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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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절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1. ..
'14.5.23 5:38 AM (72.213.xxx.130)언제까지 부탁을 할까요? 아마도 줄곧 계속 될 거에요.
애 봐준 공 없다는 말 처럼 님이 어찌해도 고마운 것보다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될 겁니다.
이제라도 손 떼시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사는 게 사람이고
그부분은 부.모.가 할 일인데 님이 법적인 가디언도 아니고 비행기타고 갈 정도를 부탁하다니요? 헐~2. ..
'14.5.23 6:05 AM (212.198.xxx.46)당연히 돈 문제는 이야기하셔야죠. 사실 비용을 떠나 가정과 직장이 있는 분이 일가친척도 아닌 친구 딸 문제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이사와 정착을 돕는 것 자체에 고마워 해야 하는 게 당연한 상식이고 인간의 도리입니다. 그리고 먼저 말 꺼내기 전에 비용은 대 줄테니 혹시 도와 줄 수 있냐고 물었어야 하고요. 이건 한국과 외국의 정서 차이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상식과 예의의 차원에서 쉽게 결론 내릴 수 있는 문제같습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비용을 받는다 해도 안 엮이는 게 좋을 듯 싶고요....그런 예의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돈을 님이 양심적으로 원 비용만 청구해도 욕할 겁니다. 님의 시간과 체력은 무가치한 것으로 따져 왜 2박3일 운전해서 가면 될 걸 비행기 타고 갔냐, 호텔에서 자지 말고 여인숙에 묵었어야 되는 거 아니냐며 생각할 가능성도 있으니...내 일처럼 나서 주는 호의를 고맙게 생각하고 충분히 님이 섭섭하지 않게 마음 써 주는 친구만이 님 호의를 받을 가치가 있다는 거 잊지 마세요.
3. 그만 끊을시점이된듯
'14.5.23 6:47 AM (115.140.xxx.74)나도 아이들있고해서 이박삼일씩이나
그것도 비행기타면서까짖하는건 힘들다
비행기삯도 만만치않다.
시간도 돈도 부담스럽다.
나도 생업있는데 참 부담스럽다.
하고 얘기하세요.
말로 곤란하다면 이메일로 하세요
이런건 부탁하는사람이 염치없는거아닌지.4. ..
'14.5.23 6:50 AM (115.140.xxx.74)친구의 마음을 상하지않을방법은 없을겁니다.
그동안 너무 친절하셨던 업보? 일뿐5. 루나틱
'14.5.23 6:55 AM (58.140.xxx.12)딱 선을 그으시는게 좋을겁니다 안된다고 그리고 서운해하면 끊으시는게 좋죠
그러다 이제 비행기타고 한국까지 데려가야할지도 모르지요..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됩니다
안되는 법은 호의의 선을 지키는거죠6. 루나틱
'14.5.23 6:55 AM (58.140.xxx.12)사람을 잃을수 있는데 오히려 감사해야지요 호의가 계속되다 둘리안된느 사람만 남을테니
7. 음...
'14.5.23 7:04 AM (49.1.xxx.16)살다보면 뜻하지 않을 상황이 생기기도 해요
님이 친구분 도움 받을일도 있을수있어요
처음 타지에가서 엄마친구 찾지 좀 지나면 지들이 알아서 잘해요
형편이 어렵지 않으면 저라면 도와줍니다
그쪽도 소포도 보네고 신경 쓰잖아요8. ...
'14.5.23 7:12 AM (86.164.xxx.15)저도 외국이지만 저렇게 하나둘씩 해주다보면 당연하게 생각하고 더 안해주면 섭섭해 합니다.
