)
저를 좋아서 주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좋아하면 김치 같은거 말고 화장품이나 뭐 그런 선물 줄것 같은데요
제가 남자를 한번도 안만나봐서 잘 모르겠어요
이시국에 이런글 죄송한데 82언니들 어떤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