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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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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인솔해본 교사입니다

빛ㄹㄹ 조회수 : 6,091
작성일 : 2014-04-18 08:58:58
예,아이들이 해방감 느끼는 것! 맞습니다!

하지만 인솔업체 강사들은 내내 긴장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냐구요?
담임샘은  인솔 단체에게 맡깁니다
이동시엔 뒤에서 따라오시거나,
숙소에선 모여서 쉬십니다

 인솔단체 강사들은
사고 나면 안되니까,아이들 의견을 하나하나 들을수 없구요
빡빡한 일정을 모두 소화해야하니까,
강압적으로 인솔합니다

아이들은 계속 혼나면서 다닙니다,

물론 질서 지키는것은 아주 중요하고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강제,협박,회유가 문제이지요

무자격 강사 많습니다
성질 더럽거나,체력 저하인 강사 만나면,
심하게 혼납니다

수학여행이 공부하러 가는 곳인가요?
왜 경주로 가나요?
설명 들으랴, 따라 다니랴, 설명은 스피커나 마이크라 야외는 잘 들리지도 않아요.
날 더우면 그 많은 인원 들어가냐고,
땡볕에서 내내 앉아서 기다립니다
먼지 먹어가면서,

놀러온 건지,,공부하러 온건지, 일정대로 따라 다녀야하고,
혼나고,,,

게다가 수학여행 철에는 숙소들,이불 빨 시간도 없어요.
햇볕에 말렸다가, 다음 팀이 사용해요.

공부에 지친 아이들,
학원 때문에 놀 시간도 없는 아이들,
왜 단체행사에서 시간낭비 하나요?

업체에 맡기지 말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진정한 행사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IP : 112.154.xxx.1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뭔가
    '14.4.18 9:02 AM (175.223.xxx.43)

    글투가 이상하네요.. 국어과는 아니신가봐요;

  • 2. ...
    '14.4.18 9:03 AM (110.15.xxx.54)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많은 인원에 제대로 볼 수도 없고, 강압적인 분위기 예나 지금이나 변한건 중간에 업체가 낀 것 밖에 없군요 ㅠㅠ 누구를 위한 수학여행인지...
    고생하시는 선생님들 충분히 이해합니다... 선생님들께도 죄송할 때가 있어요...

  • 3. 빛ㄹㄹ
    '14.4.18 9:05 AM (112.154.xxx.10)

    네. 국어과 아닙니다.
    어제 내내 잠 못자고,아침에 울컥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읽기 어려우셨다면 죄송합니다만,제 마음이 이렇습니다

  • 4. 동감
    '14.4.18 9:08 AM (183.109.xxx.150)

    맞아요
    담임샘들은 모여서 쉬고 있고 사감선생이 무슨 해병대 훈련온것처럼 벌주고 그랬다고
    아주 학을 떼더라구요

  • 5. ..
    '14.4.18 9:09 AM (218.55.xxx.211)

    왕따 문제도 더 심해져서 오더라구요.
    수학여행이 괴로운 애들.. 많을거에요. 우리 때도 많았어요.

  • 6. 선생님..
    '14.4.18 9:11 AM (112.173.xxx.72)

    아이들 진짜 어디 안보내고 싶어요.
    당일코스로 가까운데는 몰라도 차 타고 멀리 가는 거 진짜 싫어요.
    돌아올 때까지 맘을 못놓아요.
    모든 부모들이 다 그럴거에요.
    교사들 고충 알아요.
    우리도 우리 자식 한둘만 밖에 데리고 나가도 신경이 쓰이는데..
    사고가 안따르는게 정말 천운이라고 봐야 할 정도에요.
    수학여행 체험학습 희망하는 학생만 가게 해주세요.
    저는 이번에 체험학습 안보내려고 햇는데 담임이 전화 와서 울며 겨자먹기로..ㅜㅜ

  • 7. 제발 살아있어다오
    '14.4.18 9:12 AM (116.37.xxx.135)

    원굴남 말씀맞습니다
    우리 아이는 수학여행,수련회갔다오면
    모두 다 얘기하는 편이어서 비교적 자세히 듣습니다
    수학여행이 잘못된게 아니라
    그안에서 이뤄지는 시스템이 총체적 문제이기 때문에
    득보다 실이 훨씬 많은걸 계속 이대로 끌고 갈수는 없다는거죠

  • 8. 그래서
    '14.4.18 9:13 AM (112.173.xxx.72)

    할수없이 보낸다고 했어요.
    담임도 교장 눈치 봐야 할테니 어쩔 수 없다는 거 알거든요.
    선생님이 전화까지 주시는데 과연 안보낼 부모가 몇이나 있을까요.
    수학여행 체험학습 다 좋아요.
    그치마 제발 강요는 안했으면 좋겠어요.

  • 9. ....
    '14.4.18 9:15 AM (210.121.xxx.129)

    아직 4살이지만 수학여행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 보낼수도 없는게 친구들하고 관계에서 왕따가 되버릴까바...

  • 10. ....
    '14.4.18 9:17 AM (218.234.xxx.37)

    전 수학여행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관리인솔 인력이 너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놈의 돈돈돈 때문이겠죠.

    예를 들어 아이들 30명 당 최소 5명의 인솔책임자가 있다면, 6명씩 조를 짜서 관리하는 거죠.

    그리고 단체로 전교생이 가지 않고, 한반씩 나눠서 가면 좋겠어요.

  • 11. 왕따 안돼요
    '14.4.18 9:17 AM (112.173.xxx.72)

    수학여행 안간다고 왕따 되었다는 이야기는 한번도 들어보질 못했어요.
    저 고딩맘이에요.