원글님 회사도 다니시고 가정도 있으신데 희생하면서까지 해야할 일이라면 친구분께 잘 말씀해보세요. 경비며 회사도 휴가내야하며 내 가정도 3일동안 신경을 쓰지못하는 점등 이런것들이요. 자기 딸만 귀하고 원글님 가정 아이들은 등한시해도 되는건 아니잖아요. 저도 제일 친하다는 친구 회사휴가까지 써가며 우리집에 재워가며 그렇게 가이드까지 해줘가며 외국여행나왔을 때 다 해줬지만 정작이지 제가 한국가면 나몰라라하고 해서 인연끊어버린 사람도 있어요. 다 예상지출경비며 이것저것 다 걸리는 거 말씀해보시고 그런것까지 더 커버해서 신경쓰는 친구라면 이번에는 몰랐다치고 앞으로는 더 신경쓰겠지요. 안그러는 친구라면 그냥 인연이 거기까지라고 생각하세요.9. 아~
'14.5.23 7:24 AM (72.213.xxx.130)친구 애가 어리면 법적 가디언을 두라고 얘기해 보세요. 님이 다 해줄 필요 전혀 없고요 그 공도 알아주지 않아요.
10. 애가 몇살인데
'14.5.23 7:39 AM (122.36.xxx.73)일일이 봐달라고 하나요.그정도도 혼자 못할정도면 왜 유학을 보낸건지..여기애들 다 알아서 혼자 아파트 잘구한다고 걱정말라고 하세요.우리애들도 크면 다 혼자하라고 시킬거라고..니애가 참 독립적이어서 혼자 유학올 결심까지했는데ㅇ왜 엄마가 애를 못믿어주고 이러냐한마디하시면 좋지않을까싶어요.그친구 기분안상하게 하려다 님이 돈이며 시간이며 다 손해보는거잖아요.진짜 그런거 다 고마워하고 돈든거에 수고비로 더 보내준다해도 할까말까인데 무작정 이렇게 애보내놓고 니가 책임져라 이런식의 행동하는 사람 참 싫어요.
11. 검정고무신
'14.5.23 7:42 AM (180.229.xxx.3)경비나 차비도 문제이지만 2박 3일씩이나 휴가를 내서 도와줘야한다는건 너무 부담가는 일이죠..
아무리 친구라지만 입장바꿔 자기같으면 그런 호의 베푸는게 쉬운일일까요?
자매같은 베스트 프렌드도 아니고 ( 베스트프렌드면 경비문제며 먼저 부담않주려고 말 꺼냈을듯..)
솔직히...그렇게 휴가까지 내고 가서 도와줄 의무가 있나요? 부모가 할 일이죠..그건...
조언만 해줘도 어딘데... 갈수록 태산 이네요...
정작 원글님이 본인 아이들땜에 귀한 휴가필요할 시 사용못하게 되면 얼마나 억울한상황이겠어요...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주도적으로 해야 합니다..
친구가 자기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게 아니거든요12. 00
'14.5.23 7:43 AM (61.254.xxx.206)저도 미국에 살아봤고 저희 가족들이 아직도 있어요.
비행기 1~2시간이면 서울에서 중국 정도 거리예요.
가까운 거리 아닙니다.
원글님 아이 핑계 대고 이제 그만 하세요.13. 패랭이꽃
'14.5.23 7:51 AM (186.135.xxx.184)제가 그런 경험 있는데요. 돈 받고 해도 피차 불편한 일입니다.
일단 돈을 받고 해 버리면 비즈니스 관계가 되는데 아는 사람하고 비즈니스 관계가 되는게 제일 뒷끝이 안 좋아요. 친구 분은 미국 실정을 잘 모를 수 있어요. 한국처럼 생각하고 쉽게 해 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구요. 사정을 잘 설명하시고 이런 점에서 친구 분 따님이 자립하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조언을 해 줄수 있죠. 물론 정말 아프거나 위급할 때는 갈 수 있다고 전해 주시고요. 물론 저 역시 한 달간 집에 데리고 있었지만 내가 한국가면 그 집에 있게 해 줄거 같지 않더라고요. 전혀.14. 나는나
'14.5.23 8:12 AM (218.55.xxx.61)같은 지역도 아니고 비행기를 타야할 정도로 떨어진 지역인데 어떻게 부탁을 하나요.
