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축구협회 홍보팀과 전화통화했습니다

동이마미 조회수 : 1,589
작성일 : 2014-05-22 11:10:26
홈플러스측 대표 전화로 항의도 하고, 게시판 글 남겨서 팀장급이라는 사람과 통화도 하고,
축구협회 게시판에 글도 남겨봤는데 그냥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기분이었어요.

오늘 한참을 시도해서 축구협회 홍보팀과 통화가 되었습니다.
저처럼 전화하시는 분은 많았다 합니다. 
대체로 정신있느냐는 욕설과 짧은 항의 통화가 대부분이었다 합니다.

전 축구팬으로서 말씀드렸습니다.
세월호로 진짜 가슴이 아프고 슬프지만, 
또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경기 있으면 같이 모여 응원하고 싶다,
그런데, '즐겨라 대한민국' 슬로건 아래에서 내가 어떻게 박수치고 응원을 하느냐,
마치 <어서 잊고 이제 신명나게 놀아보자> 하는 것 같아서 난 그렇게 못하겠다.
지금 내 느낌은, 축구협회가 정부/새누리당과 한 패 같다.
세월호로 비롯된 지금 이 분위기를 월드컵으로 묻어버리고,
그저 빨리 신나는 분위기로 되기만 바라는 것 같아서...
내가 지금 월드컵을 응원하고 같이 박수친다면
나 역시 정부/새누리당 패거리가 되는 느낌이라서...
어정쩡한 지금 이 상황이 축구팬으로서 너무너무 혼란스럽고 속상하다.

축구협회는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 건가?
내부 논의중이라길래,  세월호 사태가 한 달이 넘었는데 한 달 동안 계속 내부 논의중인건가?
일단 윗분들도 알고 계시는 것 같긴 한데,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아마도'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즐겨라 대한민국' 현수막을 걸 것 같지는 않지만,
국제적인 공식 슬로건은 이미 2월에 FIFA에서 최종 승인된 거라 쉽진 않을 것 같다.
티셔츠는 이미 다 제작이 된 거라  현재로선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다.
지금 전화주신 축구팬으로서의 입장을 윗분께 잘 전달하겠다.

이 정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축구협회는 02-2002-0707 눌러서 안내 0번 누르고, 
안내원 나온뒤 슬로건때문에 전화드렸다 하니 홍보팀으로 연결받았습니다.
많이들 전화합시다 !!!

여기저기 전화해 보면 다들 윗분들의 지시를 받는 힘없는 직원들인지라..
점잖게 의견피력하는 게 서로서로 좋은 듯 싶습니다...





IP : 182.212.xxx.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14.5.22 11:12 AM (180.70.xxx.234)

    저도 전화햇는데요 .. 피파에 제출해서 바꾸려면 서면제출이 중요하데요 ..
    대한 축구연맹들어가셔서 신문고에서 의견제출메일 보내심 돼요

  • 2. 82
    '14.5.22 11:19 AM (121.188.xxx.121)

    안되는 게 어딨어!!!
    하기 싫은 게지....

  • 3. ////////
    '14.5.22 11:22 AM (58.237.xxx.3)

    홈플도 전화했는데 그놈의 논의만 이야기합니다.
    하기 싫은거죠.
    이늠들 아직 정신 못차렸어요.

  • 4. Drim
    '14.5.22 11:56 AM (14.34.xxx.148)

    축협....정몽즙이 회장아니었나요?
    아는분이 축구협회 쪼무래기 회원이었는데도 어찌나 똥폼잡던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548 지리산 산딸기 먹고있습니다. 신선, 자연의 맛 4 .. 2014/06/03 1,444
385547 전국시도 진보교육감후보 명단-교육감은 번호가 따로 없습니다 1 집배원 2014/06/03 1,246
385546 농사를 보며 공산품이구나 생각합니다. 2 농산물 2014/06/03 1,126
385545 발모팩만들려는데요(재료구입처알려주세요) 6 비프 2014/06/03 1,886
385544 한겨레) KBS ‘보도개입 비판’ 부장 6명 지방 평기자로 발령.. 8 브낰 2014/06/03 1,216
385543 새누리 망해라 22 투표 잘 합.. 2014/06/03 2,471
385542 서울대 총학생회 시국선언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 3 흠.... 2014/06/03 1,712
385541 냉장고 플라스틱 판넬에 베인 김치얼룩 ㅠㅠㅠ 6 소요 2014/06/03 1,641
385540 상악동 거상술 해보신분?? 3 풍치 2014/06/03 9,948
385539 (주택용 전기요금 인상? ) 누진제 (6→4)단계 축소 통해 3 서민만힘들어.. 2014/06/03 1,404
385538 홍콩이나 중국영화중에서.. 1 ..... 2014/06/03 910
385537 "저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잊혀지는 것입니다&quo.. 6 브낰 2014/06/03 922
385536 곧 나이 50이 되는데요, 바이올린이나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요 17 ........ 2014/06/03 4,787
385535 마포사는데 누굴찍어야 할까요 4 마포 2014/06/03 996
385534 6월3일 일기쓰고 자러 갑니다. 무무 2014/06/03 738
385533 세월호 국정조사 첫날 - jtbc 손뉴스 ㅡㅡ;; 6 국정조사 2014/06/03 2,354
385532 광화문광장에서 종로경찰서 경비계장은 달걀 한판을 탈취해갔다 2 우리는 2014/06/03 1,563
385531 고캔디 어머님의 위엄.jpg 18 참맛 2014/06/03 19,791
385530 [세월호 잊지 않겠습니다] 미국사는 친지에게 받고 싶은 선물 있.. 1 선물 고민 2014/06/03 1,016
385529 설득할 수 없다면 혼란시켜라 3 샬랄라 2014/06/03 1,468
385528 그네가 부럽긴처음이네요 3 충북교육감 .. 2014/06/03 1,591
385527 런던공항 밤 10시에 도착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숙소가 어디 .. 5 런던 숙소 2014/06/03 1,715
385526 선거우편물에 들어있던 번호를 잃어버렸어요 4 2014/06/03 1,068
385525 적들을 비웃기만 할게 아닙니다 6 내일은또 .. 2014/06/03 1,195
385524 유시민이 그러더라고요. 25 ㅁㅇ 2014/06/03 1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