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집안에 상이 있어서 장례식장을 다녀왔는데
고인이 기독교셨고, 가족들은 기독교, 무교, 천주교 다양했어요.
장례절차로 싸우는 일도 많다고 하는데... 다행히 잘 조정되어 조용한 듯 했구요.
손님이 많은데도 따로 상조 쓰지 않더라구요.
보니까...
고인의 자손들 중 대기업, 혹은 사내 상조가 잘 되어 있는 곳에 다니는 자손들이 있어서
테이블 용품들은 전부 공급되었고 (테이블보, 컵, 수저, 밥그릇 국그릇, 일회용 접시 등등 세트로 준비되더라구요)
장례 절차는 기독교식으로 입관예배, 추도예배, 발인예배, 하관예배 등등 진행할 뿐
따로 젯상을 차려 올리거나 하지 않으니까 번거로울거 없고
염 같은건 다 장례식장 직원들이 알아서 처리해주고, 식사 대접하는 도우미만 세 분 쓰니 다 처리 되더리구요.
시댁은 부모님 모두 기독교, 친정은 엄마만 기독교세요.
저희 집안도 상을 치를 일이 생기면 비슷할 것 같네요.
얼마 전 상조관련 질문글도 올라오고.. 양가 아버님들 연세들도 있고 해서
저도 상조를 고민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필요 없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