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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요,그날, 처음 속보떴을때

테라 조회수 : 14,771
작성일 : 2014-05-06 22:29:31
아이들이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 배가 침몰하고는 있지만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차분히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왠일로 구명조끼가 인원수대로 다 있었어...우리 나라 철들었나봐...'

이렇게 생각했죠.
그리고 친오빠에게 전화했어요. 조카가 안산에서 고등학교다니거든요.
오빠가 무슨일 있어? 하길래 엉... 수학여행간 단원고애들 탄 배가 사고났다고
하길래. 혹시나해서. 근데 모두 구명조끼 입고 기다리고 있대. 그랬어요.

계속 tv를 켜놨지만 현장 모습은 안보여주고 정지된 사진만 한시간이 넘도록
보여주대요. 이상하다 싶었어요. 요즘이 어떤 시댄데 왜 동영상이 안나오지? 현장사진이
안나오지? 구조하느라 바쁜가? 했죠. 그래도 이상했죠. 구조가 안되고 있는 순간에도





현장동영상은 안나왔어요. 제 생각에는 현장상황을 보여줘야 각지에 흩어져있는 전문가들이
보고 뭐라 의견제보라도 할텐데, 왜 안보여줘?
IP : 116.37.xxx.13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라
    '14.5.6 10:31 PM (116.37.xxx.138)

    짧은 제생각으로 가졌던 그 의문점들이 이상한거 맞았네요.
    부자연스러운거 맞았어요.

  • 2. 테라
    '14.5.6 10:34 PM (116.37.xxx.138)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있어요.
    할말도 없고 하고싶은 말도 없고
    미친여자처럼 화만 내며 살고 있어요

  • 3.
    '14.5.6 10:37 PM (58.235.xxx.141)

    저도 속보보면서 딱 그생각했어요
    우리나라 어디든 구명조끼 그렇게 많이 구비잘안해놓는데
    왠일로 다 있었네 하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전원구조라고 떳길래 진짜 빨리구했네 하면서도 뉴스에서는 사람들 구조되는 장면이 없길래 이상하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오후에 전원구조오보였다고 나오길래
    이거뭠미~??? 이느낌
    작년 대선때 개표방송보던느낌이었어요
    개표한시간정도에 박근혜당선이라고 뜨고
    박수치고하던
    아무리바보라도 이 이상한느낌은 정말 지울수가 없네요
    음모라고 밖에는요....

  • 4. ......
    '14.5.6 10:37 PM (58.233.xxx.236)

    사고 첫 소식도 밖에서 지인을 통해 듣고

    구명조끼 다 입고 있고.. 바다로 뛰어들라는 안내방송이 있었다고.. 수온도 나쁘지 않아.. 괜찮을 거란 소식도 밖에서 지인을 통해 듣고

    안심했었어요

    오후에 집에 돌아와 뉴스를 보니... 세상에... 세상에..

  • 5. 당시 화면을 못봤는데요
    '14.5.6 10:40 PM (122.37.xxx.51)

    앵커멘트만 듣고 안봤어요
    뒷북이지만
    저런식의 소극적구조는 상상도 못했어요

  • 6. ..,
    '14.5.6 10:40 PM (180.229.xxx.177)

    저도 사고 소식 들었을 땐 별일 아닌줄 알았어요..ㅜㅜ
    그렇게 큰 여객선이,,, 그리 허망하게 넘어갈줄 몰랐어요.. 진짜.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글님과 저처럼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전원구조 소식 들으면서 얼마나 안심했는지 몰라요..ㅠㅠ
    근데,곧이어서 들려오는 뉴스는 정말 지옥같더라구요.
    이 사고로 인해 제 삶은 예전같지 않을거 같아요...ㅜㅜ
    제가 이런데 유가족들은 어떻겠어요...

