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들과 갑판으로 올라가" 딸 살린 아버지 통화

열정과냉정 조회수 : 15,380
작성일 : 2014-05-10 22:28:50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71675

수학여행을 위해 세월호에 탑승했던 안산 단원고 장애진 양과 아버지가 지난달 16일 나눈 통화입니다.  

이 내용은 9일 세월호 생존자인 장 양의 아버지 장동원 씨(금속노조 경기지부 경기지역지회 신흥분회장)가 금속노조 기관지 '금속노동자'에 밝힌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걸려온 "아빠 이상해. 배가 막 흔들리고 기울더니 배에 컨테이너가 떠다녀"라는 딸의 전화에 놀란 장 씨는 해경 전화번호를 알아보기로 하고 일단 전화를 끊었습니다.

20분이 지난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장 양은 아버지에게 배에 물이 들어온다며 불안에 떠는 목소리로 전화를 다시 걸어왔고, 이에 장 씨는 "친구들과 지체 없이 갑판으로 올라가라"고 소리쳤습니다.

장 양은 아버지 말을 따라 구명조끼를 꺼내 친구들과 나눠 입은 뒤, 갑판 위로 올라가 바다로 뛰어내렸습니다. 

장 양은 결국 구조활동 중이던 민간 어선에 구조됐고, 사고 해역 인근 거차도 마을회관에 있는 전화로 아버지에게 생존 사실을 알렸습니다. 
IP : 221.152.xxx.15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10 10:33 PM (119.192.xxx.236)

    살아줘서 감사합니다..ㅠㅠ..다른 아이들은 구조되는줄 알았곘죠 ㅠㅠ

  • 2. ....
    '14.5.10 10:46 PM (119.70.xxx.185)

    뒤에서 읽었어요...아버님이 울 아가들을 살리셨어요.....살아줘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민간어선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3. 00
    '14.5.10 10:54 PM (61.254.xxx.206)

    살아줘서 고맙다. ㅠㅠㅠㅜ

  • 4. 빠른 판단.
    '14.5.10 11:06 PM (203.247.xxx.20)

    승선하면 비상구와 구명조끼 위치부터 확인하라고 하신 사전 교육도 주효했고,
    그 순간 기다리라는 안내방송 나온다고 하는데, 지체없이 갑판으로 .. 라고 판단하신 게 적확해 다행입니다.

    진도로 내려가는 차안에서 전원구조 보도를 전하는 아내에게
    당신 언론을 믿냐고 하셨다는데... 그 말씀도 딱 맞았죠. ㅠㅠ

    이 아이도 불면에 휴유증이 심각하다던데,
    잘 쾌유되길 바랍니다.

  • 5. ㅁㅁ
    '14.5.10 11:26 PM (115.136.xxx.24)

    멀고 먼 곳에 있던 아버지의 판단력이 딸과 친구들을 살렸네요..
    배에 타고 있던 놈들은 대체 뭘 한 건지... ㅠ

  • 6. ....
    '14.5.10 11:46 PM (112.155.xxx.72)

    저거 전에 올라왔던 건데
    뒤에 이야기가 더 있어요.
    아버지랑 딸은 전화로 통화해서 딸이 산 걸 알고 있는데
    해경에 확인해 달라니까
    해경에서는 생존자 명단에 이름 없다고 계속
    헛소리 하고...
    한참 뒤에야 확인되고
    해경의 무능력이 빛나는 에피소드입니다.

  • 7. 오늘 안산...
    '14.5.10 11:48 PM (121.139.xxx.48)

    이 아버님 오셔서 ...나서는걸 고민하셨다고..언론 때문에...

    아이랑 통화한 얘기해주셔서 같은 분인거 알게됐어요...

    말씀하시다 우시더군요...

    살아나온 아이들...친구를 잃은 우리 아이들이 그리움과 미안함에 얼마나 힘들지...

    얘들아 너희가 살아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고마워...

    그리고 미안해..친구들 지켜주지 못해서...

    오늘 함께 못하신분들 다음 주 청계광장에서 함께 하세요...

    우리가 잊지않고 정말 제대로 지켜주려면

    좀 더 잘 알아야 하러 같아요...

    저도 밤샘토론 보느라 거의 밤새고 일하다 간거라 엄청 힘들었지만

    한바탕 울고나니 한편으론 속이 시원해졌네요...

  • 8. ㅇㅇ
    '14.5.11 12:04 AM (65.25.xxx.11)

    금속노조 하시면서 "가만히 있으라"란 말의 위험성을 몸으로 체험하신 분이라서 따님께 그런 지시가 가능했던 것 같아요.

