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시누 어떻게 해야 시집갈까요

시누 조회수 : 2,917
작성일 : 2014-05-15 14:03:26
나이른 30대 후반 직업 없어요
괜찮은 직장 오래 다니다 뜬금없이 그만두고 유학 간댔다가 몇개월있다 다시 한국 들어왔어요
다른 직장 잡았는데 일이 너무 힘들다며 한달도 안다니고 그만두고 2년 가까이 쉬고 있어요
처음엔 몸이 안좋아서 치료하고 재취업 한댔는데 치료는 안받고 자연식 치료한다며 집에서 채식이니 해독쥬스니 식이요법해요
이 식이요법도 들쭉날쭉인게 생채식은 안좋다는대도 생채식에 단백질류 먹으면 안된다는대도 회같은건 엄청 잘먹어요
병원도 안가고 집에서 식이요법 한다고 하니 치료는 안돼고
자기 자식이라면 단점 눈에 안보이는 시어머니도 이젠 쟤는 나이도 많고 직업도 없으니 결혼은 글렀고 몸도 안좋고 큰일이다 이러시네요
시어머니랑 둘이 사는데 둘다 낙이 없으니 아들오빠조카들이 유일한 관심사예요ᆞ
연휴때 오빠가 뭘하는지 그냥 대충 묻고 넘기면 될걸 꼬치꼬치 캐물어서 시어머니 걱정할까 몰래 하려던 수술 결국 캐내구요
이건 대충 못넘긴 남편 잘못이지만 시누가 어떻게 캐물었을지 뻔하니 참 말도 못하구요
저희 집에 와선 새언니가 조카들 제대로 키우나 오빠 제대로 해먹이나 막 캐고 다니고 애들이 좀만 자기 성에 안차면 이상한거 아니냐 괜찮은거냐 아주 그냥
시어머님이 한발 물러서니 시누가 난리부르스예요
저희 가족 여행가는대도 남편이 같이 갈래 그럼 거절 절대 안해요
꼭 같이 가면서 스케쥴 자기 뜻 대로 다해야하고 먹을 것도 다 자기 뜻대로 해야하고 같이 움직여야하구요
시누에게 오빠가족은 내가족인거예요
자기는 어디 놀러가면 시어머니 안데리고 가면서 우리는 꼭 시어머니 데리고 가야하는거고 자기도 가는거구요
어디 여행가면 아침에 바쁜데 풀메이크업한다고 한시간씩 잡아먹고 덕분에 일정 늦춰지구요
돌려서 아가씨는 아가씨라 시간 오래 걸리니 아침에 먼저 씻으세요 해도 늦잠자고 젤 늦게 씻어요
저희도 애들 있으니 여유있게 시간 잡고 움직이는데도 그래요
다들 시누가 시집가봐야 안다는데 시집 갈 생각을 안해요
시부모님 누구보다 금슬 좋으셨어요
큰오빠부부가 좀 사이가 그런데 작은오빠부부는 괜찮구요
시누가 못생기고 그런것도 아니고 키도 크고 얼굴도 예뻐요
성격이 너무 애교없긴 한데 그렇다고 여성스럽지 않은 것도 아녜요
음식하는 것도 좋아하고 손재주도 있고 가정에 헌신할 스타일이예요
왜 결혼을 안하는 걸까요
선보거나 하면 남자쪽은 맘에 든다는데 본인이 싫대요
저희가 시골에 발령 날지도 모르는데 그 시골에 땅사서 집짓고 같이 살쟤요
제가 전혀 잘 해주지도 않구요 오히려 제 성격 다 드러내고 애들이 고모있다고 버릇없게 하면 앞에서 무안할 정도로 혼내고 그래요
제발 결혼해서 우리쪽에 관심 끊고 살아줬으면 좋겠어요

이런 분위기에 이런 글 써서 죄송해요
근데 너무 답답해서요 얘기 할 사람도 없고 힘드네요
IP : 223.62.xxx.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15 2:09 PM (121.131.xxx.66)

    시누가 뭐가 부족해서 성에도 안차는 남자한테 시집가서 남이 되려고 하겠어요?
    보아하니 친정 오빠가 넘 잘해주네요
    오빠가 칼같고 결혼하면 분리해서 남 인생처럼 느껴져야
    부모도 기댈 데 없고 자기 인생 낙동강 오리알이란걸 알아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 가족 만들려고 기를 쓸텐데
    같이 모여, 같이 놀러가, 생활도 무리없어...

    그 나이면 이미 괜찮은 남자 만나기 글렀다는 걸 본인도 알테니
    기어코 무리한 노력 하기는 싫고...
    그냥 저냥 편한 상태서 뭉게고 눌러 앉아 있는 거죠.

    바리케이트를 쳐야 서로 남끼리란걸 알게 되는거에요
    미혼 시누와 천금같은 가족여행을 같이 가다니..
    절대로 이해하기 힘든 구도네요..

