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저는...

... 조회수 : 2,605
작성일 : 2014-04-10 12:08:55
병원에서 안 좋은 소리듣고
터벅터벅 하염없이 걷다
작은 카페에 들어왔어요.
주인이 권해주는 키위쥬스 한잔 먹는데
뭘 넣었는지 너무너무 부드럽고 상큼하고 맛있네요.
이 카페엔 저말고 학부모 모임인지 여자분들 여럿이 계신데
학교 급식얘기 학원얘기로 카페가 떠나갈것 같은데
이상하죠? 저 사람들이 활기차서 그런가 저까지 기운이 나네요. 눈물이 멈췄어요 ㅎ
저 사람들도 슬픔이 있을까요.

가슴 아픈 날 도떼기시장 같은 예쁜 카페에 앉아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키위쥬스를 마시고 있습니다.
힘내라고 해주세요.
울지말라고
IP : 117.111.xxx.22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자!
    '14.4.10 12:10 PM (118.36.xxx.116)

    힘내세요!!!
    어떤 것이든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힘!!!!

  • 2. 어디가
    '14.4.10 12:14 PM (110.47.xxx.111)

    안좋은대요?
    기운내서 안좋다는곳 잘 치료하세요
    치료과정이 힘들어도 끝은 보이더라구요
    제경우 2년전 4월중순(꼭이맘때네요) 암판정받고 원글님처럼 기운빠져서 눈물흘렸던기억이있는데
    지금은 치료잘받고 운동 열심히해서 많이 건강해졌어요
    제경우 희망잃지않고 긍정적으로 치료했더니
    주변사람들도 저를보고 그무서운 암도 별거아니구나 맘먹기 달렸구나 하는걸 느꼈다고하더라구요

    원글님~
    오늘만 슬퍼하고 내일부터는 화이팅하고 치료에 전념하실거지요?

  • 3. ...
    '14.4.10 12:16 PM (117.111.xxx.225)

    고맙습니다.

  • 4. ♡♡♡
    '14.4.10 12:20 PM (115.126.xxx.100)

    다 지나가고 옛날 일 이야기하는 날이 올거예요
    힘내세요 화이팅!!!

  • 5. 힘내세요
    '14.4.10 12:31 PM (182.218.xxx.68)

    아자아자 나중엔 추억일꺼에요 힘내세요

  • 6. ㅅㄹ
    '14.4.10 12:37 PM (112.170.xxx.82)

    이 또한 지나가리라 화이팅

  • 7. 화이팅
    '14.4.10 12:39 PM (112.155.xxx.34)

    기운내세요!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 결과를 불러와요 으쌰으쌰!

  • 8. 기운내시길
    '14.4.10 12:41 PM (119.67.xxx.109)

    윗 분 말대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해요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 버리지 마시고요
    주변에 님을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고마운 사람들 하나하나 떠올려보며
    마음 다잡으시길 바랄게요

  • 9. 369오오
    '14.4.10 12:57 PM (210.207.xxx.58)

    울지마세요..

    잘해낼수있을꺼예요...
    우리 잘해낼 수 있어요.. 이리오셔요.. 제가 꼭 안아드릴께요......
    다 잘될꺼예요...

  • 10. 꽃마리
    '14.4.10 1:07 PM (110.13.xxx.60)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명의보다 낫다... 란 글을 어젯밤에 읽었어요.
    기억하려고 몇 번을 되뇌었는데... 원글님께 들려드립니다. 기운내세요. 다 잘될 거라 믿어요.

  • 11. ...
    '14.4.10 1:13 PM (114.205.xxx.169)

    힘내세요. 그리고 화이팅!!!!!입니다

  • 12. 지렁이
    '14.4.10 1:26 PM (118.220.xxx.22)

    댓글 달려고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같이 님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님을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저 위 다른 댓글 단 분들처럼요.

    무슨 일인지, 얼마나 힘드실 지 전 잘 모르지만
    결국 다 이겨내시고 언젠가 웃으며 지금을 얘기하실 날이
    반드시 올 거라는 건 알아요!!

    힘내세요!!
    분명히 이겨내실 수 있을 거예요!!

  • 13. 처음처럼
    '14.4.10 1:44 PM (122.34.xxx.166)

    힘내세요!!
    님 이겨내실수 있어요!!!
    힘내라 힘!!!!
    불끈불끈 힘이여 솟아라 얍!!!!!
    홧팅!!!!!!!

