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다녀왔습니다ㅠㅠ
작성일 : 2014-04-27 01:43:15
1796498
맘은 정말 간절했지만 감히ㅇ그순간을 접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나또한 엄마이고 국민이고 ..아 !!이런일도 겪을 수 있는거구나 싶은게..망설여지던 맘이..구멍조끼 끈으로 묶고 발견되었단 기사와 잠수부 증언을 보면서 한걸음에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 ㅠ서울 끝에서 끝... 지하철안에 어떤 남자분이 통화를 하시며 계속 큰소리로 우시더군요 ..아마 가족인듯 싶었어요..소리없이 눈물을 훔치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네요 ㅠㅠ 한대역앞에 내렸습니다 .46년 살면서 첨 와보는 안산은 온통 프랭카드더군요..이런건 이렇게 빨리 준비하면서 도대체 왜 이렇게 되어야 하는지 답답하더구요ㅠㅠ 거기서 부턴 지리를 몰라 택시를 타야 했어요 또 망설이다 택시에 탑승했네요..기사분이 이미 눈이 붓도록 우시고 계시더라구요 ㅠㅠ 거기서 같이 울었어요 기사분도 저도 차를 출발 시끼지 못하고 5분여 울기만 했네요...아저씨~~여기서 분향소 얼마나 걸려요? 10여분 이라네요 .분향소에서 바로 길건너면 단원고등학교래요..그말 듣는 순간..참 배려없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들 학교와 분향소가 신호등 하나 차이더라구요 ..가족분들과 아이들 친구들 ..선생님들이 앞으로 어떻게 ..매일 보면서 기억하면서 이 아픔을 견디라고 이렇게 했을까 싶은게 ..또 눈물이 나고 기가 막히고 화가ㅇ나고 ㅠㅠ그렇게 분향소 앞에 내렸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과 안내하시는 분들..남녀노소없이 흐느끼는 소리들..줄을 따라 가니 바로 입구가 보이네요 ..또 자신이 없어지네요 ㅠ영정 사진을 보니..이렇게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인데..수학여행가서 ..제주도는 가보지도 못하고 ..겪었을 고통이..ㅠㅠ 도대체 왜!!이 어린것들이 그고통을 겪으며 죽어야 하나요? 왜!!!!!분향을 마치고 나오니..가득 놓인 메모들..사랑하는 아들 딸들아..너희들에게 정말 미안하구나~~너희들의 아픔과 고통을 잊지 않으마..부디 제발 그곳에선 제주도도 가고 해외여행도 가고 너희들 꿈을 마음껏 펼치거라~~부디ㅜ고통스럽지 않고 편안하거라ㅜ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너희들을 사랑한다ㅜ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아기들아..편히 가거라~~ㅠㅠ 이렇게 분향소를 나오고 길을 건너니 학교네요 학교앞 문구점..편의점 떡볶이집..학원들 아이들이 살았을 집들도 보이고..저기서 떡볶이 먹었을뗀데..재잘거리면서 ..저기 학원도 다녔을텐데..저집이 아이들 집일텐데 ㅠㅠ정말 왜 이아들이 이래야 하나요? ㅠㅠ 힘듭니다
IP : 58.141.xxx.1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00
'14.4.27 1:47 AM
(14.32.xxx.7)
님의 맘 잘 느껴집니다.
2. 고맙습니다..
'14.4.27 1:48 AM
(211.201.xxx.173)
오늘 하루종일 뭘 해도 아이들 생각이 났는데, 차마 가볼 수 없더라구요.
가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너무 너무 이안해요.
차마 미안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많이 많이 미안합니다.
3. 고맙습니다.
'14.4.27 3:07 AM
(182.210.xxx.57)
어떻게 하면......... 이 슬픔이......
그냥 미안하다 얘들아ㅠㅠ
4. ㅇㅇ
'14.4.27 3:09 AM
(173.89.xxx.87)
글만 읽어도 감당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이 느껴집니다. 수고하셨어요.
5. 눈물 납니다.ㅠ.ㅠ
'14.4.27 4:01 AM
(123.111.xxx.147)
힘드셨을텐데, 고생하셨습니다.
6. 감사합니다
'14.4.27 4:56 AM
(50.166.xxx.199)
우리의 눈물이 아무리 많다한들, 우리의 슬픔이 아무리 크다한들
아이들 부모님들 혹은 가족들의 그것에 비교가 될까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아파하고 눈물 흘리는 것은 같은 공동체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의 도리이고 공동체에 대한 애정이라고 봅니다.
우리들의 눈물과 슬픔은 분명 서로에게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이 말라도 그 의미는 가슴에 새겨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7. 이제
'14.4.27 6:42 AM
(175.210.xxx.243)
눈물이 마른줄 알았는데 이 글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나네요.
저도 엄두가 안 나 못가보고 있어요.다녀오신 분들 감사합니다.
8. 코코리
'14.4.27 6:59 AM
(175.120.xxx.36)
다녀와주셔서 감사드려요. 이아침에. 또. 먹먹한. 하루가. 시작되어서. 참으로. 힘드네요. 부디. 좋은곳으로가길. 기도하고. 빌어봅니다
9. ~~~
'14.4.27 7:25 AM
(118.139.xxx.222)
우리 남편도 안산이 어디쯤이냐 대구엔 분향소 없냐 묻더군요...
어제 하루종일 먹먹하고...진짜 안산에 가고 싶은데...
아이들한테 사죄하러 가고 싶네요..
절에 가서 기도해도 마음이 진정 안되고...안산에 가봐야할 것 같은데...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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