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통장에 모아둔 돈 있으니까 큰 아이…부인과 마지막 통화

우리는 조회수 : 2,995
작성일 : 2014-05-15 22:11:34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40515201010098

"통장에 모아둔 돈 있으니까 큰 아이…" 부인과 마지막 통화

"아이들 구하러 가야 돼"란 마지막 말을 남긴 뒤 침몰하는 배 안으로 들어갔다 실종된 양대홍 세월호 사무장이 한달 만에 주검으로 돌아왔다.

인천시는 15일 전남 진도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양대홍 사무장의 주검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양 사무장은 세월호 선장 등 선박직 선원 15명이 승객을 버려두고 먼저 배에서 도망갈 때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세월호에 남았다.


지난달 16일 오전 세월호가 급격하게 기울었을 때 양 사무장은 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어. 수협 통장에 모아둔 돈이 있으니까 큰 아이 등록금으로 써.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해. 길게 통화 못해 끊어…"
----------------------------------------------------------------
이미 알려졌던 이야기인데, 이제야 시신을 찾았답니다.
이분 부인과 마지막 통화 내용을 보면 유언처럼,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죽을 각오를 한분 같군요.
참으로 대단한 분, 명복을 빕니다.

IP : 124.54.xxx.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는
    '14.5.15 10:11 PM (124.54.xxx.66)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40515201010098

  • 2. 참맛
    '14.5.15 10:16 PM (59.25.xxx.129)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시길.

  • 3. 정의로운 분..
    '14.5.15 10:19 PM (112.151.xxx.8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4. ..ㅠㅠ..
    '14.5.15 10:20 PM (1.240.xxx.68)

    감사합니다..미안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 이런 분이
    '14.5.15 10:28 PM (61.79.xxx.76)

    있었군요.
    안타까워요..
    정말 이런 분이 제일 안타까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가족들이 아빠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살아주면 좋겠어요.

  • 6. 어디선가
    '14.5.15 10:35 PM (125.180.xxx.200) - 삭제된댓글

    인천-제주간 배를 촬영한 다큐를 본적이 있는데 이 분..........
    정말 성격도 좋으시고 얼굴도 미남이시고 무엇보다 정말 이 일을 사랑하셨던 분 같았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편히 쉬시길....

  • 7. 또 한 분의 聖人
    '14.5.15 10:36 PM (122.128.xxx.224)

    교통사고로 절벽에 매달려 있던 사람을 자신 또한 함께 떨어져 내릴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며 끝까지 붙잡아 올려 살린 남자에게
    "왜 당신은 자신도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그 사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까?"
    물어봤다고 합니다.
    남자의 대답은
    "내가 그 사람의 손을 놓으면 더이상은 이 세상에서 마음 편하게 살 수 없을거 같아서 놓을수가 없었다."

    신화의 힘이라는 책에서 영웅이 탄생하는 이유(?) 정도로 읽었던 내용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것만큼 고귀한 일은 없지요.

  • 8. ㅠㅠ
    '14.5.15 11:41 PM (211.237.xxx.12)

    최선을 다해 주셔서,,,,고맙습니다,,,
    부디, 평안이 함께 하시어 영면하시기를,,,
    남은 유가족분들께도 위로를 전하며,,,참,,,빚이 많습니다,,,우리가,,,

  • 9. ..
    '14.5.16 12:22 AM (1.238.xxx.75)

    이런 분 이 오래오래 잘 사셔야 하는데ㅠㅠ승객들 끝까지 구조 하려 마음 먹고 죽음까지 불사 하고
    유언을 하시다니..좋은 곳에 가시고 다시 좋은 세상으로 꼭 태어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462 동남아 리조트예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요ㅠ 13 난왜 2014/06/09 4,554
387461 조금 전 세월호 시신 한 분 찾았답니다. 35 ㅇㅇ 2014/06/08 3,964
387460 왼쪽으로 휘었어요 5 딸아이 허리.. 2014/06/08 2,132
387459 투표용지 omr로 바꾸면 안되나요? 4 123 2014/06/08 1,104
387458 타인이 내 카톡보는거막는건 #을 번호앞에? 5 막는법 2014/06/08 3,344
387457 중국어 배우고 싶은데 어떨까요? 6 . 2014/06/08 1,853
387456 김태희는 운이 참 좋네요 54 보름달 2014/06/08 18,618
387455 냉면과 갈비탕 좋아하는 분들 계신가요 3 코코 2014/06/08 1,764
387454 국민들 목숨과 안전에는 관심없는 정권 2 .... 2014/06/08 866
387453 보도연맹 학살 사건으로 이해되는 게 있네요 17 why 2014/06/08 2,294
387452 콘서트7080에 이승환 나와요~ 5 오늘 2014/06/08 1,682
387451 함께 있는 우리가 보고싶다 3 낙랑 2014/06/08 794
387450 펌)삼양라면 한국재단 만들어서 박근혜에게 바침 17 1470만 2014/06/08 7,264
387449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기종이요 1 englzz.. 2014/06/08 1,286
387448 페트병 이슬 마시고 톳 씹으며..제주 앞바다 '19시간 표류' 3 구조도 셀프.. 2014/06/08 2,556
387447 주현이 글이 올라왔었네요. 1 세월호잊지말.. 2014/06/08 1,472
387446 제가 이상해요? 45 건너 마을 .. 2014/06/08 8,566
387445 이혼하고 싶어요. 14 미안... 2014/06/08 4,618
387444 유자청과 잘어울리는 과일 1 브라운 2014/06/08 1,467
387443 음식물 쓰레기... 수박은 어찌하고 계신가요? 15 수박의계절 2014/06/08 4,111
387442 사찰에서 예불중 겪은 기이한 경험 94 퍼옴 2014/06/08 21,727
387441 54일째...유니나 선생님 오셨지요! 오늘도 남은 이름 13,불.. 20 bluebe.. 2014/06/08 2,057
387440 82를 삶에 터전처럼 알고 사시는 여러분~~~~~~~~! 28 우리는 2014/06/08 3,148
387439 발 작으신 분들 작은 덧신 파는 곳 아시면... 1 발이작아서 .. 2014/06/08 1,215
387438 오래된 주택 습기 2 ㅜㅜ 2014/06/08 2,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