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을 소유할수 없다는걸

조회수 : 1,785
작성일 : 2014-04-08 00:00:17

초단위로 생각하네요..

부모는 내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지만

24시간 같이 해줄수가 없고

배우자역시 가장 중요한 사람중 하나지만

낮에는 직장에 가고 내의무를 다해야

관계가 유지되는 조건적인 관계이고

생활의 모든걸 다 공유할수는 없고

친구는 역시 중요하지만

말그대로 가족보다는 거리가 있는거 같고

자식역시 너무 소중하지만

모든 말을 다 할수 있는  사이는 아니고

나름 어른으로 의무가 있는 사이이고..

 

잃었을때 가장 가슴아픈관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일거 같고..

 

도무지 나를 완전히 소유한 사람도 없고

나역시 누군가를 소유할수 없고

 

다만 조금씩 많은 사람들이 나를 부분부분

차지하고 있을뿐..

IP : 211.212.xxx.1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4.4.8 12:08 AM (116.36.xxx.132)

    그런생각에 미칠 듯
    외로워진 적 있지만
    나 아닌 누군가가 내 전부를
    온전히 함께한다는 건
    또 힘들겠죠

    나 아닌 남도다
    그러할테니
    인간은 결국 혼자이고
    그걸 알 때
    자유로워지는 것 같아요

  • 2. ㅇ ㅇ
    '14.4.8 12:16 AM (211.209.xxx.23)

    인간은 물건이 아니고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이므로 소유의 대상이 아닙니다. 함께 손 잡을 수는 있죠.

  • 3. ....
    '14.4.8 12:22 AM (182.212.xxx.62)

    소유는 커녕 같이 있고 싶지도 않은 그 이름...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바로 탄소유기화합물!!!

  • 4. 헤링본느
    '14.4.8 12:23 AM (42.82.xxx.29)

    인간이 얼마나 간사한 존재인지 이십대부터 느꼈어요
    이사람 없인 안되겠고 이사람의 모든게 다 좋고 다 함꼐 공유하고 싶고 그래서 24시간 함께도 있어보고
    하지만 너무 함께 하니 너무 많이 나누게 되고 너무 알게 되고 그 과정이 딱 지나면 지겨워지죠.
    그리고 새로운게 끌리게 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이 무매력으로 다가오죠.
    그래서 만약 헤어지게 되면 다시 후회하게 되고 그립게 되죠.
    이것의 연속이라고 봐요
    연인.가족.자식.부모 모두 다 이런 범주에 다 들어가더군요.
    제 경험상 그랬어요.
    항상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하지만 그 일정한 거리는 두사람이 모두 만족할 수준으로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
    늘상 어느한쪽이 필요할떄 더 잡아당기는 구조죠.
    모든 관계에서 있는그대로 그들을 조망하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보는데요.
    그렇게 현재 노력하고 있어요.

  • 5. ....
    '14.4.8 2:33 AM (125.179.xxx.20)

    원래 인간은 혼자살아가는 외로운존재 입니다.

  • 6. 메이
    '14.4.8 3:48 AM (61.85.xxx.176)

    길에 핀 꽃을 보더니 딸이 꽃을 따서 가지고 싶다더군요. 해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위해선 꽃을 있는 그대로 사랑 할 줄 아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주었더랬죠.

  • 7. ..
    '14.4.8 9:58 AM (117.111.xxx.186)

    신과 사람에게 바랄 덕목을 나누지 못하는 데서
    혼란과 절망을 본의 아니게 겪게 되죠.

    갈망은 영원한데 충족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비윤리가 된다면
    충족해 주는 대상을 잘못 생각한 거예요.
    갈맹 자체는 인간다움이 어떻게 채워지는가에 대한 신호입니다.

  • 8. ..
    '14.4.8 9:59 AM (117.111.xxx.186)

    인간이 어떤 설계를 내면에 품었는가에 대한 표증이기도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687 교우관계 어려우면 반배정할때 항상 전화드리는게 맞을까요? 12 중딩 2014/06/30 3,300
392686 아이오페 에어쿠션 21호는 넘 하얗고 23호는 넘 노란데.. 4 화장품 2014/06/30 3,485
392685 결혼2년째인데 애가 안생겨요. 4 99 2014/06/30 2,866
392684 2마트에도 우수고객제도 그런게 있어요? 3 궁금 2014/06/30 1,122
392683 40킬로도 안나가요...ㅜ 3 못난 딸 2014/06/30 2,675
392682 베이비시터 비용 5 고민 2014/06/30 2,023
392681 이대 목동병원, 좌우 바뀐 X-레이로 578명 진료 3 세우실 2014/06/30 1,797
392680 식탁 유리 없이 쓰시는 분... 2 나무 2014/06/30 2,039
392679 유기식기랑 스텐식기 중 어떤게 나을까요? 2 .. 2014/06/30 1,472
392678 매실청 담구었는데 좀 써요 1 123 2014/06/30 1,366
392677 김관진 추천도서..언덕위의구름..러일전쟁 미화한 소설이네요 1 국방부장관 2014/06/30 1,638
392676 생리 중에 치과 치료 받아도 괜찮은지요? 2 발치는 아니.. 2014/06/30 5,396
392675 부산여행가는데 몇군데 추천 좀 해주세요 4 두번째 2014/06/30 1,568
392674 인테리어 예정인데요, 어디까지 인사해야할까요? 4 ... 2014/06/30 1,183
392673 초3-4학년 때 아이들 영어권 국가에서 키워 보신 분께 여쭤봐요.. 6 적응 2014/06/30 1,539
392672 항문이 너무 가려워요 11 민망해요 2014/06/30 9,730
392671 요즘 태국 가도되나요 5 여행 2014/06/30 1,922
392670 옷 팔만한 사이트 아세요? 3 옷팔기 2014/06/30 1,494
392669 박근혜에게 묻고 싶다. ........ 2014/06/30 845
392668 선글라스 옆테? 흰색 많이들 안쓰시네요? 3 처음 써보려.. 2014/06/30 1,967
392667 (주)하늘교육 과외 받아보신분들 어떠한가요? 4 코스모스 2014/06/30 2,092
392666 주위에 변보다가 죽는 사람 본적 있으신가요? 45 레알? 2014/06/30 11,495
392665 "해직자 복직시키라" 법원 명령에도 아랑곳않는.. 샬랄라 2014/06/30 1,067
392664 펑합니다. 51 ?? 2014/06/30 15,446
392663 집에서 담근 된장 고추장에 곰팡이가 자꾸 생기는 이유는? 7 된장고추장 .. 2014/06/30 25,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