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져 넋두리입니다.

넋두리 조회수 : 1,117
작성일 : 2014-04-18 02:58:54
드라마처럼 사고 나기전으로 돌아가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그 춥고 어두운 바다속에 있다는게 너무 무섭고 화나고 끔찍하고, 애들을 버리고 혼자 튄 선장을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화가 나요.
빨리 구조해서 아이들이 살았으면 좋겠다 싶지만,
구조하다 뇌사당한 해군과 천안함을 생각하면 계속 구조하러 들어가라고 외칠 수가 없어요.어쩔줄 모르게 속상해요. 애들은 안에 있으니 답답하고 미치겠는데 목숨걸고 들어가는 구조대원분들 보면 안타깝고 걱정되서 미치겠어요. 그 와중에 본부도 없다는 소리를 들으니 환장하겠네요.

이 와중에 일처리 날치기로 하고 홍보질하는 정치인들 보면 속 뒤집혀요. 육시럴놈들.

같이 애도하고 슬퍼하고 응원하고 서로 위로하고 싶어 들어온 자게에서 살아온 교사 비난하고, 구조원 피해는 신경도 안쓰는듯한 소수의 리플이나, 슬픔의 무게로 줄세우는 리플이나 글을 보면 짜증이 치밀어요. 정부 비판하고 더딘 구조를 안타까워하고 반복된 거짓말을 믿지못하는 쪽이나, 잘잘못처리나, 2차 피해를 염려하는 쪽이나 다 걱정하고 슬퍼하는건데, 서로 할퀴는글 보면 기운이 쭉 빠져요. 내 생각과 다르면 알바다. 하는 거나,그럼 너가 하던가! 하는 반응도 짜증나요.


그냥 가슴이 답답하고 미쳐요.
자다 아침에 눈뜨면 이 모든것이 악몽이였으면 좋겠어요.

지나가다 단원고 교복입은 애들 보면 가슴 아픈게 아닌, 아 좋을때다. 하는 감상이 떠오르던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IP : 223.62.xxx.5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4.18 3:03 AM (211.189.xxx.29)

    신의선물14일처럼 타임워프해서 저아이들 다 살리고 싶지만 현실은 진실도 묻혀지겠죠.

    유가족들이 힘내서 정말 저게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인지 모종의 선장의 수상한 행보와 관련된 엄청난 진실이 숨겨져 있는지 알아내줬으면..

    당연히 언론이 해야할 일이지만 부정선거에 일언반구도 못하는 썩은 것들한테 바라지도 못하고..

  • 2. ocean7
    '14.4.18 3:45 AM (221.164.xxx.10)

    4.19와 국정원건이 묻혀버리네요
    교활한 누군가 뒤에서 미소짖고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993 검찰 해운회사 압수수색-지금 9 ... 2014/04/18 889
370992 어제도 뜬눈으로 밤을 새고 1 제발 2014/04/18 908
370991 배끝부분이라도 살짝 올리는것도 도저히 불가능한가요? 4 궁금해서 2014/04/18 802
370990 홍가혜씨가 인터뷰한 내용 봤는데요 8 조작국가 2014/04/18 2,186
370989 안전사고 없었음... 오늘이 돌아오는 날이죠? 1 제발 2014/04/18 729
370988 현장학습 수학여행 교육청에서 의무적으로 지시하는 건가요? 8 기적 2014/04/18 1,053
370987 지금 계속 공중파 보고 계시는 분 계세요? 10 답답 2014/04/18 2,398
370986 안전 불감)지금 아파트 단지안에서 인테리어 하고 샤시 올리는데... 8 ㅜㅜ 2014/04/18 3,385
370985 김문수님 보세요. 21 아..놔 2014/04/18 2,892
370984 이 사건은 선장의 잘못 해경의 초기대응늑장이 다 살릴 목숨을 15 고양이2 2014/04/18 1,781
370983 사고후 낮 11시17분에도 단톡방에 안부글 올리던 담임샘 1 ㅇㅇ 2014/04/18 2,149
370982 배가 왜 갑자기 가라앉는거죠? 6 11 2014/04/18 1,606
370981 배 여행 해봤는데요...배에 이상이 있으면 무조건 갑판으로..... 8 크루즈 2014/04/18 3,064
370980 아이들아 미안해 케이트 2014/04/18 860
370979 지금 TV조선 좀웃끼지만 맞는말은하네요 20 지금 2014/04/18 4,508
370978 선장은 선원법위반으로 5년이하 처벌 받을수 있다는데.. 3 .. 2014/04/18 720
370977 유속이 세다면서 시신은 근처서 발견? 10 2014/04/18 2,533
370976 민생안정 외치던 정치인들! 다어디갔나요? 웃겨 2014/04/18 632
370975 이민호 박신혜가 행사 연기하자는데 강행하려는 롯데면세점... 19 sweet .. 2014/04/18 5,287
370974 홍가혜라는분 9 ㄱㄴ 2014/04/18 2,702
370973 “우리 아들 심폐소생술 제발 한 번만…” 죽어도 못 보내는 父情.. 14 가슴이 미어.. 2014/04/18 3,819
370972 이런 식으로 대처하면 항구 바로 앞에서 조난당해도 못구할거 같네.. 2 ㅇㅇㅇ 2014/04/18 931
370971 이와중에 선거운동하는 ㅆㄹㄱ들.. 4 말랑 2014/04/18 818
370970 홍가혜 글 올린 레테댓글에..관련글 링크 하라는 댓글도 많네요.. 2 33 2014/04/18 1,724
370969 화병으로 죽을거 같아요!! 4 홍시 2014/04/18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