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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달이 떴어요..

.. 조회수 : 954
작성일 : 2014-04-14 18:55:03

이리저리 좀 치이고 잠도 못잔데다 급하게 먹은 점심은 다 토해내고..

영혼은 내 것이 아니다 하며 하루를 어찌 보냈어요.

 

애인이랑 다퉈서 3주간 연락도 안하고 있고

일도 엉키고 ..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면서 굳건히 지냈는데

오늘은 뭔가 이성의 실이 툭..끊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좀 전에 집에 돌아오는 길에 친구라도 만날까 하다가 괜히 울어버릴 것 같아서 참고

소주한병 달랑달랑 들고 집에 와서는 옷도 안벗고 앉아서 멍하니 창만 보는데 구름이 걷히고

해질녘 푸르스름한 하늘에 동그랗고 예쁜 달이 외롭게 떠있네요..

 

안개낀 하늘에 별하나 없이 초연하게..

날이 어두워 지는 만큼 더 빛을 발하며 태양도 아닌 것이 따뜻하게도 바라봐 주고 있어요..

 

오늘은  저 고운달을 친구삼아 소주한잔할래요....

IP : 114.200.xxx.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에
    '14.4.14 7:07 PM (49.1.xxx.47)

    오늘 보름달이네요. 소원 빌었는데 이뤄질랑가 모르겠어요.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고, 기운내세요.

  • 2. ..
    '14.4.14 7:15 PM (39.118.xxx.23)

    제목보고 고갤 돌리니
    정말 노랗고 동그란 달님이 두둥~

    땅거미 어스름, 거리엔 네온이 하나둘 켜지고
    퇴근 차량의 불빛이 꼬리를 물고있네요.

    자연만큼 힐링이 되는 것이 없는듯.

    정겨운 달님을 벗삼아

    지친 마음 잠시 내려놓고 쉬세요.

  • 3. ..
    '14.4.14 7:39 PM (114.200.xxx.90)

    네 고맙습니다..
    우울함은 멀리 저멀리~~

    그나저나..오늘 둥근달은 정말 이쁘네요^^

  • 4. 쓸개코
    '14.4.14 9:14 PM (122.36.xxx.111)

    저도 아까 동네야산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예쁜달 봤어요.
    평상같은 곳에서 드시면 술잔에도 달이 뜰텐데요.^^
    어쩐지 가야금이나 퉁소 연주곡이라도 들려야 할것 같아요.^^

  • 5. 슈맘
    '14.4.14 11:14 PM (121.178.xxx.98)

    달 옆에 화성 이라는 친구가 있었답니다~
    소주 한병에 마음푸시고 우리에겐 내일의 태양이 또 뜨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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