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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황이 이렇게 되리라곤 예상 못했어요.

..어휴 조회수 : 5,327
작성일 : 2014-04-16 21:35:04

여82에 여객선 침몰 글보고
학생들이 많이탔다고 해서걱정했는데
워낙 큰 배라 빨리 침몰하진 않을테고
사건 파악이 되었으니 구조되겠거니했어요.


한참 뒤 기사 확인하니 답답하기 이루 말할 수 없네요.
당연히 침몰시작하자마자 갑판으로 나오고 구명정 펴고 
해경 출동해서 구조시작하겠거니 했어요.

우리가 예상하는 상식은 다 비켜난것같아요.

사진으로 보니 핼기 몇대 맴돌고 
해경 구명정은 한두대고
선장은 위험하니 물이차오르니 나오지말라는 살인방송하고...
어떻게 300명넘는 인원이 있는 여객선이 침몰한다는데 구조수준이 이럴수가 있죠.
그나마 민간어선이 도왔기에 이정도라는게 기가 찹니다...

며칠전에 캡틴 필립스라는 영화보고
무서운 바다에서 선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해상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한치의 흔들림없이
납치위협있으니 바로 미해군에 연락하는거보고 어느정도 저런 식으로 절차가 이루어지는구나 상상했어요.
선장한명구할려고 미해군 출동 fbi 출동하더군요.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가 선진국은 어린목숨을 소중히 여기고
후진국은 노인 목숨을 소중히 한다라는 말 어디서 들었는데 뼈저리게 와닿네요.

보험금 규모파악하는 기사들 보며 소름이 끼쳐요...
아이들은 그 추운 바다에서 알아서 수영하고 나올거라고 생각하고 
초기 구조규모가 저 따윈건가요.
아이들은 생사도 모르는데 옷맞춰입고 화의하는거보니 
피가 거꾸로 솟네요.

IP : 109.90.xxx.4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p
    '14.4.16 9:37 PM (220.72.xxx.248)

    네 진짜로 , 아침에 뉴스듣고, 오후즘에 다 구출했다는 말도 있고 해서 전혀 걱정하지 않았어요, 저녁때에는 다 정리되있겠구나 싶었는데,,,,사실은, 아직도 실감이 안나요

  • 2. ..
    '14.4.16 9:37 PM (211.202.xxx.237)

    저도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jtbc에서 최초 구출자 인터뷰를 들려주는데 그때부터 사지가 떨리더라구요
    눈물이 나고... 지금까지 아무 일도 못하고 있어요....

  • 3. ...
    '14.4.16 9:40 PM (123.141.xxx.151)

    저도요... 정말 이해가 안 가는게 이게 엄청나게 예측 못할 이유때문에 생긴 사고가 아니잖아요
    항해하면서 뭔가에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이 그렇게나 예측 못할 사고인가요
    대체 왜 아무런 대책 없이 속수무책으로 이렇게 손을 못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정말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세상에... 21세기입니다... 비행기 사고도 아니라 배 충돌로 이렇게 많은 인명이 희생될 줄은 꿈에서도 몰랐어요
    정말... 어떡하면 좋아요 ㅠㅠ

  • 4. ...
    '14.4.16 9:41 PM (175.112.xxx.171)

    오후 12시 50분쯤에 분명 200명넘게 생존자 미확인이었는데
    갑자기 350명 구조됐다고 나올때 이상했어요...

    현장 화면은 딱히 변화된것도 없고
    구조된 사람들 보면 거의 어른들에다가
    학생들 수도 많지 않았고..

  • 5. ..
    '14.4.16 9:42 PM (1.235.xxx.157)

    3백명 넘게 구조했다하고 학생들 다 구조햇다고 했을때도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엇어요.
    그러더니...결국...
    눈물 흘리며 화장실 가는거 빼고 하루종일 밥도 안먹고 지켜봤어요.
    어른들이라면 이렇게 가슴 찢어지지는 않을거에요.
    아이들 ...울 아이들...

  • 6. ..
    '14.4.16 9:45 PM (211.177.xxx.114)

    옷 이쁘게 맞춰입고 책상에 앉아 보고나 하고 있는거보니 진짜 피가 꺼꾸로 쏟더라구요2222222222

  • 7. 88
    '14.4.16 9:45 PM (58.122.xxx.54)

    아무리 심해도 이정도로 심한 나라는 없습니다.
    전원 구조라고, 사람 다 살렸다고 보도하고....이런 오보가 나는 경우는 유래를 찾을래야 찾을 수도 없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가슴 답답해서 숨이 다 안쉬어집니다.

  • 8. ...
    '14.4.16 9:46 PM (1.227.xxx.250)

    저도요.......
    sbs에서 작년 이탈리아 선박사고 얘기 들으니 더 허탈하네요....
    4천명 넘게 타고 있었는데도.....침착하게 구조하고 대응해서 사상자가 30여명에 그쳤다는거 들으니까....
    도대체 하루종일 우린 뭐했나....허망하네요......
    물론 구조대원들 애쓴거 탓하는거 아닙니다......눈물나게 고맙고 감사합니다.....
    선장측에서 조기 대응했음 하는 안타까움이에요.....ㅠㅠ

  • 9. ...
    '14.4.16 9:54 PM (118.38.xxx.117)

    말단 구조대원들은 사투를벌이고 있겠지요

    그 위대가리놈들은 안이하게 나몰라라 하다가
    책임전가, 면피할 잔대가리나 굴릴것이고

    그러나 대한민국은
    왜 제대로 된 인간을 뽑아야 하는지
    왜 부패 가 모든것을 망치는지
    여전히 못느끼겠지요

  • 10. ..
    '14.4.16 9:54 PM (109.90.xxx.42)

    말도안돼요
    이미 그 전에 침몰가능성이 있으면 적어도 구명조끼입고 천천히 갑판으로 올라와서 대기하고 있으라는 말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헬기도착하자마자 선장은 튀고 순진하게 방송만 믿고 있었던 아이들만 희생되었어요.
    이건 정말 말도안돼요. 아프리카 여객선도 이것보단 재난대응 잘할것같아요,
    더 짜증나는건 언론통제 황색언론이예요.
    우리나라 언론기능 완전 마비되었고 다 망해야돼요.

  • 11. ..
    '14.4.16 10:01 PM (180.69.xxx.122)

    그와중에 노란색옷들로 깔맞춤해서 차려입은 꼬라지도 보기 싫더군요..

  • 12. 풍선강아지
    '14.4.16 10:14 PM (115.136.xxx.24)

    그러게요. 깔맞춤할 정신이 있나보네

  • 13. 아미치겠네요...
    '14.4.16 10:21 PM (109.90.xxx.42)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96985&cpage=1...

  • 14. 아미치겠네요...
    '14.4.16 10:22 PM (109.90.xxx.42)

    잘못한게 있으면 용서해달라니 이 어린아이들이 잘못을 했으면 무슨 잘못을 했겠다고...
    안을려고했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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