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드라마가 한창 유행할 당시 저는 대학생이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당시만 해도 여성의 인권이나 성의식이 지금처럼 개방적이지 않았고, 수동적이고 약자로 취급되던 세상이어서 그런지
이경영이 괜히 마초남자들을 대변해주는 중년 능구렁이 같이 느껴지고
특히나 아저씨들이 푸른안개보며 이요원한테 열광한다는게 얼마나 역겹게 느껴졌떤지...
근데 제가 중년의 나이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서 그런지 이경영이 새삼 멋있게 느껴지네요
왠지 그런아저씨들은 어린여자아이를 사귀어도 다 용서가 될 정도로 느껴지고,...
최근에 영화에 나온 이경영의 모습이 넘 멋있게 느껴져요. 배우로서도 멋있지만 남자로서도 참 미중년으로 곱게 늙었다랄까...
어린시절엔 푸른안개 영향땜이 이경영 정말 싫었는데, 저도 늙긴 늙었나 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