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밀회.....왜 눈물이 나는건지.......

Claire 조회수 : 4,105
작성일 : 2014-04-01 21:33:41

단지 저 둘 언제 들킬까 염려하는데서 비롯되는 쿵쾅거림이 아니에요
귀와 눈, 모든 감각들이 일어나는 느낌
카타르시스가 이런걸까요......

피아노 연주곡이 나올때면 주책스럽게도 눈물이 납니다.....
어떻게든 그들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날거라는게 자명해서?!


그녀로부터 시작한 知에 대한 막연한 동경
절대 쳐다볼 수도 없고 침범할 수 없었던
그들만의 영역에 특출난 재능이라는 로티플 카드를 갖고선
知를 향해 다가갑니다
그것은 어떤 목적도 아니고 희망도 아니에요
멜로디를 공유한 환상적 이끌림,
설명할 수 없는 욕망에의 도취
순진한 청년에게 독주처럼 농밀하게 파고드는
거부할 수 없는 知의 유혹

그녀는 동정이라는 그의 말에 사로잡힙니다
애송이같은 그 애를 곁에 두고 조련하고 길들이길 원하죠
오로지 그녀에게만 특별한 사람이 되기를.......

나를 향한 눈빛, 사소한 말 한 마디, 짐짓 외면하는 태도 그 모든게 사랑인 것만 같은 그에게 피아노는 그녀 그 자체, 그녀 없인 피아노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잃을 것도 두려울 것도 없는 치기만 가득한  어린 연인이

절대사랑이라 믿는 우아함을 치장한 그녀의 파멸을 어떻게 지켜볼런지 앞으로의 전개가 무척 궁금합니다

선재만 보이는 것 보니 이 드라마는 유아인의 독주곡이네요





IP : 219.249.xxx.2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하,,
    '14.4.1 10:00 PM (125.138.xxx.176)

    야구볼까 밀회볼까 하다가
    한화이기는거좀 볼렸떠니 꼴이 지게 생겼어요...
    지금 막 밀회로 돌렸는데,,둘이 애절한 포옹을..ㅎ
    그나저나
    원글님 글 잘쓰신다,,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 2. 폴고갱
    '14.4.1 10:58 PM (119.198.xxx.130)

    여기 나오는 피아노곡들 다 슬프게 들려요..
    우리 인생도 다 비극인거 같고..
    주인공들한테 감정이입되네요

  • 3. ㅇㅇ
    '14.4.1 11:54 PM (61.79.xxx.176)

    네~ 불륜은 소품이고 드라마 아주 깊~게 이해하면서 보세요
    뭐 개연성 작품의 완성도 주제의식 보면서 본인이 즐거우면 되는거죠.

  • 4. Claire
    '14.4.1 11:56 PM (219.249.xxx.212)

    시선이 모두 같을 순 없죠

    포커스를 어디에 맞추느냐 어디에서 정서적 공감을 얻는지는
    시청자의 기준에 따라 다를테니까요^^

    아주 오랜만에 물건을 만난 기분이라 참 좋네요

  • 5. 세누
    '14.4.2 8:28 AM (14.35.xxx.194)

    전 선재보다 오혜원만 보여요
    20년전 삶을 이야기하는 혜원에게서
    절절한 슬픔을 느꼈습니다

  • 6. ㅇㅇ
    '14.4.2 11:07 AM (152.99.xxx.38)

    저도 이 드라마에서 불륜은 크게 안보이고, 인간의 심리, 인생의 의미 이런것이 보이네요. 그리고 더불어 환상적인 음악, 배우의 연기, 연출의 탁월함, 대본의 섬세함. 이런게 보여요. 드라마 보는 맛이 있네요. 제가 음악계를 잘 알아서 그런가 그쪽 이야기도 재미있고요.
    오혜원 참 불쌍하네요. 결국 잃는것은 오혜원 쪽이죠. 오혜원은 아마 인생을 송두리채 빼앗기고 댓가를 혹독하게 치루겠죠. 바라보는 우리로서는 그게 너무 잘 보이니 참 비극적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056 남편이 주는 실망감 ᆢᆢ 2014/06/24 1,459
391055 친정엄마에게 전 호구였나봐요ㅜㅜ 35 2014/06/24 13,408
391054 293번째 천사는 민지였네요.... 20 하늘도울고땅.. 2014/06/24 3,685
391053 찾기의 고수님들 원피스좀 찾아주세요ㅠ 뭘까요???.. 2014/06/24 860
391052 인천공항 안의 맛집을 찾습니다. 6 2끼나 해결.. 2014/06/24 3,132
391051 판사 퇴직 후 그 동네에서 변호사할 수 있어요? 전관예우 2014/06/24 916
391050 매실 아직 못 담으신 분..무농약 매실입니다. 1 쐬주반병 2014/06/24 2,202
391049 어떻게 버려야하는지 항상 고민입니다 2 고민녀 2014/06/24 1,450
391048 남자에게 좋은 눈빛과 좋은 목소리 뭐가 더 매력일까요? 17 클레이튼 2014/06/24 6,119
391047 오디쨈이 엿 처럼 됬어요 ㅠ ㅠ 2 오디쨈 2014/06/24 1,404
391046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이젠 버리는게 답이겠죠? 9 정리하자 2014/06/24 2,090
391045 감자전에서 플라스틱냄새가 나요 5 아이둘 2014/06/24 1,503
391044 (꺼져줘 닭) 일본에 안젤리나 졸리왔단거 보고 궁금해서요 1 궁금 2014/06/24 1,669
391043 경북대서 mb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하겠답니다. 15 미친고담 2014/06/24 1,928
391042 모아이 석상은 왜 머리에 돌을 얹고 있을까요? 6 모아이석상 2014/06/24 1,945
391041 탑점프 약 아세요.6개월에 백만원이 넘네요. 4 단호박 2014/06/24 2,409
391040 고속터미널 맛집 추천해주세요 9 반지 2014/06/24 3,362
391039 살구 껍질 먹나요? 5 살구 2014/06/24 10,148
391038 82에서 수입 50% 저금하란 것 배웠어요. 8 82에서 2014/06/24 4,028
391037 임신 막달 50층 계단오르기.. 부족한가요? 9 임산부 2014/06/24 8,055
391036 영화 '경주' 보신 분들... 영화 어떤가요? 5 경주 2014/06/24 2,311
391035 학교마다 틀리긴 하겠지만요 13 !!! 2014/06/24 3,411
391034 카페인음료먹고 공부하겠다는 중학생 아이와 9 공부 2014/06/24 2,063
391033 새로 설치한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네요... 2 별일 2014/06/24 1,464
391032 엄마생신 궁금 2014/06/24 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