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섯살 아들 친구가 욕을 잘해요.. 부모간에 친한데,,

고민엄마 조회수 : 985
작성일 : 2014-04-15 12:04:50

예전에도 유치원에 올해 처음 보냈는데, 유치원 끝나면 동네 아이들과 어울려서 자전거 타고 흙파고 노느라,

 

정신 없는 여섯살을 키운다고 글 한번 올렸던 애기 엄마에요..

 

그 후로 한달여가 지나고, 그 아이들은 정말 해가 저물도록 뛰어놀아요.

 

저는 둘째 유모차에 밀고 불러가는 배(임산부)를 잡고 애들을 따라다니고, 음료수(저렴한 피크닉 같은거) 애들

 

하나씩 먹이고 그렇게 따라다녀요..ㅠ.ㅠ(정말 저녁이면 배가 뭉쳐서 암것도 못하고 쓰러져 잡니다)

 

애들이 잘 놀고 싸우지 않고 하는 것은 좋은데, 여섯살 아들의 친한 유치원 친구가 욕을 잘하는게 정말 마음에 걸려요

 

그 아이 부모와 우리집은 한 동네에 살면서 모임도 하나 같이 하고, 특히 아빠들끼리 잘 아는 사이에요.

 

그 집 부부는 식당을 운영하는데, 식당이 늦게 끝나고 저녁때도 바쁘다 보니, 저나 이웃집에서 그 집 아이들을  돌본 적도

 

여러번인데, 저는 안 되겠다 싶어서, 딱 여섯시 정도까지 놀고 돌아가게 하거나, 해요 물론 주말이면 아침부터

 

벨을 눌러대는 통에 좀 답답하긴 합니다만 어린애들이니까 내가 좀 더 신경 써주지 하는 마음에 그런 것 까지 머라고 하진 않아요...

 

워낙 시골 작은 동네라 다들 편히 대하는 것도 있지만

 

한 번은 우리집 애들이랑 동네 애들 데리고 노는데, 여섯살 꼬맹이 입에서 '아, 씨*' '아, 짜증나' 하는거에요..

 

그래서 지켜보았더니 욕을 계속 해요. 다른 애들이 따라 하진 않았지만, 정말 헉 하더라고요..

 

그래 '**야,, 왜 갑자기 욕이 나왔어 욕 하는게 나쁜건지 알지??'했더니,, 안대요.. 자기도,,

 

그런데 자기 아빠도 욕 많이 한대요 맨날 한대요... 그래서 '이모 속상해 ** 야, 마음속에 욕벌레가 자라고 있는 것 같아서

 

이모 속상하다..' 그랬더니 안 하겠대요.. 여섯살 애가 뭘 알겠어요 어른이 해서 따라 하는 건데,,

 

몇 번을 그러고나니 우리집 놀러오거나 애들하고 놀때 욕은 잘 안 하지만 노는게 워낙에 거칠어서 한번은 낡은 칼도 어디서

 

주워오고 그래요.. 제가 쫓아가서 이거 어디에서 나온거냐 했더니 가게에서 가지고 왔대요. 가게에 가지고 가서

 

이걸 애가 가져갔다 했더니,, 또 그 집 부모들은 우리집에 있던거 아닌데 버려~~ 이러고 말아요.. 휴..

 

어제는 그 아이가 놀러와서 또 그래요.. 우리 아빠가 나 욕한다고 혼내켰는데 아빠 또 욕해요..그러더라고요..

 

그 아이는 큰길 나가지 말래도 통제가 잘 안되기도 하고요

 

아...어찌해야해요... 우리 애도 엄마 누구가 맨날 씨* 씨* 그래,, 그래서 걱정도 되구요..

 

이웃 언니는 그 집 애들이랑 못 놀게 해야겠다고 해요. 하지만 그게 말처럼 되나요.

 

매일 마당에서 보는 아이들이고 학교에서 노는 친구들인데, 여섯살 아들 친구는 저녁에도 집에 안 가고 우리집에

 

들어오려고 해요.. 그것도 짠하지만 어쩔 수 없이 돌려보내요..

 

한 번 그 집 부모에게 누구가 욕을 몇 번 하더라, 이야기 넌지시 해본 적 있는데, 아 그래요?? 이러고 말대요..

 

애들이 늦게까지 노는 건 제어할 수 있겠는데, 욕이 입에 밴 어린 애를 어찌해야하나요.. 에효....

 

매일 매일 얼굴 보고 노는 아이들이라 이래 저래 걱정도 되고 그래요..

IP : 112.166.xxx.10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066 이 시국에 죄송합니다 ㅠ 시어머니는 왜 이러실까요? 22 .. 2014/05/08 5,193
    378065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찍찍 3 못찾겠다 꾀.. 2014/05/08 1,160
    378064 투표하고 감시하고 .... 민주주의 참 어렵다... 3 ,,,, 2014/05/08 816
    378063 오늘(8일) 오후2시에 티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토론이 있습니.. 3 박원순 재선.. 2014/05/08 1,233
    378062 며칠전 준강간 당했다고 글올렸는데 원스톱지원센터에 신뢰가 안가네.. 10 ㄹㅎㄹㄹㄹㅎ.. 2014/05/08 3,498
    378061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5/08am] 청와대는 '바보 영구'인가?.. lowsim.. 2014/05/08 1,259
    378060 해경에 이 좋은 구조함이 있었음에도...(혈압 주의) 8 뭐하는 집단.. 2014/05/08 2,403
    378059 이 시국에 죄송하지만 견해를 여쭙니다 2 비접촉 교통.. 2014/05/08 1,069
    378058 2014년 5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4/05/08 1,061
    378057 뉴욕타임스-한국 대부분 전문직과 고위직은 일제앞잡이 집안 5 정상추 네트.. 2014/05/08 2,495
    378056 윤환 경기도의원후보라고 문자오네요? 신고할까 2014/05/08 866
    378055 미국전역 세월호관련 시위 확산 1 . . . .. 2014/05/08 1,729
    378054 아이 잃은 부모 4 슬픔 2014/05/08 2,639
    378053 우리에겐 또다른 재앙이 기다리고 있네요. 37 규제완화 2014/05/08 13,078
    378052 "주독일 한국문화원 윤종석 원장의 사퇴를 촉구합니다.&.. 11 light7.. 2014/05/08 2,646
    378051 교육부- 교사는 세월호 추모 안돼 4 ... 2014/05/08 2,231
    378050 선배님들.아기가 방금 자다가 코피흘리는데 9 2014/05/08 2,664
    378049 [단독]해경이 한국선급 측에 검찰 압수수색 정보까지 유출 4 00 2014/05/08 1,985
    378048 제가 요즘 설민석쌤의 강의 동영상들을 보고 있는데요ㅠ ... 2014/05/08 2,009
    378047 선주협회로부터 돈 받은 국회의원 명단 공개했군요 10 뉴스타파 2014/05/08 4,186
    378046 조금 전 김어준 kfc 기다리신다던 분 3 조금 전 2014/05/08 2,895
    378045 뉴스타파 보세요 선주협회가 후원한 국회의원들 공개했어요 6 홍이 2014/05/08 2,746
    378044 문득 엄마가 제 곁을 떠날 상상을 하니 두려워요. 9 ... 2014/05/08 2,829
    378043 세월호 사건 관련 싸이트 6 참고 2014/05/08 956
    378042 파리 한국대사관, 교민들 '세월호 조문' 방해" 11 ㅉㅉ 2014/05/08 2,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