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괜한 오지랖이겠지만....

.. 조회수 : 943
작성일 : 2014-04-14 21:05:01
경제적으로는 풍족하나 정서적으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조카가 있어요.
조카의 부모는 둘다 자영업 맞벌이라 바쁘고 주말에도 아이에게 내 줄 시간이 없고 
둘다 성격이 강해(둘다 기가 쎄고 독특해요. --;;) 아이가 외롭고 늘상 기죽은 표정이더라구요.
그렇다고 성격이 활발해서 친구가 많은거 같진 않구요. 
아이도 어느정도 큰(초4) 나이지만 그렇다고 다 자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정서적으로
돌봄을 받아야 하는데 혼자 크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부부에게 충고 하기도 그렇고,그러다 아이가 성격적으로 삐뚤어질까 걱정입니다.
아이가 맘둘 곳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정서적으로 방치하다시피 자라신 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겉보기엔 평범한 가정이예요.
경제적으론 모자람없게 해주거든요..사실 그런 가정 많겠죠....
조카의 부모는 조카가 잘 크고 있다고 합니다. 별로 조카에게 관심이 없어요.
그냥 밥먹고 학교 잘가고 학원 잘가면 잘크고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제 눈엔 조카가 많이 힘들어보이네요...친구를 많이 사귀라고 얘긴해줬지만,
글쎄요...가정에서 맘둘곳이 없는데, 괜찮은 친구를 만날리가...있을까요..
그리고 친구를 사귀기 전에, 자존감이 많이 없어보여요..그런 상황에서 친구를 사귀게 되면
 기센 아이에게 휘둘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지금 그 애 상황이라면요.
쓸데 없는 오지랖이죠? 그렇게 좋은 고모도 아니고 제 일만 해도 벅차고 바빠요.
누가 누구에게 충고와 조언을 해줄수 있을지...그냥 어제 본 조카 눈빛이 안쓰러워 이곳에다 몇자 적고 마네요...

IP : 175.211.xxx.2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4 9:15 PM (175.112.xxx.171)

    좋은 고모네요^^

    부부가 성격이 쎄고 독특하다고 하니
    충고조로 말하면 반발이 일테구요

    아이 아빠..즉 님한테 동생인지 오빠인지 몰겠지만
    아빠한테만 문자나 톡을 보내면 어떨까요?
    말로 하는것 보단 감정전달과 님의 진심어린 걱정을
    느낄수 있을 듯 싶네요

    첨엔 수긍안해도 아빠니까 맘에 쓰여서 자꾸 읽어볼거예요
    그럼 태도도 달라질테고 애엄마랑 함께 고민하고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 2. ..
    '14.4.14 9:32 PM (175.211.xxx.238)

    사실 제가 오빠에게 문자나 톡을 보낼만큼 남매사이가 좋지도 않아요. 할말만 하고 끝내죠.조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한다면 굉장히 어색한 상황일거예요..조카보면 인사하는 거 말고는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는거 같네요..좋은고모는 아니죠..최근에 돌봐주시던 할머니가 그만두시게 되서 조카가 혼자 지내게 됐네요 부모는 다 컸다고 하지만 안쓰럽고 불쌍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017 중학교 내신 영어 외부지문은 보통 시험에서 몇 프로나 되나요 16 . 2014/07/08 2,109
395016 종합병원에서 치매검사 받는것 3 고민 2014/07/08 2,027
395015 노유진(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의 정치카페 7회 - '화끈한 .. 1 lowsim.. 2014/07/08 1,243
395014 전세자금대출은요 3 2014/07/08 1,655
395013 지금 아침드라마 보면서 이해가 안가서요 4 뭐지? 2014/07/08 1,477
395012 이명박이 독도에 간거 기억나세요? 1 지금은기다려.. 2014/07/08 1,235
395011 언제쯤 좀 자유로워질까요 2 나는 엄마다.. 2014/07/08 712
395010 결혼전 오래 사귄 여친이 있는 남편 52 왜이럴까 2014/07/08 27,757
395009 삼*화재에 다닌다는데 병원들락거리는일 뭐에요? 14 뭐지요 2014/07/08 2,030
395008 목요일 비행기 뜰까요? ㅜㅜ 4 .... 2014/07/08 1,001
395007 이희준의 그날들 3 유나 2014/07/08 1,540
395006 목동아파트는 재건축 아직 멀었나요? 5 재건축 2014/07/08 2,653
395005 이병기도 최양희도 '휴대폰 감청 허용해야'(종합) 3 그들의임무는.. 2014/07/08 877
395004 2014년 7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7/08 743
395003 나만 왜 이리 살 찔까.. 20 속상했던 어.. 2014/07/08 4,992
395002 남자수영복 ㅜㅜ (급해요..) 7 몬살아.. 2014/07/08 853
395001 새가슴인 아이 어떻게 하면 강심장 만들까요? 2 강심장 2014/07/08 1,155
395000 아이들 영양제 섭취, 의사아빠의 최종결론은? 2 집배원 2014/07/08 3,597
394999 이 영화 아시는 분 있으려나요...영화전문가님들 7 알려주셈 2014/07/08 2,066
394998 연민 2 갱스브르 2014/07/08 1,072
394997 며느리한테 당하고 사는 호구시댁 많지 않나요? 48 ㅇㅇ 2014/07/08 14,118
394996 이혼이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 17 핵가족 2014/07/08 4,191
394995 형제애는 타고나나요 ? 교육인가요 8 정말 2014/07/08 2,774
394994 5살 딸과 또 전쟁.... 19 슬픈엄마 2014/07/08 3,821
394993 이 시간에 안자면 3 .. 2014/07/08 1,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