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심심 하시다며 저희 집에 놀러오세요.
1년전 수술 하셨는데 수술중에 갈비뼈를 잘라내셨고 그래서 뼈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자신의 귀에 자주 들리신다고도 하세요.
마당에서 벌써 웃자란 잡초를 뽑는 제게 그런 농담 하시면서
무료함을 달래시는 시간 많은데요.우리 집에 오셨으니 저는 고구마를
삶아서 내드린다거나 다른 차를 대접하면서 같이 마십니다.
아직 병중이시지만 폐암이 옮는 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찝찜함은 적은데요.
문제는 아저씨가 며칠전부터 목이 콱 잠기세요.
점점 더하신 거 같아요.
오늘은 무슨 말씀인지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쉬고 잠기셨는데
폐암이 원인 맞겠지요?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인지 단순한 합병증인지의
여부가 궁금해서 여기에서 여쭈어요.
그 증세가 심각하다면 도시에 사는 그 자녀들에게 제가 연락을 취해야 되는지,
두려운데요.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