  • 7. ㅠ ㅠ
    '14.5.6 10:43 PM (114.205.xxx.245)

    소중하고 귀한 생명들을 허망하게 놓쳐버린
    말도 안되는 이상황에서는 극히 정상적인 정서가 아닐까요? 버려졌다는 슬픈 마음을 안고 떠났을 그 아이들 생각하면 … 우리가 어떻게 숨을 쉬며 살아갈수 있을까요…

  • 8. ...
    '14.5.6 10:44 PM (124.54.xxx.91)

    소망님 ㅠㅠ
    저 전화상으로 위치안내 자주 하게되는 직업 종사자로서 슬프네요.
    안내하는 사람은 찾아오시는 분이 운전해서 네비찍고 오시는 지 지하철타고 오시는 지 버스타고 오시는 지 몰라요;; 저 질문이 싫으셨으면 원하는 안내방법을 말씀하시면 되는 건데 왜 그리 화를 내셨나요 ㅠㅠ

  • 9. 선생님 지도하에
    '14.5.6 10:46 PM (1.227.xxx.218)

    구명조끼 입고 다 나와서 반별로 줄서서 구조 기다리는거 상상하고 있었어요
    뭐뭐 출동했다고 뉴스에선 계속 나오고
    구조 속도가 빠른거 보고 안심하고 있었어요 너무 미안해요
    정지된 화면인지 사진만 봤던 기억이 있네요
    배가 뒤집힌 사진 같은데 설마 저게 배는 아니겠지..이러고 있었어요

  • 10. 소망
    '14.5.6 10:48 PM (58.141.xxx.194)

    전 사고 나고 이틀인가 삼일째인가 아침 출근하면서 뉴스에서 시신이 엉켜있다는게 발견 되었다는 앵커가 말하는걸 듣고 출근했어요 ..낮에 일하면서 오늘은 시신이 많이 발견되겠구나 했는데..웬일로 시신이 발견되었단 기사가 없더라구요 시신이 엉켜 있다는게 발견되면 시신을 찾아야 하지 않나요?

  • 11. ..
    '14.5.6 10:54 PM (14.52.xxx.164)

    대통령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한다는 자막은 어찌 그리 자주 뜨던지...

  • 12. .......
    '14.5.6 11:00 PM (58.233.xxx.236)

    대통령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한다는 자막




    저는 이게 가장 의심가는 대목이에요

    대통령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던 건 아닐까 하는.....

  • 13. ...
    '14.5.6 11:04 PM (118.38.xxx.7)

    >> 대통령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한다는 자막

  • 14. ...
    '14.5.6 11:05 PM (112.155.xxx.72)

    기억하시는 분들 있는지 모르겠지만
    구명조끼 입고 뛰어들라고 해서 다 구조 되었다고
    속보가 떴었어요.
    그래서 제가 아니 아무리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무조건 뛰어들라고 하냐
    무서워서 뛰어들지 못 하는 애들도 많을텐데...
    라고 생각햇어요.
    진실은 그 알량한 뛰어들라는 방송 조차 안 해 주었다는 것.
    기자들 정말 나쁜 ㅅ ㄲ 들이에요.
    기사를 그렇게 거짓말로 쓰냐.

  • 15. ....
    '14.5.6 11:11 PM (211.107.xxx.61)

    그날 아침 뉴스보고 낮에 전원구조 자막보면서 설마했는데( 저 의심많아요) 그래도 이정도일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그 날이후 일주일이상은 잠도 설치고 지금까지도 화내다 울다 ㅠㅠ정말 너무나 비통하고 가슴 아파요.
    어찌 나라가 이따위인건지 아까 뉴스에 나이지리아 여학생들 이백명이 납치된거보고 또 기막혀하면서..자식키우는 사람으로서 분하고 슬프고 원통해서 살기가 싫을정도예요.

  • 16.
    '14.5.6 11:19 PM (175.116.xxx.58)

    근데 원래 그런사고 장면은 실시간으로 보여주면 안되는거예요? 정지 화면만 나와서 진짜 이상했거든요.

  • 17. ㅇㄹ
    '14.5.6 11:23 PM (211.237.xxx.35)

    소망님은
    위도 경도를 그쪽에서 물어본게 아니고
    주소를 가르쳐준다는건데 왜 화를 내시는지?

