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뒤통수 제대로 때렸습니다
실록에는
정조가 세손 시절 정순왕후를 찾아와
외가가 자기를 힘들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김귀주 가문이
홍씨 집안을 공격하는 상소를 올렸습니다
이건 누가 봐도
정조가 손을 내민 거고
정순왕후 측이 적어도 긍정적으로 보았다는
신호였습니다
그런데 정조는 즉위하자
자궁(혜경궁)이 홍인한(혜경궁 삼촌)을 내쳤듯이
자전(정순왕후)도 김귀주(정순왕후 오빠)를 내치리라
이러면서 김귀주를 유배보냅니다
물론 정조는 사사까지는 생각도 안 했지만
하필 유배지가 소론 강경파들이 지방관으로 있던 곳이어서
김귀주는 시달리다가 죽습니다
그러니 성인 군자가 아닌 이상은
정순왕후가 정조를 좋아할리 없죠
하지만 독살설은 개소리이고-정순왕후는 정조 죽은 뒤에야 옵니다
정조의 정책 대다수는 계승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