비용얘기 꺼내지 마시고 그냥 거절하세요.
돈 받고도 못할일 입니다.15. 미적미적
'14.5.23 8:32 AM (203.90.xxx.156)은근히 바라는건 은근히 자르셔야하고
원글님 일도 있고 가정도 있는데 2박3일 집을 비워야한다면 그런걸 부탁하는게 무리죠
친구가 그걸 정확히 부탁했다면 정확히 못한다는 것을 알려주셔야하는 거 같습니다.
금전적인걸 청구하고 싶다면 그건 친구라기 보다
집사 유모가 되기로 결정하시고 청구하시고요(금액을 청구할만큼의 일이라면 거절해야한다는 겁니다)16. 그냥
'14.5.23 9:24 AM (175.223.xxx.41)그집 딸 이 애기도 아니고 혼자 월세내고 살 나이인데 왜 원글님이 비행기 타고 날라가서 도와 달 라고 하는지 왜 거절을 못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17. 그냥
'14.5.23 9:25 AM (118.217.xxx.115)솔직히 말하시면돼요.
가까운사이든 아니든....
해줄수있는것과 아닌것.....
비용은 당연히 달라하시구요. 이건 거기서 이익을 얻는것도 아닌데 비즈니스도 아니죠.
"얘! 그런거 하면 이런저런 비용과 시간이 드는데 비용정도는 보내면서 부탁해라~ 한두번도 아니고 부담된다~"라고 편하게 얘기하세요~^^18. ...
'14.5.23 9:35 AM (14.32.xxx.152)음.. 저는 그 무엇보다도
그 아이가 혼자 해 내며 성장해야 하는데
(즉,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것)
그 기회를 자꾸 막게 될 게 안타까워요.
그 부분을 말해 보세요.19. ㅇㅇ
'14.5.23 9:51 AM (61.254.xxx.206)해주고 나면,
월세집이 좋다 나쁘다, 동네가 어쩧다 등등
후담화 작렬 예상20. 약간 딴소리지만
'14.5.23 10:10 AM (175.182.xxx.153)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이사도 도와주고 했으면 하는 건 그 친구 생각이고
딸은 엄마친구 도움을 받고 싶어하지 않을 지도 몰라요.
엄마마음이라는 게 아이를 물가에 내놓은 듯 늘 걱정되고 옆에 누구 든든한 사람이
보살펴주기를 원하지만,
아이는 어른들 간섭없이 스스로 하고 싶어하죠.
다른나라에 막 첫발을 디딘 경우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이미 학교생활도 했고 어느정도 적응도 했을텐데 이사,그정도 쯤은 스스로 알아서 해야죠.
도움이 필요하다는 건 어른들 생각이고 아이는 전혀 그런 생각 안할 수도 있으니
그아이에게 전화해서 합번 물어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
만약 성인이 이사도 못해서 비행기타고 와야 할 거리에 있는
엄마친구까지 동원해야 한다면 그런사람이 유학생활이 뭔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아이는 도움받을 생각이 없고 어른들 관심,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어할 지도 몰라요.21. ㅇㅇ
'14.5.23 10:22 AM (61.254.xxx.206)만약 동거라도 한다면 누구탓??
22. 저도
'14.5.23 10:32 AM (110.149.xxx.93)외국살이 하지만 베풀면 더 바라는게 사람이더라구요.
근데 그게 첫번째가 나의 잘못이예요.
그걸 깨달고 나서 저 스스로 바뀐게 많아요.
뭔 요구하는 사람한테 한번 주고, 두번 주고, 세번 주다, 네번째 되서 안주면 그건 배신자더라구요.
그게 친구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사람이어서 그런거예요. 누구나 다 그렇고요.
절대 돈 받는 일은 없으셔야 하고요, 돈 받으시는 순간 족쇄를 차시는거예요.
