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작년에 만나기로 한 사람이었는데
바쁘다했나 이전에 소개받은 사람과 보고 있다했나 여튼 미루다가 사라진 사람인데
올해 다시 만나볼래 하길래하길래 보기로했죠
근데 또 약속을 미루는 거에요
바쁘다고요 두번이나
이게 진짜 바쁜건가.하는 의심도 들고 별로 기대도 없었지만
제가 있는지방으로 온다하니 만나긴 만났는데..
술얘기를 계속 꺼내는거에요
술 좋아하냐 산얘기는 막걸리 야구얘기는 맥주 친구얘기엔 치맥
레스토랑입구에 있는 와인얘기까지
하도 술술 거려서 술로 스트레스를 푸느냐 그러니
밤에 자기전에 음악을 들으면서 한잔하고 잔다네요
집앞에와서 맛있는거 먹고 데려다주고 담에 함 올라와라하고 끝나긴했는데
본인 사정으로 약속계속 미루는거나 술얘기하는거나
제 기준에선 다 이사람이 왜이럴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그쪽도 별로 맘에 없나보다 하면서 저도 정색하면서 반응했는데
제가 오버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