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득력있는 해경의 문제점 지적

1111 조회수 : 2,958
작성일 : 2014-04-18 14:00:50

해난사고 경험 많은 해경, 세월호 구조 '관제탑' 역할못해… 바다위 승객 건져내기에 급급

세월호 '운항관리 규정'도 해경서 공개하지 않아 논란... 선사 감싸기 의혹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해경의 미숙한 초기 대처가 사고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 후의 대응에서도 갈팡질팡하며 많은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16일 세월호 침몰 때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은 배에 이상 조짐이 보였을 때 탑승객들을 바로 갑판으로 나오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에서 대기하고만 있었다면 이후 배가 침몰했더라도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다. 날씨와 파고가 좋았고, 해경·해군 함정과 어선들이 재빨리 구조하러 달려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갑판 위 탑승객들이 물에 빠지더라도 금방 구조해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가장 크게 잘못한 사람은 탑승객들에게 "선실에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먼저 도망간 선장과 선원들이지만, 해경의 잘못도 그에 못지않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한 해난 전문가는 "선장과 선원들은 해난 사고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았다 하더라도 이런 큰 사고는 일생에 거의 처음 맞는 것이라 당황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 때문에 각종 해난 사고에 대한 경험이 많은 해경이 주도권을 잡고 선장과 선원들을 지도해 제대로 대처하게 하는 '관제탑' 역할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경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만 건져내는 소극적 대처만 하다 보니 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이 먼저 도망치는 것을 도와주는 역설적인 모습도 보였다. 1차 구조자들 틈에 끼어 나온 선원들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는 게 탑승객들 증언이다. 선장과 선원들 유니폼이 어떤 모양인지 잘 아는 해경이니만큼, 1차로 구조해달라고 나온 선장과 선원들에게 "당신들이 왜 여기 나와 있나. 빨리 들어가서 탑승객들을 밖으로 안내하라"고 다시 등을 떠밀어야 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그뿐아니라 해경은 이번 침몰 사고가 난 뒤 세월호의 운항관리 규정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운항관리 규정'이란 여객선사가 여객선을 운항하기 위해 어떤 항로로 운항하고, 사고가 났을 때는 어떻게 대응한다는 등의 여러 규정을 정해 놓은 문서를 말한다. 따라서 이 내용과 맞춰보면 사고가 난 배가 실제 운항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 문서는 해당 선사가 마련해 해경의 심사를 받는다. 심사에서 통과되면 운항을 시작하며, '해운법' 시행규칙 15조에 따라 그 내용을 해당 여객선에 비치해 승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경 또한 그 문서 한 부를 보관한다.
해양수산부는 이 규정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해경이 사고를 낸 선사를 감싸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관련법상 운항관리 규정은 여객선사가 여객선에 비치해 놓고 승객들에게 보여주도록 돼 있다"며 "여객선사도 하나의 사업자인데 사업자가 이를 공개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경이 먼저 나서서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IP : 121.168.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
    '14.4.18 2:01 PM (121.168.xxx.131)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984650&iid=...

  • 2. 어쩌면
    '14.4.18 2:02 PM (124.50.xxx.131)

    더 일찍 신고 했는데 늦장 출동한거 감추느라 서로 짜맞추기 하나요??
    구속수사지 당연히..그런데 검토라고 나오고....

  • 3. 해경과 회사
    '14.4.18 2:07 PM (1.231.xxx.48)

    프랜들리

  • 4. ㅡㅡ
    '14.4.18 2:08 PM (223.62.xxx.42)

    지금 곤란이라고 했나요?
    국가기밀도 아니고ㅡ
    꽃같은 애들이 지금 비명횡사하게 생긴 판에
    청해진회사 영업 악화 걱정되고
    해경입장
    곤란해서 안된다고요?
    정말 미친 거 아니예요?

  • 5. 가짜
    '14.4.18 2:10 PM (59.25.xxx.129)

    이 기사대로라면 박근혜는 핫바지 사장이네요?

  • 6. 1111
    '14.4.18 2:15 PM (121.168.xxx.131)

    해경이 세월호의 운항관리규정을 극구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여객선에도 비치되어 있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던 문서를 말이죠...
    아마도 비상시 선장은 해경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게 아닐까 의심이 드네요

  • 7. 해경도
    '14.4.18 2:59 PM (122.36.xxx.73)

    이번 사고수습 끝나면 감사들어가고 국민들이 다 하나하나 뜯어내봐야할 암적인 존재네요.바다위에서 지켜달라고 세금으로 월급주는거 아닌가요.이것들이 국민들을 수장시키고도 지들은 멀쩡할줄 알고 지금도 탱자탱자하는거잖아요..ㅠ.ㅠ..

  • 8. 헐..
    '14.4.18 7:47 PM (121.174.xxx.2)

    해운사 사장이 유력인인가요? 해경도 그렇고 다들 왜이리 짜맞춘듯 쉬쉬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705 박대통령각하께서 실종자가족에게 가셔서 28 god 2014/04/23 5,145
373704 아토미가 구원파 맞나요? 10 멘붕 2014/04/23 104,533
373703 안전한 나라를 최우선으로 한다더니 웃긴다 2014/04/23 455
373702 세월호 현장, 이종인 돌려보낸 해경, ‘다이빙벨’ 몰래 투입-.. 4 lowsim.. 2014/04/23 2,024
373701 그놈의 바지선이 실종자수색보다 중요한가요? 9 엉엉 2014/04/23 1,275
373700 1970년 12월 15일 남영호 침몰 사고로 326명 16 // 2014/04/23 4,266
373699 9시 55분에 걸려온 딸 전화를 못받았대요.ㅠㅠㅠ 4 ㅇㅇㅇ 2014/04/23 6,152
373698 게시판이 한바탕 난리인 이유가 나왔네요. 32 게시판 분란.. 2014/04/23 13,577
373697 지만원인지 십만원인지 이 인간 뭔가요? 7 @@ 2014/04/23 1,489
373696 jtbc에서 노무현정부때보다 축소되었다고 보도합니다. 17 레이디 2014/04/23 3,940
373695 손석희뉴스보니 우리나라 총체적 난국이네요 10 할말없음 2014/04/23 4,788
373694 BBC 제보 받는대요 10 ... 2014/04/23 4,165
373693 남겨진 이들에게 손내미세요...그들이 자책하기전에 ㅠㅠ 3 Drim 2014/04/23 1,048
373692 세월호 안내 방송은 조중동 4 심마니 2014/04/23 1,420
373691 “여행 갔으면 이제 돌아와야지, 이 녀석들아…” // 2014/04/23 1,307
373690 화물싣기 위해 증축하고 결박장치는 원래 없고 2 ㅇㅇ 2014/04/23 859
373689 아래 천안함글에 댓글달지 마세요 13 뭔일이 일어.. 2014/04/23 1,535
373688 천안함관련 블로그 좀 알려주세요 7 .... 2014/04/23 831
373687 회원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82cook.. 2014/04/23 216,254
373686 천안함 희생자 가족분들 요즘 더 힘들겠어요 20 음모 2014/04/23 2,946
373685 첨단장비 투입??? - 실험이 아니고? 참맛 2014/04/23 876
373684 구조자는 없습니다. 10 Jtbc 2014/04/23 3,679
373683 jtbc 스마트폰으로 어떻게 5 2014/04/23 924
373682 [국민TV] 9시 뉴스 '세월호 침몰사고 소식' 노종면 진행 lowsim.. 2014/04/23 966
373681 바깥 세상도 지옥, 마음 속도 지옥..... 2 oops 2014/04/23 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