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쯤 전인가? 시흥이 진앙지였던 지진 있었을 때
시흥에서 가까운 다른 도시에 살았어요.
한낮이었는데 집 근처에서 느닷없이 쾅, 하고 뭔가 터지거나 갈라지는 듯한 소리가 나서
전 처음에는 어디서 가스 폭발했나 싶었어요.
집 전체의 유리창이 전부 부르르 떨리고 바닥이 요동치는데
무서워서 어린 아들래미 꼭 껴안고 떨었어요.
그 때 우우우웅...하면서 저 깊은 아래 땅 속에서 울려오는 것 같은 낮고 묵직한 소리가 났는데
지금도 지진 생각하면 그 소리가 생각나요.
그 때 제가 1층에 살아서 그 소리가 더 잘 들렸던 것 같기도 하구요.
나중에 알아보니 진도 4 정도의 지진이었다고 해서
진도 7-8 정도 되는 지진은 정말 엄청나겠구나...싶었네요.