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재가 부른 참사

Scott 조회수 : 736
작성일 : 2014-04-17 09:12:28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현재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에어포켓에 있을지 모르는 아들딸들 조금만 참고 견디어줘요.

조선해양분야에서 삼십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정말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

먼저 탈출한 선장님 그리고 선원여러분, 어찌 아이들과 승객을 그냥 놔두고 나오실 수가 있습니까.

아무리 조치를 취하셨다고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승조원 여러분의 사전 안전조치는 이루어 졌는지요?

승선하면 승객들에게 탈출경로 및 방법을 숙지 시켜야 합니다.

가장 참기 어려운 것은, 선박의 사고시 선장의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하에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결정을 하여햐 합니다.

과연 사고시 선실내 대기하라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었나요?

사고후 십분간의 상황대처가 안전확보의 가장 큰 일입니다.

선박이 침수되어 기울기 시작하면 무게중심이 더욱 변경되어 기울기가 가속됩니다. 학생들을 객실에 놔두게되면 문으로 나갈 수 도 없는 상황이 발생됩니다. 전기가 나가서 블랙아웃이 되면 더더군다나 보이지도 않게 됩니다.

기본은 갑판으로 기울어지는 반대방향으로 구명복을 입고 탈출하여 갑판상에 대기하는 것 입니다. 어찌 아이들을 객실에 있으라고 하신 것 입니까.

라이프래프트는 어찌 몇개만 작동이 되었나요. 그 추운 바다에 생명보트가 펴지는 것은 필수 아닌가요?

어떻게 사고가 났냐는 것 보다, 어떻게 사고후 정확한 판단하에 상황에 대처하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가슴이 찟어집니다. 내아들딸같은 어린 아이들이 어찌 ........

혹시 선내에 있을 아이들아 제발 조금만 참아줘. 힘들겠지만 벽을쳐서 신호를 보내줘.

아저씨들이 구하고 있다.

아 괴롭다. 달려가고 싶은데 ㅠㅠㅠ 할 수 있는게 없다.

IP : 202.130.xxx.1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7 9:20 AM (210.121.xxx.129)

    저도 당장 진도로 달려가서 아이들 구하고 싶은데 ...
    수영도 못하고 잠수도 못하고 ...ㅠㅠ 지켜볼수 밖에 없는게 너무 안타까워요.

  • 2.
    '14.4.17 9:29 AM (180.70.xxx.48)

    백퍼 인재예요
    선장도 어리석고 구조도 늑장출동인것같고
    속터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542 조카가 학교를안갔다는데 3 이모 2014/04/17 3,359
370541 애들이 살려달라는 소리를 잠수부가 들었다네요 12 ytn 2014/04/17 6,465
370540 김용민의 조간브리핑(4.17) 유정복, 2월에 "우리는.. 7 lowsim.. 2014/04/17 1,274
370539 인재가 부른 참사 2 Scott 2014/04/17 736
370538 삭제합니다. 5 무서워요 2014/04/17 2,371
370537 우리가 진정 분노하는 건 6 **** 2014/04/17 1,419
370536 진도 여객선 침몰, 승무원 유일 사망자 박지영씨 &amp.. 12 박지영승무원.. 2014/04/17 2,997
370535 세월호같은 여객선에 배실을 때 차를 어떻게 결박해 놓나요? 14 아이들아미안.. 2014/04/17 1,965
370534 제일 열받고 속터지는 건... 7 ㅡㅡ 2014/04/17 1,383
370533 선장에게 사형에 준하는 처벌하라 4 참나 2014/04/17 817
370532 선장 등 핵심 승무원 3명 집중 조사 外 1 세우실 2014/04/17 1,272
370531 선장이랑 승무원들은 30명 중 29명 생존.. 16 .. 2014/04/17 3,515
370530 살아있다 카톡문자 사실로 확인 5 잠실아짐 2014/04/17 3,431
370529 아침에 켜니 글씨가 커져있네요 9 컴퓨터 글씨.. 2014/04/17 1,647
370528 어제아침 뉴스를 보다가 남편이 6 ㅡㅡ 2014/04/17 2,876
370527 선장을 데려다가 물어보면 더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나요? 2 ㄴㄴ 2014/04/17 816
370526 행안부 장관, 대통령, 너무 침착들 해요 21 높은 사람은.. 2014/04/17 2,993
370525 인재 맞는데요. 이랬으면 좀 더 많이 살지 않았을까... 1 .... 2014/04/17 786
370524 자가 소유 집 있으면 연말정산 세금 더 많이 내나요? 아이고 두야.. 2014/04/17 1,488
370523 공기층 발견했나봐요 10 희망을!! 2014/04/17 4,339
370522 우리나라가 조선업계 1위아닌가요? 7 .. 2014/04/17 1,412
370521 단원고 교사, 제자들에 "살아서 만나자" 카톡.. 14 헤르릉 2014/04/17 23,168
370520 무서웠니 3 얼마나 2014/04/17 1,293
370519 크레인은 어디서 오길래 내일도착이래요?? 23 근데요 2014/04/17 4,129
370518 소소한 잡담글 볼 때가 행복했지... 9 .... 2014/04/17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