  • 14. 키위주스가
    '14.4.10 1:45 PM (124.50.xxx.131)

    엄청 맛있다는걸 느낄 정도면 죽을만큼 절망적인건 아닌가 봅니다.
    아직 여지가 있어요.맛난거 느끼고 심호흡하면서 정신 가다듬으면 새로운 용기가 생길거에요.
    그카페에 앉아 수다 떠는 아줌마들..제 모습이에요.여럿이 있을때 분위기 흐리지 않기위해 호응해주고
    떠들다가도 뒤로 돌아 혼자 있을때는 님처럼 자식걱정에 이런저런 고민에 안색 어두워집니다.
    다들 그래요.즐거운 콘서트장에 함성 지르고 즐거워하는 관객들..다 그순간을 즐기는 거에요.
    모두 다 편안하고 행복한 사람들 거의 없습니다.님은 지금 이순간 어렵고 좌절감을 느끼지만,
    다른장소 다른이들과 어울릴때는 밝고 즐거운 모습일거에요.
    이런날 저런날 겪으면서 극복하며 벗어나고 편안해지다가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하는게 인생이네요.
    나이 50 되니 전에 안보였던게 보여요.님이 바닥이라고 생각하는것도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닌게 되요.
    맘을 넓게 갖고 여유롭게 대응해보세요. 길이 열립니다.

  • 15. 아놩
    '14.4.10 2:08 PM (115.136.xxx.24)

    힘내세요! 잘 되실 거에요!

  • 16. 힘내세요.
    '14.4.10 2:31 PM (125.178.xxx.133)

    문득..저 암선고 받던날 기억이 떠오르네요.
    동네 아짐이랑 복강경했던 실밥풀려고 산부인과에 들렸다가
    암선고를 받았어요.
    멍...
    눈물 조금..
    그래도 같이 가준 아짐 갈비 사주는데
    그 아짐은 맛나다고 먹고
    아무렇지 않은척 하면서 먹었던 아무맛도 못느끼던 그 갈비맛.
    나중에 그아짐이 그러더군요.
    그날 갈비 정말 맛있었다고.
    그날 이후 들었던 생각은
    내게 닥친 불행이 남에게는 얼만큼의 무게로 전해질까..
    입원하고 항암하고..
    힘들때 연락 없다가 나중에 빼꼼히 다가오는 사람들도 있구요.
    힘든 내내 옆에서 지켜봐주던 이들도 있지요.
    나중에 힘들어도 힘들때 옆에 있어준 그들을 결코 잊을수 없지요.

    불행은 내 스스로 물리치던가 마주해야 할 상황이랍니다.
    화창한 봄 날,
    힘내세요.

  • 17. ......
    '14.4.10 5:22 PM (180.68.xxx.105)

    다 지나갑니다. 조금만 잘 버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006 세월호현장실시간방송현황 2014/04/18 1,346
372005 홍모씨 두둔하시는분들 이거 보시길... 23 야구팬 2014/04/18 3,104
372004 이 와중에 축제홍보하는 지방단체도 있네요... 2 // 2014/04/18 1,160
372003 이래도 정신 못차리면..우리나란 정말 끝난겁니다..흑 15 ㅇㅇ 2014/04/18 1,821
372002 실시간 방송, 3: 48분 선체 진입 일부 성공 이라.. 7 ... 2014/04/18 1,546
372001 강남에 있는 학교 였어도 국가가 이런식으로 대응했을까요? 43 안산 2014/04/18 6,169
372000 어제 17일에 활동했던 잠수부 기사. 5 ... 2014/04/18 2,472
371999 실종자 가족 어머니 한분이 패닉해서 치료를 받네요 ㅠㅠㅠ 참맛 2014/04/18 2,317
371998 <펌> 현장에 투입된 잠수사분들과 스쿠버다이버의 차이.. 7 2014/04/18 1,961
371997 지금 ytn에 나오신 분이 ... 4 에혀 2014/04/18 1,964
371996 올라오는 글만 보려고 하는데 이해가 안 가서.. 4 ..... 2014/04/18 840
371995 이번기회를 계기로 재난대비훈련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1 .. 2014/04/18 681
371994 분노하는 유가족 영상 피를 토하는 심정, 유튜브 영상!!!!!!.. 8 꼭 보세요 2014/04/18 1,815
371993 침몰 당일 헹가레 치며 축제분위기 였던 새누리당 파주 합동연설회.. 11 세월호 2014/04/18 2,263
371992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참아줘야 하나요? 22 2014/04/18 26,160
371991 세월호 사건 제일 안타까운 건... 6 qas 2014/04/18 1,825
371990 故 남윤철 교사 母 "의롭게 갔으니까 그걸로 됐어&qu.. 33 슬퍼요 2014/04/18 9,182
371989 선장. 해경 대피 지시 무시, 방송 고장 허위보고 8 선장놈은 무.. 2014/04/18 1,725
371988 왜 자꾸 몰아가요??? 19 진짜 2014/04/18 2,497
371987 이와중에 국토부장관이 외국인이 미분양 주택사면 영주권 준다네요 8 미친국토부 2014/04/18 2,042
371986 이와중에 죄송한데요 ㅠㅜ..소아 안짱다리 잘 보는 병원 있으면 .. 7 걱정 2014/04/18 2,663
371985 김용호기자의 만행(홍가혜의 이야기를 쓴 이사람도 못믿음) 5 분당댁 2014/04/18 4,064
371984 진도에 여러가지 물품이 많이 필요한가 봅니다 에휴 2014/04/18 879
371983 몇일이 아니라 고작 2번의 밤을 설쳤는데도 너무 힘든데 3 몇일째 2014/04/18 967
371982 3시네요. 1 .... 2014/04/18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