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건 뭔가요?!

ㅇㅇ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14-04-17 23:53:54

2014년 4월 16일 진도 해상에 침몰한 세월호의 선장은

어제 아침 7시 20분경 또는 그 이전에 이미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8시 58분이 아니라.

저는 제 목에 칼이 들어오더라도 이 말은 꼭 해야겠습니다.

제가 선장의 가족이나 지인 아니냐구요?
천만에.....!!!
세월호 선장과는 일면식도 없는 그저 남해상에 사는 촌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저는 어제 아침 7시 20분경
TV 뉴스에서 분명히

"인천에서 출항, 제주도로 가는 배가 진도 해상에서 주변 어선과 해경에 '구조 신호'를
보내왔다."
라는 요지의 앵커의 말을 똑똑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화면에 나오는 배 사진을 보고 이미 해경이 도착한 것으로 판단,
날이 밝았고 해경도 도착했으니 아무 문제 없겠구나 생각하고
한 점 의구심도 없이 제 볼 일 보러 집을 나섰습니다.
제가 집을 나선 시간이 정확히 아침 7시 30분이었습니다.

그 때 뉴스에서 "세월호"라는 배이름은 제가 흘려들었는지 정확히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라는 말은 똑똑히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아, 인천에서도 제주도로 가는 배가 있구나."
라는 생각을 제가 안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기 남쪽에서는 남해 제주간 항로 때문에 서로들 다툼이 심하기 때문에
인천에서도 제주도로 여객선이 다닌다는 말은 제가 흘려들을 수가 없는 말이었습니다.

아침 7시 30분 집을 나서서 TV를 전혀 못 보다가
점심 때인 12시 30분경,
볼일 보러 들른 가게의 TV에서 아직도 구조중이라는 뉴스를 보고
굉장히 의아했습니다.

구조요청을 한 지 오래된 것 같은데 아직도 구조중이라니...???

내가 몇 시쯤에 "구조요청" 뉴스를 봤는지 생각을 안 해 볼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집을 나선 후, 오전중에는 TV를 전혀 볼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내가 TV를 볼 수 있었던 곳.....은 집 뿐인데
그렇다면 시간은?
분명히 내가 집을 나서기 전, 7시 30분 이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젯밤에 아침 7시 TV 뉴스들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딱 한군데 볼 수 없는 곳이 있더군요.





KBS2 TV 아침 7시에서 8시까지 하는 "굿모닝 대한민국(2부)"

딱 이 뉴스만 "저작권 관계로 다시보기가 중단" 되었답니다.

왜 그럴까요?
"세월호 선장은 아침 7시 20분 이전에 관매도로 피항하면서 "구조요청"을 보냈다."
라고 말하는 나를 '병신'으로 만들어 놓겠다 이런 얘기겠지요.

인천에서 제주로 가는 세월호의 원래 항로는 관매도 훨씬 바깥 쪽입니다.




확대하면 아래와 같고
원래의 항로는 관매도 쪽 섬들이 많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선, 그물, 통발들이 쫙 깔린 섬쪽으로 그 큰 배를 몰고 다닐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월호 선장은 관매도쪽으로 배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아침 7시 20분경 이미 주변배와 해경에 "구조신호"를 보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배는 정상항로를 운행 중 이미 어떤 문제가 발생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항구가 있는 섬쪽, 관매도 쪽으로 피항한 것이지요.

그리고 세월호 선장과 승객들(잠이 드신 분들은 빼고)은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증거라고 할까요....?
어제 올라 온 뉴스 중에 달린 댓글입니다.






라고 구조되신분이 JTBC에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사고선박 아침 8시 전부터 해상에 서 있었다"
라는 연합뉴스 입니다.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4/04/16/0701000000AKR20140416154700054...



구조 헬기가 도착하자마자 두번째도 아니고 세번째도 아니고 제일 먼저
선장부터 낚아채서 구조해 간 이유는.....???

선장과 승무원들이 정말로 구조요청을 아침 8시 58분에서야 하고
구조헬기가 도착하자마자 자신들만 살겠다고 제일 먼저 도망간 것일까요?

