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생 아이 친구의 일방적 방문

ㅇㅇㅇ 조회수 : 2,633
작성일 : 2014-04-15 09:31:37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는대요
우리 아파트 동에 같은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이 둘 더 있어요
우리 애만 외동이구요
다른 두 아이들은 각각 다 동생이 있어요
엄마들끼리도 다들 아는 사이인지라 서로 한 번씩 집을 오가다가 아이들이 좀 큰 이후로 아이들만 우리집에 오게되었어요
우리집에 아이친구들 둘 다 오기도 하고 한 명씩 오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우리 애가 외동이다 보니 친구를 찾고
그 친구들은 한 명은 연년생 동생 한명은 백일 된 동생이 있다보니 둘 다 집에서 노는것보단 우리집을 좋아하더라구요

뭐 아이가 좋아하니 저도 좋고
친구들과 노니 제가 상대해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놀고
아이친구가 가면 집 정리를 좀 해야하지만
그 정도야 하는건데요
일단 두 아이가 동시에 올 때도 있고
한명씩 올 때도 있는데 처음은 서로서로 좋은것 같다가
다른 엄마들은 아이를 우리집에 보내고 다시 데리러 올 때까지
과자나 빵 좀 사다 넣어주고 가면 끝이거든요
점점 나도 애 간식 좀 넣어주고 친구집에 보내고싶다는 마음이 드는데
다른 집들에 가면 애들이 이상하게 둘이 놀아도 싸우고 셋니 놀아도 싸우고 그 엄마들은 둘 다 동생이 있으니 싸워도 말리는 것도 버거워하고요
첨엔 우리집 두번째 친구집 세번째 친구집 돌아가며 아이들끼리 보냈는데 어느날 부터는 우리집으로만 오게되요

아 그렇다고 매번 보내고 노는건 아니고 어쩌다 한 번 씩이긴 한데
아이가 즐거워하니 그냥 좋은 마음으로 우리집오게 하는게 맞을까요? 초반엔 제가 초대했고 나중엔 상대편에서 불러주길 기다려요
우리애도 좋아하는데 뭔가 내가 아파트내 어린이집 선생님이 된 것 같고 반복될 수록 나만 손해네 공평하지가 않아 싶은 마음이 들 땐 더 이상 이런 상황을 안 만들어야할까요?
분명 우리애도 좋아하긴 하는데 말이지요
IP : 59.15.xxx.1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14.4.15 9:34 AM (112.144.xxx.116)

    ㄴㅐ가 편해야 오는 애들이 반갑게되요. 요일을 정해 그날만 오는 방향으로 하세요. 애들끼리 노는거지만 간식이며 뒷정리. . .같이노는 애들이 귀엽다가도 짜증나는 시기예요.

  • 2. ......
    '14.4.15 9:34 AM (122.32.xxx.12)

    저도 같은 입장인데..
    저는 차라리 아이가 혼자서 계속 티비로 만화보고 이런거는 보다는 아이들 친구들이 놀러 와서 같이 놀고 저는 솔직히 아이들 먹을꺼리만 넣어 주고 하면 되니 차라리 좋던데요..

    서로 잘 맞는 아이들은 놀면서 싸우지 않고 몇시간씩 노니 제가 손댈 것도 없고 저는 이렇게 놀러 와서 차라리 아이 혼자서 있는것 보다는 낫더라구요

  • 3. 긍정복음
    '14.4.15 9:36 AM (223.62.xxx.51)

    저랑 같으시네요. 저두 외동이라 그래요. 이야기해보면 둘있는집은 둘을 키우니 하나더오면 버거워하고 외동은 뭔가 우리애가 외로워하니 안쓰러운 마음에 더 초대하게 되구요ㅎ 그냥 전 제가초대하고 잘안보내요ㅎ 어쩔수없더라구요ㅋ

  • 4. ㅇㅇㅇ
    '14.4.15 9:43 AM (59.15.xxx.140)

    아 저와 비슷한 분들을 만나니 넘 반가운대요

  • 5. ..
    '14.4.15 9:45 AM (175.116.xxx.91)

    저는 보내는 입장인데요,. 그집은 딸둘이고 우리애를 무지 좋아해요 우리집은 네살차이나는 오빠가 있는데 아무래도 딸둘인 집에서 우리집으로 보내기보단 우리애를 부르는경우가 많아요.. 아니 거의대부분.. 우리애가 가겠다는게 아니라 그집에서 오라고하는거라서 저는 아무생각없이 보내네요..데리러갈때는 간식도 사들고가고 가끔 피자나 치킨도 시켜주고요..

