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16홀로코스트

퓨쳐 조회수 : 944
작성일 : 2014-05-01 12:17:01

치과에 가면 신경 치료라는 게 있습니다 .


말이 치료지 썩어 들어간 신경이 더 이상 아픔을 느끼지 말라고 아예 죽여버리는 작업인데 치료라는 이름을 붙여 환자에게

 

다친 신경을 다시 살린 듯한 혼란을 유발 합니다 .

 



큰 사건이 정부에게 난처한 경우 정부는 사건명부터 그럴듯하게 포장 , 축소하여 붙이는 일부터 합니다 .

 

 가령 태안반도 원유 유출 사건 같은 것이 그렇습니다 . 이렇게 말하면 태안 반도에 원유가 유출 된 일이 있었구나 .

 

 단순히 이렇게만 생각하게 됩니다 . 하지만 삼성 원유 유출 사건이라고 명명하면 사건의 원인이 누구였는지가 역사에 분

 

명히 새겨져 제어 하는 힘을 갖게 됩니다 .

 

사건을 일으킨 사람은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잘못을 저질러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기지 않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 많은 성폭력 사건들도 보통 피해자 이름을 붙여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탁월한 효과를 냅니다 .

 

 

이번 사건을 우리는 세월호 사고라고 부지불식간에 부르고 있습니다 .


하지만 단순히 세월호 사고라고 부르기엔 그 추이가 복잡하고 , 집요하고 , 의도적이였으며 , 희생자가 너무 많습니다 .

 

 지금도 저들은 끝없이 거짓을 만들어내고 뒤집을 한 타이밍을 노리고 있습니다 .

 

 

이번 사건과 아주 비슷한 역사 하나를 찾았습니다 . 홀로코스트입니다 .

 

600 백만명의 유태인을 죽인 그 사건 말입니다 . 군관경 정치가 한목소리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유태인들을

 

가스실로 몰아 넣었습니다 . 그리고 목욕실이라고 거짓말을 해서 안심시킨 후 가스를 틀어 질식해 죽였습니다

 

 마지막 까지 기만 했습니다.

 

 

유태인의 사체는 단순히 물질로서 다뤄졌습니다 . 유태인 사체로 비누를 만들었다는 루머가 수십 년 동안 진실로 받아들여

 

질 만큼 나치는 그들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 우리의 정부는 사체 장사를 한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피해자 하나하나를 돈벌이 수단으로 간주하는 업체에 우리의 아이들을 맡겼습니다.



이익에 부합하는 언론 몰이를 통해 국민들의 귀와 눈을 막고 그 많은 아이들을 수장 시킨 건 그때의 나치의 행적과

 

 다를 게 단 하나도 없습니다 . 나치는 정부의 이익 때문에 유태인을 가스실에 가뒀고 우리 정부는 카르텔의 이익 때문에

 

우리 아이들을 가뒀습니다 .

 

 

 

아버지가 가스실로 향할 때 영문도 모른 채 바라보며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소년의 아픔과는 정 반대의 ,

 

가라앉는 배를 바라보며 연주대신 목 놓아 우는 부모의 아픔을 선사했습니다 .



그래서 영원히 이 일을 잊지 않기 위해 416 홀로코스트 라 부르는 것을 제안합니다 .

 

 이 일은 정부와 그 주변의 이익 집단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대량 학살극입니다 . 그래서 홀로코스트입니다 .

 

 

 

특히 이렇게 불러야 할 이유는 그 원인이 잘못된 신자유주의 정책을 편 정부와 그 이익 입단에 있다는 것을

 

역사에 못 박기 위함입니다 . 이렇게 부르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번 일을 무력화 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먹히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

 

 



부디 . 이번 희생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IP : 180.70.xxx.2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퓨쳐
    '14.5.1 12:22 PM (180.70.xxx.213)

    그래서 더욱 그렇게 불러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859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5/20am] '박근혜 눈물'의 염분과 당.. 1 lowsim.. 2014/05/20 812
380858 82 신문 8호 5/20 16 82 신문 2014/05/20 1,510
380857 지하철에서 lg 와이파이 잘 안되나요? 2014/05/20 925
380856 세월호 유가족 미행하다 덜미... 변명하는 경찰 간부들 - 동영.. 5 lowsim.. 2014/05/20 1,100
380855 열한시반에 독서실에서 오는데 마중나오지 말라는 딸 6 .. 2014/05/20 2,064
380854 2014년 5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5/20 827
380853 '저 지금 방안에 살아있어요,' 아이들 마지막 카톡 4 라스트 2014/05/20 2,680
380852 사찰과 미행이 있었다면...도청은? 6 민간인사찰 2014/05/20 1,258
380851 경찰은 변명도 지랄풍년일세~ 7 폭탄맞은 뇌.. 2014/05/20 1,555
380850 왜 사찰을 한걸까요..? 7 ... 2014/05/20 1,554
380849 어제 담화의 핵심을 보면.....전체가 보인다. 3 oops 2014/05/20 1,220
380848 가만히 있었던 2 결국 2014/05/20 795
380847 “잊지 않겠다”- 베를린 세월호 참사 침묵시위 4 light7.. 2014/05/20 1,300
380846 (펌) 대국민담화 직독직해 6 옵저버3 2014/05/20 1,785
380845 제주도에 왔는데 비오는날 우도 괜찮나요? 3 .. 2014/05/20 6,155
380844 펌) 실리콘 밸리 세월호 시위, 까스통 할배, 신문뉴스 2 ... 2014/05/20 1,274
380843 우리도 이렇게 훌륭한 대통령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6 조작국가 2014/05/20 1,442
380842 팩트티비 생방송 중입니다. 5 2014/05/20 1,306
380841 유족 변호사가 의심스러워요. 36 어우 열받아.. 2014/05/20 12,868
380840 연기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불법사찰로 말아먹네요.. 5 ... 2014/05/20 1,342
380839 안산단원서 형사들 유족 '사찰' 물의 바람의이야기.. 2014/05/20 1,149
380838 박근혜 정부 수첩인사는 그야말로 대명사군요. 5 참맛 2014/05/20 1,011
380837 97년 생들은 굉장히 얌전하단 말듣지 않던가요? 7 .... 2014/05/20 2,272
380836 단원경찰서 다음 실시간이슈 1위 2 과잉충성 2014/05/20 1,374
380835 지금 팩트 티비 유가족 분들 너무 답답해요.. 29 viru95.. 2014/05/20 8,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