  • 18. 소망님아
    '14.5.7 12:32 AM (112.171.xxx.195)

    서비스센터에서 도로명주소 알려드릴까요? 지하철역 알려 드릴까요?
    이건 님의 편의를 위해서 물어보는 건데 왜 화를 내시는 건지...
    세월호 때문에 화나는 것도 이해하지만, 화를 내야할 대상한테 내야지요.
    서비스 노동자는 님의 화풀이 대상이 아닙니다.

  • 19. ㅇㅇㅇㅇ
    '14.5.7 12:32 AM (121.130.xxx.145)

    초능력이 있어서 15일로 나 혼자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신 단원고 교감선생님 만나서 제발 세월호 타지 말라고 말리고 싶네요.
    웬 미친여잔가 하겠지만 제 목숨 걸고라도 설득하고 싶네요.

  • 20. ----
    '14.5.7 12:40 AM (217.84.xxx.31)

    상식적으로 이해 안되는22222
    계획적으로 벌인 일이에요. 암요.

    언론도 마찬가지. 82 아니었으면 정부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줄 알았을 것임.

  • 21. 저도 첨부터
    '14.5.7 2:57 AM (221.147.xxx.88)

    YTN 한참 보다가 다 구조되었다는 뉴스듣고 티비 껐는데 나중에 인터넷보고...
    제 두눈을 의심했습니다.

    저기가 어디길래 구조하는 배가 빨리 안오지?
    라는 생각을 했구요

    전문간지 누군지가
    '배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선장이 알아서 다 대피 시킬거다' 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고

    배가 뒤집히자 앵커가 '어어 저 사진..'
    이랬던 말이 생각 나네요.

    제가 티비를 보고있던
    그순간
    그 수많은 사람들이 사투를 벌였을 생각하면
    넘 가슴 아픕니다.T-T

  • 22. 사고나고도
    '14.5.7 5:56 AM (175.210.xxx.243)

    여러날동안 현장 구조작업 장면은 tv에 나오지도 않았죠. 언론 통제 심각해요..

  • 23.
    '14.5.7 6:56 AM (218.55.xxx.83)

    우리가 안심하고있던 그 시간
    침몰하는 배안의 아이들조차 구조되리라고 믿고
    있던 그 시간ㅜㅜ
    그 시간만 생각하면 안타까워 참을수가
    없어요

  • 24. ㅇㅇㅇ
    '14.5.7 9:15 AM (58.226.xxx.92)

    그러니까 손석희 뉴스에서도 자꾸만 한 발 뒤쳐졌다고 안타까워 했듯이... 말입니다. 되돌릴 수만 있다면...

  • 25. ......
    '14.5.7 6:10 PM (116.38.xxx.201)

    에이 그리 큰배가 쉽게 넘어가???
    설마...엇..헉..이게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신의선물 드라마가 생각났어요..
    드라마.영화..
    아 진짜......

  • 26. 제가
    '14.5.7 8:14 PM (1.244.xxx.244)

    전업이라 그 시간에 티비 봤는데요.
    헬기 달랑 2대 뜨고 구명정인가 조그만 배 있는거 보고 다 죽겠구나 싶엇어요.
    그런데 제 예감이 딱 들어 맞았네요. 아니길 바랬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니 제가 방송국이든 어디든 전화라도 좀 할걸 그랬나 싶었구요.
    그 당시에도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전화한들 대수롭지 않게 대응하겠지 싶어서 안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고 씁쓸하네요.

  • 27. 저두
    '14.5.7 8:16 PM (175.112.xxx.100)

    마음속으로 신의 선물 몇편 찍었네요.
    요즘은 그 배가 넘어갈 때 줄다리기하는 굵은 밧줄을 수천수만개 묶어서 엄청난 인원이 잡아당기는 상상합니다ㅠㅠ

  • 28.
    '14.5.7 10:53 PM (218.55.xxx.83)

    저두 똑같은 상상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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