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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처음에는
내 가슴이 나의 詩였다
그러나 이제는
이 가슴을 앓고 있다
나의 詩는
내게서 차츰 벗어나
나의 헌 집을 헐고 있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을 아는 것과는 내게서는 다르다.
金빛에 입 맞추는 것과
金을 캐어 내는 것과는 다르다.
나도 처음에는
내 노래의 잔을 가득히 채웠다.
지금은 그러나 이 잔을 비우고 있다.
해맑은 유리빛으로 이 잔을 비우고 있다.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얻으려면 더욱 얻지 못 하는가
아름다운 장미도 아닌
아름다운 장미와 시간의 友情도 아닌
그 장미와 사랑의 기쁨은 더욱 아니 곳에서...
아아 나의 詩는 마른다
나의 詩는 잠을 이루지 못 한다!
나의 詩는 둘이면 둘이 아닌
다만 하나를 위하여
너와 나의 하나를 위하여 나에게서 쫓겨 나며
나와 함께 마른다!
캄캄한 무덤에서도 너를 기다리며......
- 김현승, ≪告白의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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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2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5월 12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5월 12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36508.html
2014년 5월 12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5/h2014051208441875870.htm
제발 그 입들이라도 닥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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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을 막을 의인 열 명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질문에 답해야 할 사람들이 질문을 던지는 위치에 몸을 숨기려 하기 때문이었다.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을 지지 않기로 한 날, 그렇게 심판의 날이 다가왔다.”
- 배명훈 "샤리아에 부합하는"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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