  • 12. ...
    '14.4.18 9:22 AM (116.37.xxx.135)

    울아들 6학년때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었어요
    경주는 서울에서 가기 멀고 그래서 가족들끼리
    여행가기는 제주도보다도 어려운곳이죠.
    그리고 유적지도 많으니까 역사교과서에나 사극에서
    접하던것을 직접 보면 유익하겠다 싶었어요
    숙소는 한방에 15명씩 들어가 바글거리고
    음식은 맛이 없고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
    스마트폰하느라 정신없고 버스에서 친구가 없는 아이는
    혼자 앉아서 가고 선생님은 뒷 자리에서 뭔일이 나도 모른척..
    정작 천마총이나 첨성대등 야외 활동은 힘들다고 제대로 보지도 않고
    경주박물관은 아예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노는 아이들이 대다수
    교관 잘못만나면 무서워서 기합도 받고 그방아이들은 재수가 없었다고
    판단하더라구요
    어제 중2 울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학교안가고 놀러가니까 좋다고요
    빡빡한 일상에 학원도 안가고 잔소리하는 엄마도 없고
    여행이라는 즐거움은 있지만 그속에서 상처받는 아이도 있습니다

  • 13. 고딩 해병대 캠프 갔다가
    '14.4.18 9:24 AM (112.173.xxx.72)

    벌만 잔뜩 받고 왔답니다.
    새벽 두시에 자는 걸 깨워서 2월 초인데 밖에 세워놓고 찬물을 뿌리더래요.
    잠 깨라고..
    그리고 뻑하면 오리걸음 시키고.. 도대체 왜 그런곳에 뭐하러 가는지 아이도 모르겠대요.
    학생들또 짜증나서 전부 교사 교관들 욕만 하다 온대요.
    교장한테 항의했네요,
    다시는 그런데 보내지 말라고..
    이것도 백프로 강압적으로 갔어요.
    안보낸다고 햇는데 학교에서 무조건 가야 한다고 하더라네요.
    우리 애들이 학교 돈 벌어주는 앵벌이가 아니고서야 이런 일이 왜 있나 모르겠어요.

  • 14.
    '14.4.18 10:45 AM (223.33.xxx.30)

    수련회와 수학여행을 착각하시는거 아닌가요?
    수련회는 인솔업체에 위탁하지만 수학여행은
    교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인솔합니다
    그래서 교사들이 수학여행을 더 기피하고
    긴장하게 되죠
    밤에도 사고예방을 위해 번갈아 밤에
    지키고요
    수학여행때는 교사들 쉴시간 없습니다
    정말 수학여행 인솔해본 교사맞는지요

  • 15. 몰랐네요
    '14.4.18 10:49 AM (221.151.xxx.151) - 삭제된댓글

    다 가는 수학여행 혼자만 안가면 이상하게 보는 것이 엊그제였는데
    교사도 부모도 심지어 아이들조차 원치않는 아이들이 이렇게 많았네요
    그동안 남 들 가니 눈치보느라 억지로 가는 아이들도 있었다면
    수학여행 수련회 체험학습 등등 없애고, 당일치기나 근거리 여행으로 바꾸면 좋겠어요.

  • 16. 빛ㄹㄹ
    '14.4.18 12:05 PM (112.154.xxx.10)

    네 수학여행 인솔해 봤습니다
    학교에서 책임지는 학교도 있지만,업체에 맡기는 곳도 있다는 점,
    알아주세요

  • 17. 현직교사
    '14.4.18 12:15 PM (175.211.xxx.152)

    수학여행 수련회 인솔 많이 하는 교사입니다. 수련회는 주로 교관이 지도하고 수학여행은 교사 반드시 동반하여 지도하는 시스템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수련회가 훨씬 편하고 수학여행은 정말 발바닥 빠질 정도로 힘듭니다.
    수학여행이 그 목적에 부합하지 못한 지는 오래입니다. 많은 인원이 몰리고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유적지나 문화 탐방이 매우 어렵습니다. 솔직히 아예 안 돼요. 성수기에는 약 100명에 교관 하나가 배당되는데 조그만 메가폰으로 야외에서 설명하다보니 들리지도 않고 배경지식 없이 관람하므로 재미도 없고 그냥 눈으로 훓는 정도이지요. 안타까운 일을 계기로 현행 수학여행이 폐지되고 정말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방안이 마련되면 좋겠어요.
    기적이 일어나 아이들이 반드시 살아있기를 바라봅니다.

  • 18. 현직교사
    '14.4.18 12:21 PM (175.211.xxx.152)

    밥도 잠자리도 맛있고 깨끗한 곳 아예 없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예전보다 군기? 잡듯이 하는 것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사고 방지와 안전을 핑계로 공포 분위기 조성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떠나서 약간의 해방감과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점. 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잘 수 있는 점에 설레어 하지만 그외에 교육적인 메리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여행과 수련회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 19. 저희애도
    '14.4.18 2:58 PM (125.177.xxx.190)

    특히 수련회 다녀와서는 매번 안좋아했어요.
    자격미달 조교인지 뭔지 강압적인 분위기로 애들 막 혼낸다구요.
    수학여행도 사실 안전에 신경쓰다보면 애들 혼나는거 태반이죠.
    어울리지 못하는 애들은 마음의 상처도 받게 되구요.
    이번 말나온김에 수학여행 수련회 다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20. ..
    '14.4.30 8:48 AM (58.29.xxx.7)

    교사가 수련회 수학여행을 왜 좋아합니까
    잘했다는 소리는 켜녕
    사고나면
    죽지 않았다고 몰아치기나 하는 나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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