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네하야) 엄마가 이천만원 주신다는데...

조회수 : 2,607
작성일 : 2014-05-19 17:47:45

남편이 저 모르게 만들어 놓은 빚이 엄청 있더군요

그걸 혼자서 감당이 안되는 지경이 된후에야 저한테 공개를 했고

있는돈 이것 저것 다 동원해도 해결이 안됐고

결국 개인회생 신청을 했고

이제 겨우 다 마무리 했습니다

짐작되시죠?

그 동안 어찌 살았겠는지....ㅠ

아이키우며 일하며 한성질하는 시어머니 모시며...

그래도 우는 소리 안하고 버텼습니다

한번씩 친정에 가면 ...엄마 앞에서도 죽는 소리 안했습니다

애들간식 반찬거리...내가 다 샀습니다

물론 엄마도 손주들이니 사주셨지만 되도록이면 제가 할도리는 했습니다

생신 행사....가족 곗돈...밀리지 않고 다 했습니다

 

건물 팔아 나눠 달라고 조르는 다른 형제들 앞에서 저는 그러시지 마시라 했습니다

그거 부모님꺼니 부모님들 맘대로 하시라

자식들이 달라 마라 할 권리없다

싸하게 쳐다보는 올케언니들...

전세 얻어주고 집 살때 또 몇천씩 도와줬으면 됐지

무슨 욕심들을 그리 부리는지

 

그나마 그런 바라볼게 있으니 한번이라도 더 들여다 볼거 아니냐

매달 고정생활비 안드리는것만 해도 전 너무 감사한다

젊어서 고생..하겠다...

 

이제 어느 정도 빚 정리가 되고 나니

엄마가 이천만원을 주고 싶다 하시네요

집살때 얼마간 보태주려 했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니

일단 필요한데 쓰라고 이천 먼저 주신다는데...

선뜻 손이 안 내밀어 집니다...

 

자존심때문인지...너무 죄송해서인지...

지금 당장 필요하긴 한데...

 

부모님께 이런 맘 드는 제가 이상한건지...

 

IP : 59.25.xxx.2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날
    '14.5.19 6:33 PM (221.148.xxx.10)

    아니요..
    그렇죠
    걱정 안끼치고 자랑스러운 딸까지는아니어도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래도
    어머니가 주신다면 받으라고 하고 싶네요
    받으시고, 힘내시고
    그리고 맘으로 엄마를 사랑해주세요..

  • 2. 원글님 맘이 곱네요
    '14.5.19 6:37 PM (182.226.xxx.230)

    그래도 주고 싶은 엄마마음도 알아 주세요.
    주시면 감사히 받으세요.
    그게 부모마음이잖아요

  • 3. 주실때
    '14.5.19 6:58 PM (125.182.xxx.31)

    받으세요
    맘이 안내키시면 받으셔서 통장에 두셨다가 엄마가 힘드실때 드리세요
    지금 안받으시면 징징대는 다른 형제에게 갑니다
    어머님 생각하시면 그냥 받으셨다 따로 통장에 두시고 어머님이 필요하실때 드리세요

  • 4. 일반인
    '14.5.19 7:01 PM (223.62.xxx.81)

    궁금해서 여쭤보는데요
    개인회생은 직장생활하고있으면 신청못하는거죠?
    집도있고ᆢ

  • 5. 고맙게
    '14.5.19 7:04 PM (1.236.xxx.154)

    받으세요.
    부모님도 주실수 있을때 주셔서 행복하실겁니다.
    딸자식 고생하는거 어머님 맘이 많이 좋지 않으셨을 거예요.ㅠ.ㅠ
    저도 비슷한 못난 딸이라..그심정 조금 알아요. 우리땜에 잠 편히 못주무신다는..;;
    아이들만 적으면 좀 나을텐데 수험생 대학생 초등..줄줄이 ..;;; 모이기는 커녕..지출이 많아
    언제 집사고 그럴지..;;
    일단 받으시고 또 열심히 사시는 모습보여드리면 되지않겠어요?
    전 원글님 좀 보고 배워야 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947 아직 도망못가고 오늘밤 도망나왔어요. 53 너무 죄송합.. 2014/06/01 13,033
384946 "외신들이 묻습니다. 어떻게 대통령을 유지할 수 있냐고.. 7 샬랄라 2014/06/01 3,345
384945 발톱모양이 이상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2 철분제 2014/06/01 2,624
384944 정몽준은 아들이 발목을 잡고, 고승덕은 딸이 발목을 잡고.. 14 집안단속 2014/06/01 4,376
384943 캔디 라는 이름이요... 11 .. 2014/06/01 9,353
384942 조희연교육감 후보의 아들의 글이 올라와 있네요 5 서울시교육감.. 2014/06/01 3,843
384941 에어컨 선택에 있어 도움부탁 드립니다~ 3 두둥맘 2014/05/31 1,146
384940 박원순 "서울을 완전히 바꾸겠다"..배낭 행보.. 2 샬랄라 2014/05/31 1,893
384939 세월호 관련 49제 언제? 2 추모 2014/05/31 1,516
384938 가정폭력 어찌할가요 24 답이없어요 2014/05/31 5,494
384937 지옥같은주말... 11 주말... 2014/05/31 3,608
384936 생활 질문) 반품가능한가요?? 3 반품 2014/05/31 1,137
384935 남편이랑 같이 댓글 볼께요~ 읽어주세요~!! 30 급한질문 2014/05/31 6,388
384934 다양한 문화가 결합된 캠핑이 인기! 러브홀릭 2014/05/31 1,449
384933 손석희라인의 비극~ 17 손뉴스 2014/05/31 15,370
384932 투표할때 한당에서 가,나로 2명씩 나온것은 몇번 투표하나요? 7 궁금증 2014/05/31 2,031
384931 2차 문제 출제 (농업 관련) 24 건너 마을 .. 2014/05/31 1,946
384930 권력의 개 ㅇㅇ 2014/05/31 828
384929 교정용 칫솔 어떤 게 좋은가요? 2 칫솔 2014/05/31 1,074
384928 고승덕딸 >>>>>박정희 딸 4 캔디양화이팅.. 2014/05/31 3,044
384927 새누리당 후보들은 딱 분리수거용 쓰레기들이네요 3 ㅇㅇ 2014/05/31 978
384926 종로경찰서 정보과에 전화했어요. 16 2014/05/31 4,420
384925 부산 교육감 김서방 1 부산 2014/05/31 1,071
384924 죄송해요)중국에 문자보내면 얼마일까요 3 여행간 딸 2014/05/31 1,349
384923 새누리 홍보하며 길 막기에 저도 그들에게 홍보했어요. 15 짜증나서 2014/05/31 3,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