  • 2. ....
    '14.5.15 2:10 PM (218.234.xxx.109)

    남들은 그렇게 맞춰주지 않거든요. 자기 하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 시간 다 빼앗는데 그게 민폐라고 생각하지도 않고..(가족이라도 그렇죠..) 주위 사람 생각 안하는 게 몸에 배였는데 남자가 연애 초기에나 그런 거 봐주지, 연애 중기 들어가면 저런 행동 누가 좋아해요..

  • 3. ..
    '14.5.15 2:11 PM (72.213.xxx.130)

    님 남편이 제일 문제네요. 근데, 결혼했다 다시 오는 경우도 많아요 요즘엔 그래서 선뜻 결혼 추천하기 겁남.

  • 4. 이런 사람이면
    '14.5.15 2:12 PM (59.6.xxx.116)

    결혼은 어렵겠어요...

  • 5. 시누
    '14.5.15 2:15 PM (223.62.xxx.16)

    남편이랑 얘기 잘 해봐야겠어요
    제가 남편한테 농담처럼 오빠들이 키도 크고 잘생기고 직업도 좋은데 나같은 새언니 들어와서 편하게 살림하고 하는 거 보고 아가씨도 오빠같은 사람 찾는다고 결혼 안하는거 아냐? 이러니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면서도 은근 공감하더라구요
    남편은 시어머니랑 앞으로 몇번이나 가겠냐며 모시고 갈려고 하고 이건 저도 공감해요 거기다 시누는 데려가면 애들 봐준다고 좋다는데 애들이 엄마찾지 시누 찾진 않거든요

  • 6. 결혼을 하든
    '14.5.15 3:20 PM (58.143.xxx.236)

    다시 싱글로 돌아오던 그건 시누 맘이죠.
    님과 피가 섞이지 않았을 뿐 시어머니와
    오빠들 조카와는 혈연이에요.
    억지로 관심을 돌릴 순 없지요.

  • 7.
    '14.5.15 5:53 PM (1.241.xxx.162)

    결혼해도 그래요....성향인것 같아요
    자기 가족이랑 함께 하는거 흠.....
    반대로 본인 시댁이랑 같이 가는건 싫어 하면서
    꼭 오빠, 언니들이랑 부모님 모시고 가려해요

    성향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174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후원회 안내입니다.. 24 희망2 2014/05/17 1,523
380173 2년제 대졸자가 항공승무원 가망있나요 항공승ㅁ 2014/05/17 2,421
380172 대한민국의 암덩어리들.. 남 살 파먹기의 일인자.. 1 선거 직전 2014/05/17 733
380171 섹시미남 프로게이머가 반해버린 충격의 그.. 사랑하는별이.. 2014/05/17 972
380170 신문고) 檢, 해경 간부 체포 8 ... 2014/05/17 1,615
380169 이상호기자-구원파 인터뷰 들어들보셨나요? 15 혹시누명? 2014/05/17 4,537
380168 "박원순 시즌2, 시작할 수 있겠죠?" 6 샬랄라 2014/05/17 959
380167 영화 '누구에게나 찬란한' 소셜펀딩입니다. 1 울아가콩이 2014/05/17 944
380166 (기억해요) 정약용선생이 배움이 느린 제자에게 12 s 2014/05/17 2,939
380165 시곤열사의 가열찬 폭로를 위해 응원글모집. 17 .. 2014/05/17 1,537
380164 [뉴스혹] 요금의 추억 (2014.05.16) 1 뉴스K 2014/05/17 643
380163 무한도전 사전투표 시키고잇어요 6 맘1111 2014/05/17 1,990
380162 드디어..실명이 거론되었군요.. 39 。。 2014/05/17 17,537
380161 [무능혜처벌]대책위에서 범국민서명운동 -31일까지 1차 접수 3 세월호 서명.. 2014/05/17 551
380160 산모도우미 소개 임미혜 2014/05/17 925
380159 오늘 청계광장에서 뵈어요 12 박근혜퇴진 2014/05/17 1,482
380158 해경 교감선생님 5시간 조사 19 해경 2014/05/17 5,025
380157 박원순 시장님 후원 가능합니다. 15 어이구 2014/05/17 1,503
380156 유벙안수사불응 패스 68.68입니다.내용 복붙 5 패스 2014/05/17 505
380155 (박그네꺼져)우리집 머슴들은 이렇게 먹던데.jpg 13 ㅍㅍㅍ 2014/05/17 3,371
380154 [무능혜처벌]강우일 주교, “세월호 참사에서 시대 징표 읽어야”.. 14 강우일 주교.. 2014/05/17 2,431
380153 진도에서 청와대로 꼭 갔어야 아이들 살리.. 2014/05/17 651
380152 ( 급 ) 서울 선릉역 근처 포스코 센터 6 진주 2014/05/17 1,510
380151 팽목에 어느 엄마의 아이가 돌아 왔답니다. 24 아이 2014/05/17 11,662
380150 이와중에 죄송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용인아파트 질문이요 7 지방에 있어.. 2014/05/17 1,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