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바보들아
항상 시키는대로 따르기만 했던 착한 아이들아
가만히 있으라면 가만히 있고
기다리라면 기다리고
누가 이쁜 우리아이들을 그렇게 만들었니
학교라는.. 통제라는 안에서 이미 벽은 기우는데
누가 너의 판단을 주저하게 만들었니
어른들의 말씀, 선생님의 말씀
시키는대로 따르면 괜찮을거라고
어른들을 믿고 마지막까지 침착하던 네 모습
눈물이 무거워 고개를 떨구는구나....
------------------한겨레 4.17 목요일 조남준의 발그림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내 삶을 살아가려 했는데
이 그림과 글 보고 그만 무너져버렸습니다....
우리 착한 바보같은 아이들
우리 착한 대한민국 국민들
먼저 도망간 선장처럼 나만 살기 바쁜 지도층 따르며
착하게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 우리 국민들...
자꾸 이런 생각 지우려고 딴 짓 해대는데도 손이 떨려요...
경주 마우나리조트사건, 이번 세월호사건
저출산 막아야한다고 애 많이 낳으라면서
정작 우리 손으로 피어나지도 못한 어린 아이들을 묻어버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