심지어 학생들의 휴대폰을 모두 뺏어버렸다는 SNS 글도 올라오더군요.

그런데 오늘 아침 다음 메인을 장식한 글은
"입단속, 손가락 단속 좀 하자." 는 글이로군요.
ㅍㅎ

** 천안함 때도 해경이 "표류 중 구조요청" 을 먼저 받았다는 기사를 지우려고 발광을 하더니만....(요즘은 신**씨도 이스라엘 잠수함에 받혀서 표류했다고 말하는 것 같던데요....?)
IP : 115.23.xxx.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4.18 12:07 AM (98.69.xxx.62) - 삭제된댓글

    이거 진짜 뭐죠?

  • 2. ==
    '14.4.18 12:12 AM (218.51.xxx.150)

    오늘 아침부터 돌던
    주장입니다. ...
    확인된 건 아직 없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921 박근혜조문시 울던 연기자 할머니 딱 걸렷음 ㅋㅋ 27 예능보고싶다.. 2014/04/29 19,889
374920 진도로 구호물품 보내시는 분들.. 1 힘내세요.... 2014/04/29 723
374919 아이더불매글 베스트에 있는데 15 ??? 2014/04/29 2,044
374918 해경, 비 담임 교사 10여명 일주일간 시신확인 투입 교육청 .. 6 .. 2014/04/29 1,933
374917 이 시국에 죄송)변질된 미역 버려야 할까요? 6 노란리본 2014/04/29 2,293
374916 아파트에서 이런 일 당해보신 분 있으세요? 13 레인지 2014/04/29 3,564
374915 다이빙벨 효과 엄청 납니다 56 자다깬여자 2014/04/29 20,050
374914 [단독]논란 속의 '언딘' 정부관련 지분 30% 11 //////.. 2014/04/29 1,384
374913 탄핵 국민소환제 발의 청원입니다. 서명 부탁드려요. 17 슈바르츠발트.. 2014/04/29 1,485
374912 언딘 "우리 바지선 빠지면 수색 불가능" 37 *Carpe.. 2014/04/29 3,436
374911 이 기사 보셨나요. 청해진 해운의 전신 고의 침몰 의혹 9 온바다해운 2014/04/29 3,395
374910 앞 베란다 샷시에서 끼리릭 소리가 자꾸 나요 무서워 2014/04/29 1,920
374909 세월호2011년에도 고장나 바다에서 다섯시간 1 예쁜봄날 2014/04/29 915
374908 이와중에 죄송한데 제3의 인류 란 책 읽어보신 분 있으세요? 4 스타애비뉴 2014/04/29 802
374907 빨리 이 기사 가셔서 보세요 8 ㄷㄷ 2014/04/29 4,217
374906 언제부터 자기들끼리 회의하는 자리에서 사과하는게 대국민사과가 됐.. 9 눈물 2014/04/29 1,404
374905 연평도 사격은 입금이나 이런게 아닙니다. 11 ㅍㅍㅍ 2014/04/29 2,537
374904 김현정의 뉴스쇼- 세월호 음모론 1 조심 또 조.. 2014/04/29 1,652
374903 언딘 정부관련 지분 30프로란 기사 보셨나요? 6 노란 리본 .. 2014/04/29 1,150
374902 청해진 직원이 석달전 청와대에 위험하다고 민원 제기했답니다. 6 ㅠㅠ 2014/04/29 1,734
374901 sbs 속보라는데... 58 속보 2014/04/29 20,790
374900 어느 고3학생이 쓴 청와대게시판 내용 5 어른보다 나.. 2014/04/29 1,790
374899 [세월호 침몰] 우왕좌왕 정부, 1년 전 이미 예고됐다 1 세우실 2014/04/29 760
374898 [강추] 뉴스타파(4.28) - 구조대 도착후 학생이 찍은 선내.. 7 lowsim.. 2014/04/29 2,137
374897 시할머니 장례식... 7 2014/04/29 7,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