  • 6. --
    '14.4.15 10:09 AM (112.184.xxx.84)

    저도 그냥 받아주는 편이예요. 외동이고 단독이라 애들 놀기 좋거든요. 저는 애가 저한테 와서 징징+혼자 게임 보다는 제가 좀 억울한게 나아서 오라고 합니다만 ..

  • 7. ㅇㅇㅇ
    '14.4.15 10:47 AM (59.15.xxx.140)

    억울한 게 낫단 표현 좋네요!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겠어요

  • 8. ..
    '14.4.15 11:31 AM (116.40.xxx.11)

    날좋은데 놀이터도 괜찮아요.

  • 9.
    '14.4.15 11:42 AM (218.54.xxx.29)

    일단 내아이가 잘놀고 좋아한다면 괜찮다생각하시는게 어떨까요.
    저도 외동인데 전심지어 애와 둘째까지와서 집엉망만들고 밥까지 챙겨줘요...
    아니면 다른엄마올땐 무의미한 수다떠는게 싫을때도 있고.전 그냥 제눈앞에서 친구랑 잘노는게 좋을것같아요

  • 10. ..
    '14.4.15 12:28 PM (221.165.xxx.179)

    전 일부러 그런 기회를 마련해주었어요
    자기 집에서 친구들하고 노는 것이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 같아서요
    내가 좀 치우면 되구요 간식 약간 마련해 주면
    아이가 신나서 주도적으로 친구들과 놀아요
    그리고 그런 시기도 금방 지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553 씨랜드참사때 메달 반납하고 이민 가신 김순덕씨...... 18 한평생 2014/04/20 16,425
372552 박근혜가 진토 체육관에 다녀온후 디테일한 기사ㅡ욕.구토주의ㅡ 14 여왕님 충성.. 2014/04/20 4,331
372551 선동으로 내몰리는 건가바여.... 5 ........ 2014/04/20 1,586
372550 박아줌마대선때티비토론에서... 3 ........ 2014/04/20 2,058
372549 생각하니 욕나옴..살아난 남학생들, 몇년후 군대 가는 거... 5 .... 2014/04/20 3,359
372548 님들, 밥은 챙겨들 드시나요 4 사랑하는 2014/04/20 1,718
372547 안산 진도 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네요 5 ... 2014/04/20 2,086
372546 선장만 잘못했나요? 8 참나 2014/04/20 1,655
372545 독일 FAZ '세월호 참사, 박근혜에 치명타 될 것' 32 ㅇㅇ 2014/04/20 4,474
372544 오늘 jtbc 10시에 정부의 무능 대응 심층취재. 6 본방사수 2014/04/20 2,059
372543 [펌] 진도 봉사활동자가 쓴 현지 상황 4 bamm 2014/04/20 2,665
372542 (디스패치)불신은 어떻게 시작됐나?…실종자 가족의 48시간 2014/04/20 1,746
372541 의외로 디스패치가 사회면 취재도 열심히하네요 9 2014/04/20 3,274
372540 진중권 돌아보기 - "태양계에서 명왕성이 퇴출된 책임까.. 2 참맛 2014/04/20 2,806
372539 [세월호 관련] "그만 슬퍼하십시오" 목회자.. 호박덩쿨 2014/04/20 1,764
372538 헹가래에 폭탄주 회식까지…정신나간 새누리 후보들 선거로심판 2014/04/20 1,705
372537 새누리당 정부 욕하기 싫습니다.. 11 저는 2014/04/20 2,213
372536 학부모들이 청와대로 가려했던이유 2 엉망 2014/04/20 2,224
372535 봉사활동 가신분의 분노에 찬 일갈입니다.내용 옮겼어요. 28 진도로 2014/04/20 17,170
372534 세월호 사고 전후 과정의 의문점들 4 ㅇㅇ 2014/04/20 1,691
372533 청와대에 항의방문하려는 세월호 피해자 가족과 경찰과의 대치상황 lowsim.. 2014/04/20 1,403
372532 총리 왔을 때 경찰이 먼저 실종자 가족들을 밀쳤다고 합니다.. 5 쓰..바.... 2014/04/20 2,027
372531 아까 잠깐 찜질방입구에 서있었는데..뉴스보더니 꼴보기싫다고..ㅠ.. 6 2014/04/20 2,798
372530 봉사 갔다오신 분이 조금아까 쓴 글입니다. 8 ... 2014/04/20 3,289
372529 근데..ytn에서 단독보도 안했으면 5 2014/04/20 3,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