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손석희뉴스에서 촛불 과잉진압에 대해 보도된 것은
82의 여러분들께서 만일을 제치고 공감하시고 분노하시고 제보하신 덕택이라고 봅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생각에 마구마구 82를 홍보하고 있습니다.ㅎㅎ
토요일부터 홈플러스에 항의전화를 했음에도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아
저도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거 말고도 교통관련 안전문제로 제 개인적인 시정요구사항도 있었는데 연락도 없고...)
1. 대한축구연맹 (02-2002-0707)
세상에.. 즐겨라 대한민국! 이라니요.
오늘 다시 홈플에 전화하려다가, 슬로건 자체에 화가 나서 일단
대한축구연맹에 전화했습니다. 5번이 홍보국이더군요.
홍보국에 사람이 없다며 국제부 여성분께서 받으셨습니다.
연맹측에서도 문제가 되는 슬로건 때문에
슬로건을 바꿀 것인지 방법을 모색하는 내부회의와 조율을 내용으로 공문을 준비하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축구연맹보다 상위인 FiFA에서 정해진거라 흡족 할만한 시정은 어려울거 같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당근 제게 말해줄 리 없구요)
우야둥둥
홈플러스에 관해 불매운동이 진행될거 같다는 얘기 했고
이 상태로는 월드컵도 외면 당할거다.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지만, 국민의 정서를 생각해서 상부에 잘 전달해달라고 했습니다.
2. 홈플러스(02-3459-8000)
'즐겨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러건이 토요일부터 항의 전화가 시작되고 있는걸로 안다.
오늘이 나흘째인데,
세월호참사로 전 국민이 슬퍼하고 있고,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
대참사를 맞은 이 시기에 무엇을 즐기라는 것이냐? 라는 항의들이 무시되어도 되는 것이냐?
물으니, 윗선에서 대책회의를 하고 있고, 물량이나 기타등등
며칠새에 그리 쉽게 단순히 해결되고 있지 않는것 같답니다.
물론 그럴 수 있겠지요.
그래서, 그럼 일단 제일 쉬운거 직원들이 입고 있는 거부터 시정해달라 요구했습니다.
그렇게라도 소비자들의 항의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는 걸 증명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어떻게 진행될것인지 윗분들의 결정사항을 전달해달라고 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전에 꼭 전화를 주겠다고 합니다.
지금 서서히 개별적인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여론이 형성되고 불매운동이 확산되기 전에 서두르셔야 할거라고 전하고 끊었습니다.
즐겨라 대한민국! 이라니....
꽃같은 무수한 생명을 바다속에서 수장시킨 부끄러운 나라가
대체 무엇을 즐긴단 말입니까?
아직 물속에서 나오지 못한 내 형제, 내 자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