  • 9. ㅇㅇ
    '14.5.11 12:09 AM (65.25.xxx.11)

    실제로 저런 상황 겪어보면 저도 장담 못하겠지만 영화 타이타닉을 봐도 배가 침몰하기 시작할 때 다들 구명조끼 입고 갑판으로 나오고 또 나오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3등실에 있던 가난한 이민자들은 선실에서 나오지 못하게 문을 잠궈버립니다. 이미 갑판에 나와있던 1등석 승객들을 우선 대피시키기 위해서 그런 거죠.

  • 10. ㄹㄹ
    '14.5.11 12:39 AM (175.112.xxx.63)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74290

  • 11. ㅜㅜ
    '14.5.11 1:05 AM (222.232.xxx.112)

    ㄹㄹ 님 링크 감사해요.

    글 잘 읽었습니다. 아버님의 신속한 판단이
    죽을 뻔한 우리 아이들을 구했군요.

  • 12. ㅜㅜ
    '14.5.11 2:56 AM (121.161.xxx.115)

    아이들과 다른승객전체가
    타이타닉 3등칸보다 못한 신세가 된거죠ㅜㅜ

  • 13. ...
    '14.5.11 10:08 AM (59.15.xxx.201)

    살아줘서 고맙고..
    아버님의 빠르고 현명한 판단이 아이들을 살렸네요.

    이런 정부하에서 국민은 각종 사고.사건 관련 생존지식을 셀프로 습득해서
    자력갱생해야 하는 시대군요.

  • 14. ㅠㅠㅠ
    '14.5.11 10:52 AM (124.54.xxx.162)

    설국열차가 생각나네요...ㅠㅠ

  • 15. ㅜㅜ
    '14.5.11 1:37 PM (219.250.xxx.77)

    정말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ㅜㅜ
    애진이 아버지가 딸을 살리셨네요.

  • 16. ....
    '14.5.11 6:28 PM (175.195.xxx.15)

    노조탄압을 위해 조합원 사이 분열을 조장한다는 사실을 잘 아는 장 분회장 눈에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을 분열시키려는 정부의 행각이 들어왔다. 장 분회장은 피해자 가족을 하나로 모으는데 힘썼고 결국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은 함께 대책위를 꾸렸다.

    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3577 해외이사 음식물 포장 문의 8 이사 2014/05/29 1,904
383576 서초 반포에 에어컨청소업체 잘하는곳 있을까요 1 j 2014/05/29 746
383575 학부모 회원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2 교육감누가될.. 2014/05/29 803
383574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교수 시국 선언이 많이 있었는데 몰랐습니.. 2 ... 2014/05/29 1,129
383573 그렇게도 걱정했구만 아주 작정하고 개표부정을 하려하네요 42 아마 2014/05/29 10,404
383572 내 후보들에게... 후원들은 하시나요? 후원해요 2014/05/29 378
383571 술먹고 담날 자고 일어나면 손이 저리는건 왜?? // 2014/05/29 1,646
383570 오늘도 자기전 실종자들을 불러봅니다..어서 나오세요.. 41 bluebe.. 2014/05/29 1,346
383569 30일에는 서울 32도, 대구 35도 라네요 ㅎㄷㄷ 2 ... 2014/05/29 1,259
383568 (죄송해요 재방이었어요)세월호 국조 특위 시작했어요. 23 생중계 2014/05/29 1,749
383567 두사람 한달 식비 70이면 많은걸까요? 12 .. 2014/05/29 3,822
383566 정몽준 성대모사 동영상 (어이없네요) 15 shukk 2014/05/29 2,046
383565 열받아서 정리합니다.-농약급식? 웃기지마 10 화난 아지매.. 2014/05/29 2,093
383564 경기도 지사 토론회 같이봐요~ 30 무무 2014/05/29 1,641
383563 강용석 덜떨어진 놈 39 어불성설 2014/05/29 12,447
383562 특정 후보 찍으라고 카톡으로 4 카톡으로 2014/05/29 878
383561 [퍼온글]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아들입니다 6 지나가다 2014/05/29 1,094
383560 뽕고데기가 좋다길래 사려는데 종류가 많네요. 8 뽕고데기 2014/05/29 5,328
383559 산을끼고 있는 아파트 있을까요? 7 2014/05/29 2,969
383558 힙합전사 정몽준 9 웃고주무세요.. 2014/05/29 2,103
383557 원순씨 밥묵자 ! 낮 데이트 가셨던분들 보세요 2 우리는 2014/05/29 1,718
383556 [2014.04.16~2014. 05.29] 16분 잊지 않고 .. 3 불굴 2014/05/29 654
383555 몽충이, 반말영상 '너한테 물어봤냐 내가 지금?' 28 ㅋㅋㅋㅋ 2014/05/29 4,143
383554 초딩 여자아이가 밑이 너무 가렵다는데요.. 17 도와주세요 2014/05/29 10,702
383553 드럼세탁기 탈수에서 자꾸 멈춰요 ; 6 dd 2014/05/29 12,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