여우스타일이 아니라 명료하게 상대방을 설득하실 재주가 없으신거 같은데 (사실 제가 그래요)
애매하게 부탁하셧으니 애매하게 거절하세요. 그냥 요즘 집에 일이 있다...몸이 안 좋다...신랑이 몸이 안 좋다...그래서 집을 비우기 힘들다...하며 살짝 거절하시고
당분간 전화를 받지 마세요.
이민생활 여우같이 잘 하시는 분들 보면 자기 곤란한 일 있으면 전화 일부러 안 받은거 다 아는데 전화온적 없다,메세지 본적 없다.이런 소리 많이 하셔서 저도 배웠네요.
그래놓고 시간 지나면 아무일 없었다는듯 다시 나타나고...
여튼 이민생활에서 못된것만 배웠네요. ^^23. ...
'14.5.23 11:37 AM (183.98.xxx.40)부탁하는 분이 진정 민폐이신듯 해요...
정말 싫으네여. 참지 마시고 촤대한 이성적으로 설명해 보세요!24. ...
'14.5.23 12:52 PM (108.162.xxx.42)렌트아파트 구하는걸 왜 님이???
거기도 리얼터 있을텐데요...25. 원글입니다.
'14.5.23 1:51 PM (84.74.xxx.183)어젯밤 자기 전에 글 올리고 이제 일어나 82쿡부터 들어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과 시차가 좀 있습니다) 이렇게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꾸벅)
써주신 댓글들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며 읽었습니다. 막연히 제가 너무 몰인정한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댓글 읽으니 정신이 번쩍 드네요.
적정선을 그어야한다는 말씀, 확 와닿습니다.
지금까지 도와준 부분에 대한 후회는 없어요. 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래된 친구의 정리로 그 정도는 해줄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지금부터가 문제네요.
냉정한 현실과 금전문제에 대해 친구에게 차분하게 얘기를 하겠습니다. 만약 그걸로 친구가 섭섭해하면, 저도 할수없다고 생각하고, 서로 앙금이 좀 남을수 있겠지만, 차분히 정리를 하려구요.
정성들여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려요.26. 원글입니다.
'14.5.23 1:59 PM (84.74.xxx.183)댓글들을 몇번씩 찬찬히 다 읽고 나서 변명같이 몇자 더 적자면, 제 친구는 영어가 전혀 안됩니다. 이쪽 문화도 무척 낯설어하구요. 그리고 사회생활 경험이 없어서, 저처럼 직장다니며 시간내기가 얼마나 애매하고 복잡한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도 분명히 있긴하네요.
이민생활, 여우처럼 하라는 충고, 확 와닿습니다.
'그냥'님의 "얘! 그런거 하면 이런저런 비용과 시간이 드는데 비용정도는 보내면서 부탁해라~ 한두번도 아니고 부담된다~"라고 편하게 얘기하라는 말씀, 실천할께요.
나이먹어도 이런 부분 교통정리를 딱딱 못하는 주제에, 욕은 먹기 싫어서 제가 어그적거리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했네요. 이제부터라도 교통정리 확실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27. ..
'14.5.23 2:43 PM (180.182.xxx.117)저런일들은 친구가 할일이 아닌데요
그런데 친구분은 님을보고 딸을 보낸거 같네요ㅜ
누가 외국에 있다하면 그거믿고 대책없이
놀러가거나 누구 맡기려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28. .............
'14.5.24 10:20 AM (74.101.xxx.80) - 삭제된댓글이모도 아니고 친한 친구일 뿐인데 차로도 아니고 비행기로 한두시간 거리에 사는 아이 일 보러 와달라고 말하는 건 선을 넘어셨네요.
정말 절박해서 그런 상황이면 비용 생각 안한다면 생각이 짧은 거고요.
저도 외국에 살지만 이게 참 이상한 게 외국이 되면 사람들이 평소의 상식을 문득 잊게 되나봐요.
그나마 서로 도움을 주는 상황이라면 나은데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상황이니 더 문제고요.
정식으로 뭐라기 힘드시면 바쁘다는 핑게대세요. 실제로 직업는 있는 사람이 며칠 시간 내는 게 쉬운 것도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