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을 먹는 것이 미안하다

통증 조회수 : 1,390
작성일 : 2014-04-21 23:20:56

 

밥을 먹는 것이 미안하다.

갑자기, 두려움에 내 아이 얼굴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볼을 만지고, 안는 것이 미안하다.

집에서 뉴스를 보는 것이, 길에서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는 것이 미안하다

아이에게 밥을 주면서도 동화책을 읽어 주면서도 계속 미안하다.

샤워를 하고 깨끗한 이불에 누워서 아이에게 자장가를 불러 줄 때 정말 힘들다...

 

 

 

IP : 182.230.xxx.1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유니와
    '14.4.21 11:24 PM (112.158.xxx.252)

    저도 힘들어요...평범한 일상조차 다 미안하고 미안해요

  • 2.
    '14.4.21 11:24 PM (14.52.xxx.59)

    자꾸 혼잣말을 하네요
    밥을 먹다가,티비를 보다가,과일을 깎다가 자꾸 그 아이들에게 혼잣말을 해요 ㅠㅠ

  • 3. 유탱맘
    '14.4.21 11:25 PM (121.168.xxx.223)

    제마음하고똑같네요
    정말어찌할바를모르겠네요
    밀려드는죄책감안타까움
    너무힘이드네요

  • 4. 아까
    '14.4.21 11:29 PM (1.236.xxx.49)

    스마트 폰으로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 하기로 한 학부모 아이 죽었단 기사 보고.. 길거리에서 울먹울먹하다
    집에 와서는 정말 통곡을 하고 울었어요..자꾸 내 새끼 같고.. 가슴이 가슴이 너무 아파서요;;;

  • 5. 소망
    '14.4.22 12:02 AM (58.141.xxx.194)

    저도요 가슴이 이리 아플 수 있나요 새삼 어른이라는게 미안하네요 그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ㅠㅠ 휴..애들아 .미안하다 이쁘고 착한 애들 ..

  • 6. 저는
    '14.4.22 12:15 AM (125.180.xxx.200) - 삭제된댓글

    창 밖으로 보이는 초록색 나무들과 길거리 지천으로 핀 꽃들보면 나도 모르게 혼잣말이 나와요.
    어쩌자고 이 좋은 봄날에 이런 끔찍한 일이.....
    저 예쁜꽃들을 나만 봐서 미안하구나. 라구요...ㅠㅠ

  • 7. 저두
    '14.4.22 8:50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밤에 옆에서 자는 울아이 따스한 체온 느낄때 정말 이루 말할수 없는 죄책감이 들어요
    진도에 계신 그 부모님들의 그 고통...... 저는 감히 상상도 할수 없어요
    저 같으면 이미 미치거나 죽었거나 둘중 하나였을듯....

  • 8. 저역시
    '14.4.22 10:20 AM (71.178.xxx.60)

    전 2년동안 신랑따라 해외 나와있는데 이렇게 편안하게 있는게 너무 미안하구 가슴이 아파요 정말 미안해 어른이 지켜주지 못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874 [애들문자메세지] 정부는 사퇴하거나 대통령탄핵해야 합니다.!!!.. ..... 2014/04/21 2,171
372873 저 방금 소름 돋았어요 손석희씨 무사할까요? 16 어째 2014/04/21 18,924
372872 제주도에 제주가 조아..이분 아시는분 3 보미 2014/04/21 1,678
372871 손석희아나 8 하늘빛 2014/04/21 4,090
372870 티벳에서나는동충하초 비염 2014/04/21 1,037
372869 세월호 살아남은 선원들. 정말. 나쁜놈들이네요 1 푸른섬 2014/04/21 2,020
372868 이거랑은 관련 없지만 70년대생까지 방위나 면제 공익이 많았나요.. 4 엘살라도 2014/04/21 1,325
372867 선장이 사고 전날 저녁에 술을 엄청 먹었을 가능성 높아 보이네요.. 12 ..... 2014/04/21 5,294
372866 [펌] 세월호, 이 사건을 보고 우리 자화상을 바라본다. 더듬이 2014/04/21 1,008
372865 아이들에게는 방송으로 묶어놓고 지들은 무전기로 도망! 9 두분이 그리.. 2014/04/21 1,586
372864 엠팍에서 퍼온 아저씨 인터뷰 내용 요약 ㄷㄷㄷㄷㄷ 有 8 참맛 2014/04/21 5,117
372863 jtbc보고있는데 후덜덜~다씬 배안타야겠어요 10 루비 2014/04/21 5,458
372862 지금 손석희 뉴스 좀 보세요, 15 빨리요 2014/04/21 6,133
372861 이분 말은 어눌하지만 jtbc 인터뷰 전항해사 8 투덜이농부 2014/04/21 3,299
372860 이시기에 세탁기 질문 죄송해요. 산지 5일된 세탁기가 합선이 되.. 5 죄송 2014/04/21 1,782
372859 손석희 뉴스 진도VTS에서 세월호 호출만 했어도 사람들 살릴 수.. 7 어서오렴 2014/04/21 2,460
372858 정몽준 막내아들 정예선 사진 有 국민이 미개하다니 - 29 뉴타파 2014/04/21 74,263
372857 손석희 뉴스 지금 대박이네요 47 2014/04/21 18,923
372856 그나마 82 게시판이 고맙네요....ㅠ 5 oops 2014/04/21 1,478
372855 와 지금 JTBC 전 세월호 항해사의말..... 2 와~~~ 2014/04/21 2,215
372854 그 가짜 대표 16 건너 마을 .. 2014/04/21 2,975
372853 손석희뉴스 생방 좌표 1 손뉴스 2014/04/21 1,438
372852 학부모 가짜대표 송정근을 알려드리죠. 1 여기 2014/04/21 2,685
372851 손석희 뉴스, 세월호 전 항해사 지금 인터뷰 들어보니 19 ?? 2014/04/21 4,187
372850 왜 해가 져야 3 나나 2014/04/21 1,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